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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지음
생명의말씀사 펴냄

한국인은 한국말을, 미국인은 영어를 쓰는 것처럼 사람들마다 사랑을 표현하는 언어가 다르다고 한다. 그 언어의 종류는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봉사, 선물, 육체적인 접촉으로 구분된다. 사랑의 언어가 다른 사람이 만나면 상대방이 사랑을 표현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 있고, 나는 상대방을 위해 노력하는데 상대방은 사랑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부부관계에서, 아이와의 관계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결핍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나의 사랑의 언어를 알고,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랑의 언어를 알았다면 표현해야 한다. 그런데 자기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식일 수 있다.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려고 할 때 어색한 것처럼. 하지만 사랑은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랑에 빠질 때’는 호르몬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다 하게 하고 상대방이 완벽하게 보이게 한다. 하지만 호르몬 작용이 끝나도(대체로 2년이라고 함) 변함없이 배우자를 위해 자기의 방식을 버리고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려고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책을 읽으며 내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게 되었는지, 어떤 공동체에서는 내가 사랑받는다고 느끼는데 왜 어떤 공동체에서는 위축되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를 알고 그 방식으로 표현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매우 개인주의적이고 어차피 세상은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어색한 나를 부인해서라도 사랑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신 분은 예수님이다. 나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을 감사하고 찬양한다.
이 책은 종교서적으로 구분되어있긴 하지만 그런 색채가 거의 없다. 사람과의 관계 특히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배우자나 부모로부터 사랑을 충분히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길 기도한다.
👍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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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MSG라고 알려져 있는 글루탐산나트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면서 단백질과 미생물 지구의 전반적인 질소 순환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보통 숲을 조망하다가 나무를 보고 나뭇잎을 보는 연역적 방법으로 전술하는 책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거꾸로 나뭇잎에서 시작하여 숲을 보는 귀납적 방법으로 풀어간다. 글루탐산이라는 것이 아미노산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인간에게 필수적이면서도 또한 굉장히 흔한 아미노산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인공감미료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먹는 멸치, 다시마, 버섯 등에 이미 있는 물질이고 물에 잘 녹게하기 위해 나트륨을 첨가한 것 뿐이기 때문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학적 공정이 들어간 것은 나트륨을 첨가한 과정 뿐인데 경쟁사 마케팅으로 인해 오해가 쌓였다는 것이다. 나는 요리를 즐겨하지만 미원은 써본 적이 한 번도 없고 맛소금도 굉장히 절제하며 쓰는 중인데 필요할 때 적절히 쓰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까지의 생활 습관과 인식이 바로 바뀌진 않겠지만 과하게 경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 몸의 만능일꾼, 글루탐산 =MSG를 훌쩍 뛰어넘는 아미노산, 단백질, 생명현상 이야기 /Glutamic acid

최낙언 지음
뿌리와이파리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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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뇌과학에 지대한 관심이 생겨서 틈틈히 관련 책을 찾아서 읽는 중이다. 좋아하는 출판사 중 하나인 힉스에서 일반인을 위한 뇌과학 분야 신간이 나와서 고대하며 읽게 되었다. 삶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뇌과학은 어떤 도움이 될까? 저자는 뇌를 아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가 왜 우울한지, 무기력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억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을 뇌의 관점에서 설명해준다. 뇌과학의 최신의 전문 지식을 전달하면서 에세이 같은 느낌이라 뇌과학 입문서로도 가볍게 읽기 좋은 책 같다.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것은 각 사람마다 내제된 유전자에 따라 약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 언어가 없는 -의사소통은 하더라도- 동물은 복잡한 사고를 하지 못한다는 것, 인간의 뇌를 비롯한 신체가 사실 그리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 등이었다. 특히 인간은 뇌의 실제 성능의 10%만 쓰고 있다고 하는데 저자는 "인간의 신체가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할 정도로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하여 지금까지 생각했던 사고가 전환되는 기분이 들었다. 뇌를 더 많이 쓰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체(몸) 자체가 더 성능이 좋아져야 한다는 말이니 말이다.

삶이 흔들릴 때 뇌과학을 읽습니다

이케가야 유지 지음
힉스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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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가 당뇨 전단계로 나오면서 혈당 관리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그러면서 우리가 상업적으로 단순당에 굉장히 심하게 노출되어있으며 건강을 위협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도 그 일환으로 관심갖게 된 책중 하나인데 내용들의 80% 정도는 이미 배운 것이지만 그래도 책 자체가 유머러스하고 좋은 비유도 많이 있어서 읽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당뇨가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단순당에 상업적으로 노출 될 수 밖에 없는) 모든 현대인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 나온 내용 중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은 식후 운동, 먹는 순서 지키기, 단순당 최대한 배제하기, 식초먹기 등이며,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설탕은 다 똑같은 설탕이라는 것이다. 나는 다이어트 유튜버들이 메이플시럽, 아가베시럽을 종종 쓰길래 그건 괜찮은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실로 나도 설탕대신 원당을 쓰고 있는데 제시는 다 똑같은 설탕이라고 한다. 심지어 꿀도! 그리고 식이섬유와 총탄수화물의 비율은 1:5을 최대한 맞추라고 한다. 그 이유는 혈당을 많이 올리지 않는다고 알려진 베리류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비율이라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혈당관리에 관한 지식들, 상업적으로 이용당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 등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주변에 알려주고 싶었으나 말로 하기 어려웠다. 내가 얘기해주고 싶었던 내용들을 대부분 담고 있어서 내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이렇게 쉽게 글을 써주고 좋은 꿀팁들을 알려준 저자와 한국어로 (유머까지 살려서) 번역해준 역자 및 출판사 모두에게 정말 감사를 느낀다.

글루코스 혁명

제시 인차우스페 지음
아침사과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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