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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의 고장난 시간
마가리타 몬티모어 (지은이), 강미경 (옮긴이) 지음
이덴슬리벨 펴냄
줄거리:
19살 소녀 우나. 그녀는 남자친구 데일과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준비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그녀는 새해의 첫 날이자 그녀의 생일인 1월 1일, 19살의 우나의 새해가 아닌 2015년의 우나로써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이후 그녀는 매년 새해마다 타임리프를 하여 새로운 년도로 가게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전 년도와는 다른 우나로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는 우나의 이야기.
후기:
소재가 정말 흥미로웠다. 타임리프를 하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 우나의 고장난 시간 이라는 제목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19살의 소녀에서 갑자기 40살이 되기도 하고 그녀의 삶에서 누군가가 떠나기도 하는 뒤죽박죽의 삶을 살게되지만 그러한 고장난 시간 안에서도 점차 성장해가는 우나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초반에 리프를 하게 됐을 때, 우나는 좌절감을 느끼고 젊음을 되찾고 싶어하면서 사고를 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젊음과 사랑은 영원한 것이 아니지만 그보다 더욱 더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나도 우나와 함께 삶이 있어서 중요한 것들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
우나는 때때로 미래로 가기도 하고 과거로 가기도 하지만 그 모든 순간들은 우나의 현재이기도 하다. 이 사실은 우리의 삶에도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후회를 하거나 즐거웠던 순간을 다시 즐기기 위해 과거로 가고 싶어하기도 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미래로 가고 싶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순간들은 우리가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우리의 현재에 존재한다는 생각이 든다.
슬프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그만큼 따뜻하고 용감한 우나의 이야기를 담은 <우나의 고장난 시간>은 타임리프라는 소재와 깨달음의 성장물을 완벽하게 엮은 책이다는 생각이 든다. 초반에는 계속해서 바뀌는 배경으로 인해 조금 혼란스러울수도 있지만 그만큼 삶에 대해, 인간의 시간에 대해 많은 것들을 전해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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