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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김진아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여성차별의 문제가 무엇인지 자각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당연했던 것을 당연하지 않은 관점에서 한번 바라보고 나면,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도 생활 속에서도 찾아낼 수 있게 되는 경험을 할 수가 있다.
여성은 스스로가 갖고 있는 편견자체에 대해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 여성혐오, 페미혐오가 날로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페미니스트로서 올바른 중심을 세우는 것. 그것의 시작은 ‘나 자신’부터 이다.
이 책에는 여성으로서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만 여성이 당하는 부당함의 입장에서만 내용을 다뤘기 때문에, 여성차별을 반대하는 많은 남성들의 지지를 잃기 쉽겠다는 생각도 든다. 김진아 작가님이 책에 썼듯 정치란 사전적 의미로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이다. 여성차별을 다루려면 정치가 필요하다. 내 편은 곧 권력이고 권력을 만든다는 것은 내 편을 지지해줄 남성들도 많이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일부러 인구의 반인 남성을 적으로 만들고, 여성의 편만 지지하는 것도 정치적으로 현명한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책이지만 그 점에서 별 한개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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