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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그려낸 인물들이 리얼해서 마치 내 어렸을 적 동네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한 가족의 삶을 세밀하게 묘사한 작가의 역량에 감탄했다. 그냥 인물별 단편들을 나열해 놓았지만 인물간의 관계에 따라서 결국 큰 흐름을 생산해 내어 종국에는 우리 근현대사로 스며들게 되는 구성이 맘에 들었다. 책 표지에 말이 있는 것은 바로 주인공의 성이 “마”씨이기에 그런 것 같고, 또 제목 “공터에서”는 대관절 소설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 고심하다가 안되어서 인터넷을 찾아보았더니 작가의 해설이 있었다. “공터는 버려진 땅, 나와 아버지 시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
(주석)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저자의 해설이 필요하면 아래 주소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google.co.kr/amp/s/news.sbs.co.kr/amp/news.amp%3fnews_id=N100403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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