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놀(다산북스) 펴냄
내가 많은 종류의 에세이를 읽어서 그런걸까
처음 몇부분을 읽고 아 역시 같은 얘기를 하네 근데 그런걸 300페이지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이걸 다 읽어야 하나 생각하는 사이 다 읽긴 했다. 분명 자신의 경험담과 보노보노의 이야기를 붙여서 이야기 해주니까 읽기에는 쉬웠다. 근데 읽을수록 한 한달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쓴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일기를 본적은 없지만 본다면 아 이 사람이 이런일이 있었고 이런걸 겪었구나 라는 그냥 그 정도의 글이였다. 중년이라고 하기엔 아직 젊은 사람이 그렇다고 다양한 경험을 해서 그걸 바탕으로 얘기해주는 건 아니고 그냥 일상생활에서 느끼던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는데 뭐 딱히 마무리는 그랬다. 그래야 할거 같지만 내가 할지는 모르겠다. 라는 식으로 끝나는게 많았고 어쩌면 그게 솔직한 것 일수도 있다. 어느순간 사지도 않은 책이 책장에 꽂혀있어서 보는 내내 짐같아서 빨리 읽어버렸는데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마무리와 글은 아니였다.
2
진핫체리라떼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