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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설을 읽었다.
처음에는 살인자의 아들이 겪는 자서전을 읽게 되나 싶었다.
그런데 중간부터 책의 내용은 스릴러로 바뀌었다.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가 현수, 영제, 승환, 서원, 은주 등 여러 인물 사이에 얽히면서 독서에 속력이 붙었다.
댐이 있는 세령의 마을 분위기도 글을 풍부하게 하는 큰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
자욱한 안개가 끼고 갈대가 무성한 진흙탕의 풍경이 눈 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훌륭했고 영제라는 인물의 소름끼치는 개성이 돋보인 소설이었다.
훌륭한 악역이 이 책을 더 매력있게 만든 것 같다.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묘사도 기억에 남는다.
깊은 바다에 잠기는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배워보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현재 시점인 초반과 마지막이 가볍게 지나가고 과거 이야기인 중반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초반만 잘 지나면 이 책을 완독하는 데 무리는 없을 것이다.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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