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

모래 지음 | 고블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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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2.20

페이지

372쪽

상세 정보

게임 회사 CEO이자 가장 성공한 사업가로 추앙받는 ‘명우’, 사고로 딸의 잃은 슬픔에 잠긴 ‘필립’, 냄새를 맡는 것마다 온 세상의 고통이 느껴지는 ‘여정’, 노숙자 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게 취미이지만 동시에 망나니 기질로 넘쳐나는 ‘기철’. 이 네 사람은 현재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한때는 친구였다. 기이한 힘을 가진 한 수첩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고등학교 시절 이들 넷은 정기적으로 필립의 옥탑방에 모이고는 했다. 당시 필립은 과묵해서 무엇을 원하는지 좀처럼 알기 힘들었고, 명우는 조폭 출신이자 고압적인 사업가인 아버지 때문에 늘 자신감이 없었으며, 기철은 매번 충동적인 욕망을 못 이겨 사고를 치고 다녔고, 여정은 멋짐과 겉멋에 집착했다. 그런데 어느 날 명우가 필립의 집 한구석에 숨겨져 있던 ‘수첩’을 발견한다. 과거 중화권에서 엄청난 세력을 키웠던 사이비 종교 ‘가리교’의 교주 렁왕웨이가 항상 지니고 있었던 수첩이다. 가리교 신봉자였던 필립의 할머니가 교주의 죽음 이후 가리교가 몰락하기 직전에 몰래 가지고 도망친 수첩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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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회사 CEO이자 가장 성공한 사업가로 추앙받는 ‘명우’, 사고로 딸의 잃은 슬픔에 잠긴 ‘필립’, 냄새를 맡는 것마다 온 세상의 고통이 느껴지는 ‘여정’, 노숙자 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게 취미이지만 동시에 망나니 기질로 넘쳐나는 ‘기철’. 이 네 사람은 현재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한때는 친구였다. 기이한 힘을 가진 한 수첩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고등학교 시절 이들 넷은 정기적으로 필립의 옥탑방에 모이고는 했다. 당시 필립은 과묵해서 무엇을 원하는지 좀처럼 알기 힘들었고, 명우는 조폭 출신이자 고압적인 사업가인 아버지 때문에 늘 자신감이 없었으며, 기철은 매번 충동적인 욕망을 못 이겨 사고를 치고 다녔고, 여정은 멋짐과 겉멋에 집착했다. 그런데 어느 날 명우가 필립의 집 한구석에 숨겨져 있던 ‘수첩’을 발견한다. 과거 중화권에서 엄청난 세력을 키웠던 사이비 종교 ‘가리교’의 교주 렁왕웨이가 항상 지니고 있었던 수첩이다. 가리교 신봉자였던 필립의 할머니가 교주의 죽음 이후 가리교가 몰락하기 직전에 몰래 가지고 도망친 수첩이었는데….

출판사 책 소개

강화길 · 이규락 작가 추천!

불교와 힌두 사상의 신비주의로 가득한 오컬트,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탄탄한 등장인물의 내러티브 완성도를 지닌 소설, 『드리머』!

오랜 시간 알고 지내던 네 인물이 옛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수첩을 얻으면서 겪게 되는 기나긴 일대기를 다룬 오컬트 스릴러 장편소설 『드리머』가 출간되었다.

게임 회사 CEO이자 가장 성공한 사업가로 추앙받는 ‘명우’, 사고로 딸의 잃은 슬픔에 잠긴 ‘필립’, 냄새를 맡는 것마다 온 세상의 고통이 느껴지는 ‘여정’, 노숙자 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게 취미이지만 동시에 망나니 기질로 넘쳐나는 ‘기철’. 이 네 사람은 현재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한때는 친구였다. 기이한 힘을 가진 한 수첩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고등학교 시절 이들 넷은 정기적으로 필립의 옥탑방에 모이고는 했다. 당시 필립은 과묵해서 무엇을 원하는지 좀처럼 알기 힘들었고, 명우는 조폭 출신이자 고압적인 사업가인 아버지 때문에 늘 자신감이 없었으며, 기철은 매번 충동적인 욕망을 못 이겨 사고를 치고 다녔고, 여정은 멋짐과 겉멋에 집착했다. 그런데 어느 날 명우가 필립의 집 한구석에 숨겨져 있던 ‘수첩’을 발견한다. 과거 중화권에서 엄청난 세력을 키웠던 사이비 종교 ‘가리교’의 교주 렁왕웨이가 항상 지니고 있었던 수첩이다. 가리교 신봉자였던 필립의 할머니가 교주의 죽음 이후 가리교가 몰락하기 직전에 몰래 가지고 도망친 수첩이었는데….

인간의 욕망은 저주인가, 축복인가?
폭력과 욕망은 어떻게 관계하는가?
치열한 인간사에 녹아든 묵직한 질문!

“주술과 저주, 질투와 험담, 비밀과 음모, 믿음과 배신에 대한 어두운 이야기. 공허한 진실에 대한 기록. 모래 작가는 차갑고 정확한 문장으로 지독하게 얽힌 네 사람의 운명을 치열하게 파고든다.” ― 강화길 (작가)

소설은 저주인지 축복인지 모를 기이한 힘을 지닌 수첩을 중심으로 각종 욕망의 투쟁이 벌어진다. 그리고 차고 넘치는 욕망으로 인한 폭력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네 인물이 안고 있는 결핍과 그들이 겪고 있는 현재의 사정을 낱낱이 서술하여, 결핍된 욕망이 폭력을 유도하는 상황과 결부되었을 때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지, 욕망의 투쟁이 어떻게 비인륜적인 현장을 만들어내는지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특히 1부에서는 수첩을 두고 벌어지는 욕망의 쟁탈전을 집중적으로 서술한다. 네 등장인물이 품고 있는 욕망의 풍경을 힌두와 불교적 색채로 묘사하는 등 모래 작가 본인의 연구가 깊이 녹아 있는, 그리고 이 소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남다른 오컬트적 깊이를 선사한다.

흥미로운 지점은 ‘수첩’을 가운데 두고 일어난 사건 이후의 등장인물의 행보다. 본래는 가장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정을 가지고 있던 명우. 그저 가정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소원하던 명우는 세상에 폭력성을 전파하는 존재로 군림한다. 심지어 가리교에서 수차례 이루어졌던 ‘꿈 연구’의 잔재를 이용해 개인의 욕망을 이루려 한다. 기철은 과거에는 하루하루 망나니 인생을 살았지만 ‘수첩’과 조우한 이후 자원봉사자가 되며, 자신의 허영과 멋짐에만 집착하던 여정은 세계의 고통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여는 법이 없었고 세상에 단 하나 흥미조차 없었던 필립은 사랑의 의미를 알게 된다. 이들의 인생사와 옛 사이비 종교에 얽힌 비밀, 필립의 할머니에 대한 과거 이야기가 하나씩 풀려나가며 소설은 절정을 맞이한다.

“악에는 깊이가 없다.”는 한나 아렌트의 명언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악의 행위를 연구 할만하거나 고찰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세상의 악의적인 행위를 벌이는 자들이 유난히 특별하거나 유능한 자들이 아님을 말한다. 그렇듯 이 소설 역시 악인이 되어버리고 만 명우가 목표하는 것이 그 자신이 주장하는 것처럼 위대한 무언가가 아니었음이 폭로된다.

“세계는 잊힘으로써 사라질 것이다.”
꿈과 현실, 현실과 꿈, 그리고 다른 세계의 가능성

『드리머』는 한 사이비 종교 세력이 남긴, 가공할 힘을 가진 수첩이라는 오컬트 장르를 소재 삼아 살아 있는 인물들의 서사를 덧대어 ‘삶의 가능성’에 대한 훌륭한 성찰을 제공한다. ― 이규락 (작가)

소설은 꿈과 현실의 세계를 오가며 『장자』의 ‘호접지몽’과 같은 오랜 철학적 테제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생생한 나비의 꿈을 꾼 장자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나비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나비가 나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이 짧은 물음은 다양한 의문을 파생시킨다. 나의 인생이 그저 누군가의 꿈과 같은 것에 불과하다면? 혹은, 다른 가능성의 세계가 있다면 지금의 인생은 어떤 가치를 갖는가? 이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소재 삼은 대중 영화들에서도 숱하게 다루어졌다. 그러나 기성의 작품들이 다른 세상의 가능성을 그저 가짜와 진짜로 이분하고 가상 세계를 그저 부정적으로 그리기만 하는 단순한 인식론적 관점하에서 그려졌다면, 『드리머』는 주제를 달리해서 한발 더 나아간다. 소설이 이 오래된 철학적 테제에 응답하는 방식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그려냈는지를 알고 싶다면, 당장 이 소설을 펼쳐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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