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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식그룹 SNOWFOX 김승호 회장의 저서 <돈의 속성>은 비단 ‘돈’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지침’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가 본인의 성공 이야기에 얼마나 솔직한가, 그리고 이 이야기를 우리 자녀에게 권할 수 있는가 하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이 책은 양서의 조건을 훌륭히 충족시키고 있다.
보통, 성공한 사람들은 (마음속으로는 자신의 실력 때문에 성공했다고 굳게 믿으면서도) 본인의 성공을 운으로 돌리며 짐짓 겸손을 가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김승호 회장은 운이 자신의 성공에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함으로써, 책을 읽는 사람에게 깊은 신뢰감을 준다. 저자는 운과 성공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하고 근면한 것은 부자의 요소일 뿐이다. 정말 큰 부자가 될 때는 우연히 마침 그날 그 자리에 내가 있었기 때문이다…내가 사업에서 성공한 것 역시 운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고 확장되는 시기에 내가 그 도시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이 실력이 아니고 운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만약 실력이라면 나는 언제고 어느 도시에서는 다시 성공할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란 뜻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못 된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은 딱 한 가지다. 그것이 운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야말로 주어진 부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겸손해져야 하는 근본적 이유다.”
'小富由勤 大富由天'라는 『명심보감』의 글귀가 있다. '작은 부자는 근면함에서 나오고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는 의미다. 어차피 큰 부자는 운의 영역이므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가능한 영역인 '작은 부자'의 능선에 우선 올라 보자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다시금 확인 되는 만고 불변의 진리, 진인사 대천명!) 이를 위해 돈의 속성 5가지(①돈은 인격체다 ②규칙적인 수입의 힘 ③돈의 각기 다른 성품 ④돈의 중력성 ⑤남의 돈에 대한 태도)와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 4가지(①돈을 버는 능력 ②모으는 능력 ③유지하는 능력 ④쓰는 능력)를 숙지할 것을 권하고 있다.
혹자는 이 책을 꼰대스럽다고 할 지도 모른다. 꼰대스럽다고 물리치든, 귀중한 교훈을 얻든 어차피 세상만사 본인 복이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의 생각대로 된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고대 로마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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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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