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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Prilis hlucna samota,보후밀 흐라발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지음
문학동네 펴냄

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를 압축하고 있다
2021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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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22
책을 읽는 일과 커피 내리는 일은 비슷한 점이 꽤 있는것 같았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그렇고, 하면 할수록 더 빠져든다는 점이 그렇고, 점덤 더 섬세함이 요구된다는 점이 그렇고, 결국 독서의 질과 커피의 질을 좌우하는건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점이 그렇다.
결국 독서가와 바리스타는 독서하는 그 자체, 커피 내리는 그 자체를 즐기게 되는 듯했다.

P.343
'나는 남을 위해 일을 하는 순간에도 나를 위해 일해야 한다. 나를 위해 일을 하니 대충대충 하면 안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일을 하는 순간에도, 일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나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일을 하는 삶이 만족스럽지도 행복하지도 않다면, 하루하루 무의미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다른 일을 찾아야한다. 왜냐하면, 나는 나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3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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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쩌다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역에서 환승하기 위해 계단을 바삐 올라가 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뒤통수를 보거나 8차선 도로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가 바뀌어 내 쪽 을 향해 걸어오는 인파를 보다가 가끔씩, 나는 지구상의 이토록 많은 사람 중 누구도 충분히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인 것은 아닌가 하는 공포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우리가 타인을 사랑한다고 말 할 때, 그것은 대체 어떤 의미인 걸까? (26쪽)

친애하고, 친애하는

백수린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23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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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어린 열네살의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 이제까지 겪어왔던 세상. 그 삶이 잘못되었다, 안됐다 라고 쉽게 말하지는 못하겠다. 그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있는 힘껏 사랑했다.

아이가 이 이야기의 끝에도 계속해서 사랑을 찾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1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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