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이기호 지음
현대문학 펴냄
우선 먼저 말하지만 나는 종교가 없다. 취향은 있다. 기독교말곤 우리나라 토속신앙마저도 좋아한다. 기독교를 싫어한다. 그래서 난 이 소설이 좋았다. 취향차이입니당..
담화형식인 책을 최근에 읽어 그 부분에 대한 흥미는 평범하다. 취조형사의 질문은 적히지 않지만 대답하는 자만으로도 어떤 질문이 오가는지 상황파악이 어렵지 않다. 한사람씩 각자만이 갖고있는 이야기를 하나둘 꺼내며 나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
개인의 생각은 정확성이 없는 한,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개인의 생각은 정답이 아니다. 그러니 나는 타인을 판단할 수 없다. 판단한다 하더라도 오해와 오류들로 범벅된 판단일 수 있다. 그러니 입 밖으로 사실인냥 꺼내지 말라.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와 다를지언정 나는 이리 느끼고 말았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을 뿐, 신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악마, 귀신, 도깨비, 천사 모든게 존재한다고 여긴다. 요즘은 아니땐 굴뚝에도 연기난다고 한다만, 적어도 어떤 건덕지는 있다는 말이다. A랑 B랑 사귄다는 말이 돌 때 옆에 C나 D가 있건말건 신경쓰지 않고 기사를 낸다고 한다만 어쨌든 만났다라는 사실은 맞지 않나.(물론 나도 기레기들 싫어합니다) 내가 하고픈 말은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세상에 태어난 모든 단어들이 그냥 태어났을리 없다는게 내 믿음이다. 그리고 작가가 말하듯 신이 우리한테 별 관심없는것도 동의. 나도 신한테 관심없는걸 뭐.
그래서 범인은 아이인건가. 누군건가.
그리고 난 읽을때부터 장로가 수상하긴 하더라.
5
솔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