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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거품을 위하여 (네덜란드와 함께 한 730일)의 표지 이미지

내 인생의 거품을 위하여

이승예 (지은이) 지음
행복우물 펴냄

[1월책 플라이북 서른여덟번째책]

네덜란드 항공사 KLM에서 2년간 근무하면서 암스테르담과 네덜란드에서늬 일상들을 담은 에세이이다.

유럽하면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을 떠올리면서 언젠가는 꼭 여행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었는데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던것같다.

이 책을 통해서 네덜란드의 현지인을 만나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 기분이였다.

여행에세이를 읽으면 1년이 넘게 코로나가 얼른 사라져서 여행을 하고싶다는 똑같은 생각을 하고있지만 또 한 번 나의 여행욕구를 자극시키는 책이였다.

그러고 보니, 인생도 우리가 항상 정해놓은 길로만 갈 수 없다. 때로는 돌아갈 때가 있다. 그래도 괜찮다. 길은 보이지 않지만, 차분하게 새로운 목적지를 정하고, 코스를 하나하나 몸 안에 입력한다. 그리고 묵묵히 그 길을 간다면 결국은 목적지에 다다를 테니까.
2021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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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상처 받았어. 이게다 쉽게 기대해서 인가봐. 이제 마음같은거 덜주고 받고만 싶다.

그건 너무 슬프다. 조금 어른이 된 느낌이잖아.

🔖 우리는 젊음이 주는 찬란함에 자주 눈이 부셔 길을 잘못 들기 일쑤였고 긴장하고 머뭇거리느라 힘차게 전진하는법이 없었지. 그저 묵묵히 길을 걷다 어느 순간 희미하게 너울지던 반짝거림이 잠시 모습을 감출 때 눈을 다시 떠 구불구불한 길을 뒤돌아보거나 갈림길의 한 쪽을 선택하기도 했어. 우리는 그렇게 찬란함을 눈에 담고 눈이 먼 채 더듬더듬 살아갔지.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

민경희 지음
자화상 펴냄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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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59세 남자 오베는 자신의 일생을 바친 직장에서 쫓겨나고 반년 전 떠난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며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해 자살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트레일러도 후진 못시키는 남자 패트릭과 만삭의 임산부 파르바네 그리고 두 꼬맹이가 이사오면서 오베의 계획들을 방해하고 오베의 일상을 침투하기 시작한다. 과연 오베의 자살계획은 성공 할 수 있을까?

오베라는 남자는 현재 오베의 상황과 이웃들과의 일상 이야기 그리고 오베와 소냐의 과거 이야기를 서로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독성고 흡입력이 좋은 소설이였으며 처음에는 융통성도 없고 사회성이 부족해보이고 흔히 말하는 꼰대의 표본인 오베를 보면서 정이 안가는 인물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내를 잃고 삶의 의욕이 없는 오베를 보면서 안타깝고 측은하다고 느끼게되었고 조금 오베의 마음을 이해하며 책에 몰입하게 되었고 책이 끝나고는 츤데레 오베를 이해하고 정이 들어버렸다.

다소 뻔하고 예측이 가능한 이야기의 소설이였지만 유쾌하고 따뜻한 일상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고 혼자남은 노인의 삶의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였다!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다산책방 펴냄

2023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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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크레파스북으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호주의 골드코스트에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낯선 땅에서 카페를 오픈해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호주의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평소에 커피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하거 카페 매니저로 근무했을정도로 좋아해 이 책을 발견했을때 고민없이 바로 읽기 시작했다.

외국에 거주하며 그 나라에서 카페 운영이라니 EUCA 유럽국제자격증을 가지고있어 유럽에서 바리스타로 활동할 수 있지만 실패와 타국에서 살아야한다는 두려움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나와 달리 작가님의 도전적이고 추진력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창업과 운영이야기 뿐만 아니라 호주 사람들의 일상,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는데 그 중에서 호주는 커피에 진심인 사람들이고 자신만의 커피가 있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다.

에스프레소양, 무슨 설탕을 몇스푼을 넣냐 아니면 시럽을 넣는지에 대한 당도, 우유의 종류와 양, 스팀 온도까지 세심한거 하나하나 고려해야하고 무엇보다 일관성이 있어야하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고 전문성이 없어도 카페에서 일할 수 있는 한국과는 달리 호주는 커피를 좋아하고 전문성이 가진 사람만이 이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모두 좋았지만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글이 너무 빽빽하게 쓰여져있어 읽기가 힘들다는 점이였다. 조금 더 문단들 띄어쓰고 글자크기를 더 키워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였으면 더 좋았을거같다ㅠㅠ

나중에 호주에 가게된다면 여행 내내 커피를 마시며 꼭 나만의 커피를 만들어오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ㅎㅎ

나만 알고 있는 당신의 커피

조엘 지음
크레파스북 펴냄

2023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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