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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 위의 살구나무 집 와인은 잊었어요?”
이나는 의아하게 눈을 뜨며 강 변호사를 바라보았다.
“와인 격언에 이런 게 있죠. ‘새 와인을 땄으면 옛 와인은 잊어라.’”
그날 게 요리를 먹으며 이나가 노을과 백 신부 그리고 김남우에 대해 생각에 잠겼을 무렵 강 변호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네? 아아……. 그게요, 그게.”
이나는 맥주를 잘못 삼켜 약간 사레가 들릴 뻔했다. 무슨 이야기를 들은 것일까. 이나는 그저 무심히 받아넘기기로 했다.
“그 와인은 전전전 와인쯤 되는데요.”
나름 재치 있게 대꾸했다고 생각하는데 강 변호사가 다시 말했다.
“그래도 제일 비싼 와인이었던 것 같은데……. 어때요. 날 한번 경험해볼 생각은 없나요?”
간만에 쓰는 독서 후기이다. 공지영 작가 특유의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글들을 그저 사랑하게 되었다. 그 글 속에 담긴 로맨스 한 스푼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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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
물론 로맨스 부분만 따온거지 실제 소설 분위기가 늘 저렇지 않음. 되려 보면서 답답하고 슬펐다. 노력만큼 따라와주지않는 현실들이.
2021년 8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