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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지은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은⛥ 말의 농도가
비슷한 게 아닐까?
어떤 사람들은 만나는 내내 자기 이야기만
늘어놔서 숨이 막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좀처럼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상대에게 그 여백을 채우게 하는데
말의 농도가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편하니까.
-63
📒그날부터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이 최대 가능성을 향하는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었다.
외부로부터 , 사회로부터 주입되지 않은
종류의 욕망을 가진다는 것은 사람에게
힘찬 엔진이 되기 마련이기에
우리는 욕망에 대해 더 이야기해야 한다. -123
📒"나 W랑 독일에 한 달 동안 갈래."
그렇게 선언했을 때 엄마 친구들,
친구 엄마들이 모조리 발칵 뒤집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
스물아홉에 내가 번 돈으로,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가 있고 싶은 곳에
있겠다는 게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신경쇠약을 일으킬 일인가? -137
📒세상이 망가지는 속도가 무서워도,
고치려는 사람들 역시 쉬지 않는다는 걸
잊지 않으려 한다.
절망이 언제나 가장 쉬운 감정인 듯싶어,
책임감 있는 성인에게 어울리진 않는다고
판단했다. 작은 부분에서 시작된 변화가
확산되는 것은 인류 역사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패턴이기 때문에 시선을
멀리 던진다. 합리성과 이타성,
전환과 전복을 믿고 있다.
우리는 하던 대로 하고
살던 대로 사는 종이 아니니까. -254
✏'여행'이 주는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은
굳이 같은 곳을 여행하지 않아도,
진하게 공감할 수 있는 교집합 영역이
존재하는것 같다.
이 책도 그런 공감대가 형성되어 ,읽는동안
소소한 추억도 소환해보고
여행하며 느낀 타국의 향기를 꺼내어
보기도 했다.
작가는 여행하면서 얻게된
경험이나 감성들을 소설의 재료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정하면서도 따뜻한 작가의 문체는
여행의 농도를 더 짙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라는 것이
갑자기 꿈같은 현실이 되어버렸지만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나는 여행을 다녀온것 같았다.
아주 다정하고 따뜻한 여행❗️❗️❗️💕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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