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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8]
리버보이 완독
별점: 4/5
후기:
이 책도 꽤나 유명하고 평이 좋아서 읽게 된 책이다. 읽을 때는 잘 모르겠으나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잔잔한 여운이 밀려오는 것 같다.
할아버지와 사이가 매우 좋은 제스. 할아버지의 병세가 점점 악화되자, 제스와 그녀의 부모님은 할아버지와 함께 마지막 이별여행을 간다. 그러나 그림 그리기에 혼을 바쳤던 할아버지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리버보이>제목의 그림에 미련을 갖는다. 그러던 어느 날, 제스는 강가에서 신비로운 소년, 리버보이를 만나게 된다.
15살의 어린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죽음을 잔잔하고 먹먹하게 그려냈다. 읽는 내내 영화 <빅피쉬>가 생각나기도 했다. 표지도 몽환적이지만 그 내용은 더욱 몽환적이고 깊은 것 같다. 작 중의 ‘리버보이’가 무엇을 나타내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몸은 헤어지더라도 결코 마음까지 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손녀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할아버지가 남겨놓고 간 분신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고집불통에 장난기 많은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를 끔찍히 아끼는 손녀딸의 슬프면서도 행복한 이별여행. 커다란 사건같은 것 없이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는 책이다.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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