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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이달의 책은,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 였다.
시선은,
이 이야기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한가정의 할머니이자, 어머니이자, 장모님인
심시선 여사다.
또한,
용감하고 당당했던 어머니 심시선 여사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하니,
"시선으로 부터,"라는 제목은 사실 이
두가지를 다 의미하는 지도 모르겠다.
어머니 심시선 여사의 이름인 시선,
그리고 심시선 여사의 눈으로 본다는 시선 그 두가지 의미가
다있는것 같다.
소설속에서 심시선 여사는 이미 이세상에 없으나,
그녀가 남긴, 수많은 책과, 활동자료들 속에서
그녀가 남긴 메세지를 그녀의 자손들이,
각각 재해석하며
이야기가 흘러나간다.
남다른 과거를, 그것도 아픈 과거를 가졌으나,
여장부처럼 당당히 살아나간
심시선 여사가 쓴 책이나, 인터뷰 등 각종 자료를 통해
시선 여사의 이야기가 한 이야기로 드문드문 이어진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메세지를
각기 자기가 처한 상황에 따라,
해석하며, 되돌아 보는,
두딸과, 재혼을 통해 얻은 딸
그녀들의 배우자,
그리고 그들의 자녀(손녀, 손자, 그리고 또 그들의 배우자)의
자세한 이야기 들이 나온다.
마치 심리 소설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이 소설속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수많은 생각을 하고 또 한다.
이 이야기의 처음은,
심시선 여사가 돌아가신지 10주년을 맞아,
그녀를 위한 특별한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저 많은 자손들이 다같이 하와이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왜 하필 하와이 인가?
거기에도 다 사연이 있으나,
이건 앞으로 책 읽을 사람들을 위해 비밀로 남겨두기로 한다.
하와이에서도 시선 여사의 자손들은,
시선여사의 젯상에 올릴 특별한 무언가를 각각
찾아헤멘다.
그리고, 그과정에서도
시선여사가 남긴 메시지들을 통해
현재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도 찾는다.
그들은, 심시선 여사의 시선을 따라, 생각을 따라
추억을 따라,
각자의 방식으로 정신적 성장을 이루어 나가며
끝이난다.
어찌 보면, 예상한 결말, 혹은 식상하다 느낄 수 있는 결말이었지만,
이야기가 이어지는 내내
정세랑 작가가 표현하는 독특한 감수성과,
찰떡같은 대화들이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롭게 했다
어른용, 성장소설같다.
그렇지만, 참 재미있게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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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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