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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한국인 정서와 왜 이렇게 잘 맞나 싶더니 한국인 작가. 인물들의 이름들 때문에 외국 작가인 줄 알았다. 암튼 그래서인지 술술 읽혔다. 읽는 내내 작가님의 상상력에 박수를 쳤다. ‘꿈’이라는 특별하면서도 지루하다면 지루한 주제에 ‘제작하고 팔고 사는’ 요소를 넣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게다가 후불제로 꿈의 가치는 손님이 정한다는 설정은 모든 이야기들이 연결되게 만들었다. 또한 이 이야기를 재밌게 읽는 데는 개성있는 캐릭터들도 한 몫 했다. 특히 스피도는 말하는 게 너무 얄미워서 꿀밤 한 대 때려주고 싶었다. 이렇게 주변에 있을 것만 같은 인물들 덕분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실제로 있을 것만 같은, 온갖 상상을 하게 만드는 게 소설이 가진 힘이다. 실제로 나는 페니와 달러구트에게 정이 들어버려 그들의 대화를 옮겨 적어 붙들고 있다..(과몰입)
-타인의 삶
“페니, 나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믿는 단다. 첫째,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페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쉬워 보이지만 첫 번째 방법보다 어려운 거란다. 게다가 첫 번째 방법으로 삶을 바꾼 사람도 결국엔 두 번째 방법까지 터득해야 비로소 평온해질 수 있지.” “어떤 방법이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 번째 방법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지. 하지만 정말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쎄다. 행복이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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