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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현대문학 펴냄

실망
2021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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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fhja

    공포와 불쾌감을 느끼라고 쓴 작품이 아닌데 충분히 공포스럽고 불쾌하며 여느 러시아 고전처럼 천재적이다...

    죄와 벌 2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민음사 펴냄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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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

    @fhja

      애초에 인간이 인간을 해한 그 순간부터 정의는 성립되지 못하는 것이다! 한번 무너진 건물은 다시 바로 설 수 없다, 처음부터 다시 짓지 않는 한! 하지만 인간은 건물처럼 헐어버리고 다시 세울 수가 없지 않은가!
      고로 이제 네놈은 사형이다!


      🔖"밑도 끝도 없는 말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나라에서는 흉악 범죄의 피해자가 된 순간, 사회 전체가 가해자로 돌변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피해자를 괴롭힌들 사죄하는 사람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어요."
      p. 100

      🔖준이치는 저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고, 자신이 범한 죄를 잊은 채 강도 살인을 범한 그 누군가를 저주했다.
      이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극형에 해당될 잔혹 행위이다.
      p. 107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심지어 짐승조차도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난고의 처형 대상은 바로 짐승 이하의 존재였다.
      p. 171

      🔖모두 인간이 한 짓이다. 유아 둘에게 저지른 잔학한 범행도, 이를 범한 자에 대한 처형도. 죄와 벌은 인간의 손으로 이루어졌다. 인간이 한 짓에 대해서는 인간 스스로가 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p. 179

      🔖"너는 극형을 받아 마땅한 인간이야! 처형해 주마!"
      p. 344

      🔖그가 범죄자를 목졸라 죽인 그 장소는 구치소의 형장이 아니었다.
      p. 346

      🔖추신: 난고 쇼지 님, 사우스 윈드 베이커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p. 368

      🔖"나나 너나 종신형이다."
      편지를 다 읽고 난 난고는 중얼거렸다.
      "가석방은 없다."
      p. 368

      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황금가지 펴냄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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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

      @fhja

        역시 러시아의 대문호답다! 도발적인 문체, 입체적인 인물들, 어깨를 움츠러들게 만드는 대사까지! 눈앞에 죄와 벌이라는 세계가 곧장 펼쳐진다!


        🔖"(··) 네 생각은 어때, 하나의 하찮은 범죄가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무마될 수는 없을까?"
        p.123

        🔖'살 수 있다, 아직 삶이 있다, 자신의 삶은 늙어 빠진 노파와 함께 죽지 않았다.'
        p. 341

        🔖"(···) 실상 이렇게 양심에 따라 피를 허용하는 것은, 이것은······ 이것은 내 생각에는, 공식적으로, 합법적으로 유혈을 허용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야······."
        p. 475

        🔖마냥 '공동의 행복'을 기다리기는 싫다. 나도 살고 싶다, 그러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살지 않는 편이 낫다.
        p. 495

        죄와 벌 1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민음사 펴냄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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