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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강주원 지음
비로소(도서출판) 펴냄
제목과 같이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청춘을 잘 살아가고 있는건가
나는 잘 살고 있는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꽉 막혀있던 찰나 큰 위로가 되었다.
몇 문장은 마음을 타고 들어가 눈 아래를 흐르는
작은 물방울이 됐다.
그 중 몇 문장들을 적어봅니다.
40대가 되면 불안이 사라질까?
내가 20대에 그리던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 40대가 된다고 하서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다. 난 여전히 불안하고, 고민하고, 질문하며 살아갈 것이다. 평생 그렇게 살아갈 거란 걸 알기에 난 이제 안정적이고, 평안한 삶을 꿈꾸지도 않는다. 인간은 본래 불안한 존재인 것 같다. 아니, 그냥 그게 나란 사람인 것 같다.
-불안한 존재 중에서-
고민의 시기가 이른 사람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주눅들 필요는 없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기는 찾아오는 거니까. 그 시기가 각자 다를 뿐이니까. 마지막으로 고민이 너무 많아 힘든 당신에게 조금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뒤늦게 방향을 잃어 고민을 시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아 일찍 고민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다. 뒤늦게 방황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깊은 고민을 통해 찾은 당신만의 길을 신나게 걸어가고 있는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다.
-고민의 시기 중에서-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기다. 남들이 취업 준비한다고 나도 그들 따라 서두르려고 했던 게. 몇 년 더 여행하는 게 남들보다 뒤쳐지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게. 스물여섯이란 나이가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던 게.
-뭐가 그리 급했늘까 중에서-
무언가를 빨리 이루지 못해 조급함이 생기고, 남들보다 느린 속도로 걷고 있다는 생각에 초조함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내게 남은 시간을 본다.
나와 비교되는 타인에게서 눈길을 떼고, 앞으로 내가 걸어야 할 수십 년의 시간으로 눈길을 돌린다. 그리고 내게 남은 시간 동안 주아질, 감히 셀 수조차 없이 많은 선택과 기회를 생각한다. 그러면 지금 내가 느끼는 조급함이 우주의 먼지처럼 사소하게 느껴진다.
-눈길을 돌려 중에서-
p.s. 예전부터 워킹홀리데이를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저자님의 글을 읽고 코로나가 많이 잠잠해질 때 꼭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당시 상황 속 저자님보다 좀 더 나이가 있지만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단 좋을 것 같다. 3개국은 힘들지라도 2개국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제발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
불안할 때
추천!
3
무무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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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획한다면 2개국이 아니라 얼마든지 더 많은 세계를 향한 꿈을 펼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2021년 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