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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김정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었어요
'슈필라움' 이 단어에 꽂혀 읽게 된 책이다.
작가가 여수로 떠나 본인만의 공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읽었지만 딱히 남는 것은 없다. 솔직히 읽은 시간이 아까운 책은 이게 처음이다.
중간중간 맥락도 재미도 없는 성적인 농담들은 불쾌하고 독서의 흐름을 확 깬다.
별로 관심없는 틀딱 교수의 인생 얘기를 듣는 피곤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생각밖에는 안 드는.

인상적인 구절들은 꽤 있었지만, 그게 다다. '슈필라움'이나 공간에 대한 내용들을 기대하고 읽는다면 백퍼센트 실망한다. 에세이라서 그런 거겠지만.. 이 작가의 팬이 아니라면 그냥 더 재밌는 에세이 찾아서 읽는 게 시간절약이다.
너무 혹평만 남긴 거 같아 인상적인 구절도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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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보잘 것없이 작은 공간이라도 내가 정말 즐겁고 행복한 공간, 하루 종일 혼자 있어도 전혀 지겹지 않은 공간, 온갖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꿈꿀 수 있는 그런 공간이야말로 진정한 내 슈필라움이다.

사회는 '담론적'이어야하고 삶은 '단언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불안하지 않다. '담론적'이 된 삶은 불안하다.
2021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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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에서의 본질인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소비자는 '물건'만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이 아닌, 그 물건과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의미'를 구매한다는 것.
구매하는 브랜드로 나를 표현하고 드러낸다.

본인이 팔고 있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인식되고 있는가를 잘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브랜드 포지셔닝 및 마케팅을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
점점 세부적으로 나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추어 나의 브랜드를 어떠한 의미로 인식시키고 체감시키는지 감을 잡게 해주는 책

꽤 재밌게 읽은 브랜딩 책인듯!
그나저나 마케팅 책에는 '본질' 이야기가 늘 빠지지 않는구나 무엇을 하든 기억하자 본질 본질 본질!

의미의 발견

최장순 지음
틈새책방 펴냄

2021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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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말들은 글쓰기에서 닥친 문제를 바로 해결해 주지는 않지만 도망갈 곳이 없음을, 자기 손으로 써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속삭인다."

다른 작가나 책의 글을 가져오고 그와 관련된 주제로 짧은 글들이 이어진다.
주로 '글'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의 경험과 인사이트들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에세이를 읽듯 읽어나가다 보면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은유 작가님의 글은 흡입력 있고 속속 읽혀서 좋다.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하다.

쓰기의 말들

은유 지음
유유 펴냄

2021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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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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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와 관련된 내용인듯 하다.
때에 따라 다른 모습인 진실한 나를 보여주는 것.
그 후 본래 타고난 기질대로 행동하며 지치지 않게 도와주는 '틈새휴식'의 중요성까지 알려준다.

실제 나는 혼자 밥먹고 책읽고 놀러다니는 걸 좋아하고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근데 이 사실을 지인이 들으면 '너가?' '와 전혀 안 그럴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인다.
그건 사람들과 함께있으면 외향적이고 활발한 모습이 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늘 그런 시간이 있고 나면 하루나 이틀은 꼼짝없이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렇게 나의 기질과 잘 맞는 '틈새휴식'을 적절히 취해야만 여러 활동에 지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여러 책들에서 '너 자신이 되어라' '나다움을 잃지 마라' 등 나의 본질을 강조하는 구절들을 많이 봐왔다.
이 책은 더 나아가 나의 본질과 다른 모습조차도 내가 가진 또 하나의 나의 정체성임을 말해준다.

나나 내 주변 지인들도 어떤 사람과 함께 있느냐, 어떠한 상황인가에 따라서 보여주는 모습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를 가식이나 꾸며내는 모습 등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그 모습을 그 사람이 나에게 보여주고 싶은 또 다른 모습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끔 해주는 책이다.

내가 바라는 나로 살고 싶다

브라이언 리틀 지음
생각정거장 펴냄

2021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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