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천재작가라 불리는 기욤 뮈소. 그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한편의 액션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게 장면이 그려진다. 그만큼 그가 전하는 이야기는 몰입감이 뛰어나다.
이 소설의 화자 역할을 맡은 인물 라파엘은 소설 작가 지망생이다. 그리고 주요 인물 중 네이선은 유명 소설 작가이다. 이 둘이 만나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기욤 뮈소가 정의하는 소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글쓰기는 우리의 삶과 생각을 단단하게 구조화해주지. 때로는 실존이라는 혼돈 속에 질서를 부여해주기도 해." 같은 글쓰기 명언을 들을 수 있는 건 이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기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