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석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준석

@gimjunseok

+ 팔로우
빛의 제국의 표지 이미지

빛의 제국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그는 두 갈래의 길 앞에 서 있었다. 어디로 갈 것인가. 그는 처음으로 절실하게 누군가에게 무릎을 꿇고 묻고 싶었다. 네가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니 그런 가정도 필요치 않다. 그냥, 네 생각엔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묻고 싶었다. 그는 지난 이십년간, 자신이 그저 조금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고만 생각하며 살아왔었다. 대규모 정리해고와 연쇄도산, 백화점과 다리의 붕괴, 지하철 화재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잊혀진 스파이로 살아간다는 것이 다른 삶에 비해 크게 위태롭다고는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폴 발레리의 시구처럼, 그는 운명을 잊고 있었지만 운명은 그를 잊지 않고 있었다.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021년 3월 27일
0

김준석님의 다른 게시물

김준석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준석

@gimjunseok

  • 김준석님의 모나리자를 사랑한 프로이트 게시물 이미지
  • 김준석님의 모나리자를 사랑한 프로이트 게시물 이미지
  • 김준석님의 모나리자를 사랑한 프로이트 게시물 이미지
  • 김준석님의 모나리자를 사랑한 프로이트 게시물 이미지
  • 김준석님의 모나리자를 사랑한 프로이트 게시물 이미지
.

모나리자를 사랑한 프로이트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3년 3월 1일
1
김준석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준석

@gimjunseok

  • 김준석님의 이번 생 육아는 처음입니다만 게시물 이미지
  • 김준석님의 이번 생 육아는 처음입니다만 게시물 이미지
  • 김준석님의 이번 생 육아는 처음입니다만 게시물 이미지
팀워크의 사전적 의미는 팀의 성원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각 역할에 따라 책임을 다하고 협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부모가 된 후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것은 한 개의 팀을 구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정해진 목표 달성을 위해 사전에 분담해 놓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그리고 난관에 부딪쳤을 때 다시 상의하고 서로 격려하며 항상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수시로 배우자와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담아 칭찬, 격려, 감사 등 긍정 에너지를 나눠야 한다.
부모로 살아가면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피로, 우울등 심신이 약해졌을 때이다.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고군분투한다. 꿈도 이뤄야 하는데 자녀 양육까지, 힘든 일이 정말 많다. 이때 누가 더 힘든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더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 한다. 삶은 고단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제거하고 긍정 에너지를 공유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 행복,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결혼을 했을 것이다. 서로 자신이 더 힘들다고 하는 것은 서로 잘 알고 있다. 당신도 힘들겠지만 의식적인 노력을 더해 배우자의 마음을 헤아려 주어야 한다. 자신이 실제로 더 힘든 상황에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잠깐 동안 배우자의 마음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자. 이것은 부정적인 요소들을 제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번 생 육아는 처음입니다만

김도사 외 1명 지음
미다스북스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3년 2월 9일
0
김준석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준석

@gimjunseok

  • 김준석님의 사랑할 때와 죽을 때 게시물 이미지
  • 김준석님의 사랑할 때와 죽을 때 게시물 이미지
  • 김준석님의 사랑할 때와 죽을 때 게시물 이미지
  • 김준석님의 사랑할 때와 죽을 때 게시물 이미지
"우린 순교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공범 관계는 어디서 시작되는 걸까요? 보통 영웅주의라고 불리는 것은 언제 살인이 되는 겁니까? 더 이상 명분을 믿지 않을 때일까요? 아니면 목적을 믿지 않을 때일까요? 그렇다면 그 경계선은? " 그래버가 물었다.
폴만은 고통스러운 눈길로 그래버를 바라보았다. "내가 어떻게 그걸 말할 수 있겠나? 너무도 큰 책임이 따르는 문제야. 나는 자네를 대신하여 결정할 수가 없네."
"모두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겁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해. 다른 도리가 있겠나?"
그래버는 침묵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더 물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는 이 자리에서 갑자기 피고가 아니라 판사가 되어 앉아 있다. 나는 어째서 이 노인을 괴롭히고 있는가? 그리고 그가 이전에 내게 강의한 것과 내가 혼자서 배운 것에 대한 해명을 그에게 요구하는 것인가? 그는 폴만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가 날이면 날마다 이 공간에서, 어둠 속에서 혹은 램프 곁에서 마치 옛 로마의 지하납골당 같은 곳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광경이 눈에 선했다. 직장에서 쫓겨나고 매 시간 체포의 불안에 시달리며 책에서나마 힘겹게 위로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버가 입을 열었다. "선생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답을 구하는 것은 결정을 회피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도 선생님께 실제로 답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은 자신을 향해서 물어본 것이지요. 종종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는 것은 곧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민음사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3년 2월 7일
0

김준석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