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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
민경희 지음
자화상 펴냄
사랑에 관련된 에세이를 읽을 만큼 내 마음이, 몸이 많이 풀린 상태가 아니였음에 아쉽다. 글과 그림과 함께하는 삶을 나또한 꿈꾸었기에 글을 쓰고 미술학원에 다니며 기초를 다졌다. 그런 사람이 많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내가 그렇지 않은 삶속에 있을 때 느꼈던 오만한 착각이었고 글과 그림이 함께한 삶 속에 들어왔을 땐 그런 사람은 많았다. 나는 그 때, 조금 슬펐던 것 같다. 그런 기분 말이다. 어릴땐 폭탄이 내 앞에 터져도 나만은 살아 남을 것 같은 나의 특별함을 커가며 나또한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는 걸 알게되는 그 상실감 같은 것.
자기개발서가 결국 자기 성공담 자랑기라고 하는 말에 나는 동의하듯 에세이라는 건 다같은 말을 어떤식으로 표현해내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가님의 표현이 나에겐 적절하지 않았을 지언정 이 분의 삶을 응원한다. 글보단 그림에 짧은 말풍선이 있는 부분이 더 와닿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뭐든 다음은 있어, 지금을 버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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