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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별/최문정
'아빠의 별'은 최문정 장편소설 바보 엄마에 이은 눈물샘 자극하는 감동 소설로서 진정한 가족의 사랑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 주는 책입니다.
이 책도 바보 엄마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며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각자의 모자람을 깨닫고 이해하는 과정을 흑백필름처럼 잔잔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다 알아. 다 아니까 괜찮아. 그만 울고, 밥 먹자.”
수민은 아버지를, 아버지는 수민을 절대 이해할 수 없었다. 서로 이해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그들이 이해한 유일한 점이었다. 그나마 수민은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아버지는 수민을 사랑한다고 아직 착각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해할 수도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버지는 자식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까요?
과거의 우리 아버지들을 보면 항상 무뚝뚝하고 자식과 거리가 있지만 책임감과 자식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무장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내가 아이 둘을 키우고 소설 속 주인공처럼 다 큰 딸이 있지만 그렇게까지 숭고하고 자식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는 선택을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내가 우리 아버지를 봐왔던 지난 시절을 돌이켜 보면 나는 우리 아버지처럼 무뚝뚝하고 거리감 있는 부모가 되지 않겠다며 누누이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애들은 아빠를 친구처럼 대하더군요. 아무런 스스럼없이 다가오고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동네 오빠 대하듯 거리낌 없는 행동에 대해 저는 아직까지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당신은 나에게 가장 큰 별입니다.
당신은 나에게 가장 빛나는 별입니다.
당신은 나에게 꺼지지 않는 영원한 별입니다.
길을 잃고 헤매고 있어도
나의 앞길을 밝혀주는 당신이 있어 나는 두렵지 않습니다.
어둠 속을 헤매고 있어도
나의 등 뒤를 비추고 있는 당신이 있어 나는 불안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아버지입니다.
책의 내용은 진부하고 드라마 요소가 강한 이야기이지만 아버지가 자식에 대한, 자식이 아빠에 대한 잔잔한 감동은 눈시울을 붉히고 지난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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