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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5.2.14
페이지
216쪽
상세 정보
‘강렬함과 낯섦’, ‘아름다움과 난해함’, ‘인간의 잔혹함과 선함’이 공존하는 한강 대표 작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는 해설서이다. 독자들은 이 책 『한강을 읽는다』를 통해서 한강이 세상에 던진 이 질문과 대답이 어떻게 그의 작품에 스며들어 있는지 그 흔적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죽은 자와 산 자가’ 어떻게 연결되고, ‘과거가 현재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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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핀
@noracism
한강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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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강렬함과 낯섦’, ‘아름다움과 난해함’, ‘인간의 잔혹함과 선함’이 공존하는 한강 대표 작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는 해설서이다. 독자들은 이 책 『한강을 읽는다』를 통해서 한강이 세상에 던진 이 질문과 대답이 어떻게 그의 작품에 스며들어 있는지 그 흔적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죽은 자와 산 자가’ 어떻게 연결되고, ‘과거가 현재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한 권으로 깊이 읽는 한강 대표 작품
- 『채식주의자』,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을 읽는다』는 ‘강렬함과 낯섦’, ‘아름다움과 난해함’, ‘인간의 잔혹함과 선함’이 공존하는 한강 대표 작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는 해설서이다.
한강은 2024년 12월 7일 노벨상 수상 소감을 밝히는 강연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세상에 던진 자신의 질문이 다음과 같이 변화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
‘세계는 왜 이토록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이렇게 아름다운가?’
독자들은 이 책 『한강을 읽는다』를 통해서 한강이 세상에 던진 이 질문과 대답이 어떻게 그의 작품에 스며들어 있는지 그 흔적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죽은 자와 산 자가’ 어떻게 연결되고, ‘과거가 현재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강의 대표 작품에 담겨 있는 시대 정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는 안내서!
한강 소설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이는 우문이다. 어떻게 읽고 어떻게 평할지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강 소설은 온전히 읽기가 쉽지 않다. 『채식주의자』는 강렬하지만 낯설고, 『희랍어 시간』과 『흰』은 아름답지만 다소 어렵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인간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인간의 잔혹성이 너무도 끔찍하게 묘사되고 있어 다음 장을 넘기기가 두렵다.
이런 이유로 독자는 이 책을 통해서 한강 소설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 한강 작품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은지, 작가가 작품에서 자신의 질문과 고민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는지, 작품을 통해서 한강 작가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인사이트와 조언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 작품에 담긴 의미를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들은 독자들의 한강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의 서두에 다음과 같이 간략한 작품의 의미를 요약해 두었다.
『채식주의자』
이 작품은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여러 번 수상하며 한강 붐을 불러일으킨 소설이지만,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소설을 읽을 때, 일반적으로 우리는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지만, 이 작품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화자가 영혜가 아니기도 하고, 언뜻 보기에는 비합리적인 영혜의 고집 때문에 감정을 이입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몽고반점」의 도발적인 성적 묘사는 독자들은 당혹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통념적인 이야기이길 거부하는 이 작품만의 독특한 힘이 생겨나기도 한다. 일상적인 언어/규범을 넘어서는 절실한 몸짓을 담은 소설인 만큼, 모종의 불편함을 느꼈다면 오히려 이 작품을 제대로 읽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나는 이러한 불편함을 피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왜, 무엇 때문에 불편한지를 되묻고 의미화하는 작업이야말로 이 작품을 더 깊이 읽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희랍어 시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를 묻는 한강 작가의 오랜 고민은 이 작품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그간 이 소설은 두 인물이 ‘고난’을 ‘극복’하는 서사나 로맨스 서사로 읽히곤 했지만, 나는 다르게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이 소설은 침묵, 즉 죽음이 생의 조건이자 산 자들을 연결하는 매개이며, 우리가 숨을 내쉬며 살아가는 이 세계가 죽음으로 충만해 있음을 깨달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그리고 침묵의 공간을 존중하고 죽은 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지향은 한강의 여타 소설들을 비롯해 그의 시를 읽는 데도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주리라 믿는다.
나아가 이 소설은 한강의 소설 중 가장 은유적이고 시적인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만큼, 거듭 읽을수록 구조와 수사 등이 얼마나 정교하고 치밀하게 직조되어 있는지 알아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년이 온다』
이 작품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설이다. 하지만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는 소설이 아니다. 쉬이 부서지기에 더더욱 단단히 끌어안아야 하는 영혼을 지키고자 죽음을 무릅쓴 이들이 지금-여기의 우리에게로 걸어오는 이야기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우리는 한강 작가가 했던 질문을 되뇌게 된다. 이리도 참혹한 세계가 어떻게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가. 그 기이한 양면을 마주하게 하는 소설은 어둠이 반복적으로 내리는 세계에서도 환한 쪽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손짓한다. 우리는 소설 속에 밝혀진 촛불을 우리의 심지에 이어 붙일 수 있다. 이 소설을 읽고서 꺼지지 않는 불꽃을 나누어 품게 되기를 바란다.
『흰』
이 작품은 한강이 쓴 다른 소설에 비해 분량이 적어 얼핏 단상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작품이 주는 여운은 강렬하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작가 본인의 경험·가족사의 아픔에 바탕을 두기 때문이다. 한강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녀는 세계사의 비극을 응시하는 데까지 주제 의식을 확장한다. 이 작품에는 광대하고 심오한 영역이 펼쳐져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눈 쌓인 제주의 운동장, 열세 살 아이와 열일곱 살 소녀가 가족을 찾고 있다. 수백 명의 시체가 뒤엉켜있는 운동장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와 여덟 살 여동생의 시신을 찾고 있다. “죽으면 사람이 몸이 차가워진다는 걸. 맨뺨에 눈이 쌓이고 피 어린 살얼음이 낀다는 걸.” 그날, 아이들은 보았다.
이 소설은 가족의 이야기다. 여린 소녀들의 이야기다. 70여 년, 매일 악몽에 시달려도 결코 작별할 수 없었던, 아니, 작별하지 않겠다는 그녀와 우리들의 이야기다. 제주 4·3은 끝나지 않았다. 만주에서 베트남으로, 시대와 역사를 가로질러, 삶과 죽음을 관통해서 금실처럼 이어지고 있다.
여린 생명을 보듬는 팔딱팔딱 뛰는 가슴이 있다면, 앓는 자들을 향한 사랑의 불꽃이 있다면, 당신은 이 소설을 절대 놓지 못할 것이다. 위대한 작가 한강의 이 작품은 타인의 사건이 아닌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되살아날 것이다.
한강은 노벨상 수상 소감을 밝히는 강연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세상에 던진 자신의 질문이 다음과 같이 변화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
‘세계는 왜 이토록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이렇게 아름다운가?’
독자들은 이 책 『한강을 읽는다』를 통해서 한강이 세상에 던진 이 질문과 대답이 어떻게 그의 작품에 스며들어 있는지 그 흔적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죽은 자와 산 자가’ 어떻게 연결되고, ‘과거가 현재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자신만의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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