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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만 보고 구매했다. 하지만 막상 내용을 보니 정말 죽음에 초연한 할머니의 일상을 얘기해주는 내용이였다. 할머니의 일상이라니.. 읽으면서도 전혀 궁금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읽어나갔다. 그러다 반정도 읽으니까 어느순간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없이 누군가의 세세한 묘사들로 표현된 누군가의 일상을 읽는다는게 머릿속에 평안으로 느껴졌다. 그러면서 작가본인은 할머니가 됐지만 아무도 할머니가 되면 겪는 일을 알려주지 않았다 라고 말하는걸 보고 어쩔수 없이 늙어 간다는건 누구에게나 처음이라고 그건 할머니가 되서도 똑같구나 라는걸 느꼈다. 할머니쯤 되면 늙는다는건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는 무언가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도 그나이는 처음이였다. 어느순간 문득 이 책을 읽고 있던 그 순간이 그리울것 같았다. 그만큼 할머니의 일상은 나에게 평안함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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