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의 시작은 신화였고, 기독교가 불을 지펴, 지옥편이 꽃을 피웠다. 3행씩 서정시는 배경, 묘사, 대화, 감정을 담아내느라 정신 없지만, 끔찍한 고통과 절규로 가득한 지옥이 오싹오싹 다가온다. 불꽃 연기로 자욱하고 신음이 처절한 곳. 윌리엄 블레이크의 삽화는 이해를 돕는 목적외에 머리속 잔혹한 상상을 완화시키기 하는 절묘한 배치다.
29쪽, "선생님! 얼마나 고통을 받기에 이토록 처절하게 울부짖는지요?" "간단히 말해주지. 이들에겐 죽음의 희망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