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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결코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만은 없는 잔인한 이야기였지만, 몰입해서 읽는 동안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해 줬던, 아이러니한 책이었습니다.

살인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고 살인자의 생각과 감정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무섭고 불편했지만, 그러면서도 진실이 무엇인지, 이야기 속 인물들은 그 진실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궁금해서 꾸역꾸역 읽어 나가게 되네요.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1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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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수록된 아르투어 슈니츨러 <어떤 이별>

김현식 <사랑했어요>가 떠오른다.

민들레꽃의 살해

아르투어 슈니츨러 외 5명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고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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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밤님의 건담 싸부 게시물 이미지
화교 요리사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보니 독특한 단어들이 많이 보인다. 싸완, 칼판 같이 중국집에서 쓰이는 용어도 자주 등장하고, 중국어로 중얼거리는 장면도 있고, 여러모로 색다른 표현들이 많았다. 자신의 생각을 음식에 빗대어 이야기하니 확 와닿는 대사들도 있었다.

낯선 표현들 때문인지, 워낙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 거라서 그런 건지 생각만큼 읽는 속도가 붙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기존에 주로 읽던 책들과는 다른 맛이 느껴진다는 게 나름 매력적이기도 하다. 개성 확실한 주인공이 어떻게 변해갈지, 아직 남은 뒷부분이 기대된다.

건담 싸부

김자령 지음
시월이일 펴냄

읽고있어요
2022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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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이 깊은 책입니다.

사용하는 표현이나 문체가 무겁지 않고, 운문 형식으로 쓰여 있어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어서 부담이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다 읽은 뒤에는 깊이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평소에는 만날 일도 없고, 그래서 생각할 일도 없었던 결합 쌍둥이의 삶을 상상하고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자매가 주변의 시선에 상처 받거나 장애 때문에 여러 경험을 포기해야 하는 모습을 보며 슬퍼하기도 하고, 그들의 의연한 모습에 자극을 받기도 하고, 포기하다시피 했던 사랑을 꿈꾸는 모습에 함께 설레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인 산문 형식의 글이 아니라서 그런지 번역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다는 점은 살짝 아쉬웠지만, 글의 의미를 파악하거나 등장인물의 감정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감정이 메마른 분들께도,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분들께도 모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사라 크로산 지음
북폴리오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2019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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