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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멈추는 법
매트 헤이그 지음
북폴리오 펴냄
[210821]
시간을 멈추는 법 완독
줄거리: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수 세기동안 나이를 먹지 않는 톰. 과거에 이 때문에 그의 어머니가 마녀로 누명이 씌워져 목숨을 잃게 되고 이를 계기로 톰은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4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커다란 인간관계를 맺지 않은 채 살아간다. 그러던 와중 그는 오래 전 헤어진 자신의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을 찾기 위해서 그와 같이 나이를 먹지 않는 헨드릭의 조직에 가담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천천히 나이를 먹어 수백 년동안의 긴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톰의 이야기.
후기:
어디선가 늙지 않는 것은 좋지만 나이를 먹지 않는 것은 그렇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어릴 적 소원을 빌면 언제나 오래오래 살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는데 이 책 속의 톰처럼 오래 살게 된다면 삶의 의지를 상실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종종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때문에 더더욱 나의 이목을 끌게 된 책이다.
‘어쩌면 나이가 들지 않는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꽤나 쉽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나이가 들지 않는 주인공’을 통해서 삶의 가치와 ‘현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서론이 조금 긴 책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때문에 책을 읽기 시작한 초기에는 조금 어려움을 느꼈지만 그 부분을 지나치자 조금씩 내용에 빠져들 수 있었다. 1500년대에 태어나 439살이 될 때까지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톰을 통해서 꽤나 다양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부터 과거에 있었던 마녀사냥이 관한 이야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에서 형태만 바뀌었지 그 속의 의의는 바뀌지 않은 것들, 그리고 진취적인 삶까지 많은 것들을 깨닫고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과거와 현재가 왔다갔다 하는 책의 특성상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철학적인 부분과 문학적인 부분이 잘 어우러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좋은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매트헤이그 작가와 그의 전작 미드나잇라이브러리 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인간의 삶 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자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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