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내가 원한 딱 한 가지는 섀넌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기억해주는 것이었다. - p. 269
섀넌 헤이스가 내 등을 두드렸다. 잭슨 여사가 내게 해주었던것처럼. 나는 마치 그게 노크 소리 같다고 느꼈다. 누군가가 내 문을 두드리는 소리. ‘이봐요, 살아 있어요?’라고 물어봐주는 목소리. 물론 그건 순전히 내 착각에 불과했다. 그게 착각이라는 걸 금방 깨닫게 될지라도, 잠시라도 그런 생각에 빠져들 수 있었다는 건, 내게 주어진 큰 행운이었다. - p.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