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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익 지음
민음사 펴냄
유튜브 속 북튜버들의 책장에 이 책이 항상 있길래 사서 읽어 본 책.
이 책은 감옥에 수감된 정치범과 동성애자의 영화 이야기가 주로, 오로지 대화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동성애자인 몰리나가 정치범인 발렌틴에게 영화 이야기를 6편 정도 해주는데 처음에는 단순한 영화 이야기로만 이루어진 이 책이 뭐가 재밌는 걸까... 하면서 지루해했는데 내가 영화 속에 담겨 있는 암시를 놓쳐서 그랬다는 걸 알고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읽게 된다면 그런 것들을 눈여겨 보고 싶다. 물론 소설이 단순한 영화 이야기로만 이루어진 것도 아니었다.
또 중간에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를 대사들이나, 번역의 어색함, 후반부에서의 오타의 향연이 좀 아쉬웠다. 모든 걸 감안하면 좀 어려운 소설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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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씨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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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책장에 자리잡고 있는데 부지런히 읽어야 할 책들이 많아지네요
2021년 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