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김준태 지음 | 믹스커피 펴냄

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책문으로 조선의 국가경영을 구상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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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3.21

페이지

260쪽

상세 정보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지지 않았던 적이 있나 싶다. 대다수 국민이 다방면에서의 혁명적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앞에서 자기 한 몸 챙기기에도 힘든 와중에, 모두를 아우르며 책임 있는 정치를 하려는 자가 없다. 곤두박질치는 경제와 뒤숭숭해지는 사회를 되살리려는 노력의 주체도 사라져 버린 모양새다. 지금 가장 시급한 나랏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다.

몇백 년 전, 이 땅에 세워진 조선도 처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남다른 혜안을 갖고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려는 시도는 끊이지 않았다. 이 책 『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형태로 치러진 왕의 ‘책문’과 신하의 ‘대책’을 다뤘다. 당대 가장 시급한 현안과 과제, 국가경영과 국가 비전 등을 총체적으로 구상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국가를 이끄는 리더 ‘왕’은 절박한 심정으로 물었고, 리더를 보필하는 인재 ‘신하’는 목숨 걸고 제대로 된 답안을 마련하려 했다.

그저 유물로만 남아 역사적 가치를 띌 뿐인 고문헌이 어떻게 현재적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몇백 년 전 절박한 심정으로 물은 왕의 질문과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한 신하의 답안이 지금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니와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문제들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하의 대책은 개인의 철학과 역사 인식, 현실 분석이 집약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행정,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옳은 말, 맞는 말만 내놓는다. 그 말을 따른다고 했을 때 매우 유용하고 실용적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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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요즘 내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내용 중에는 동양 교육사와 서양 교육사가 있다. 
 
때마침 좋은 책이 나와서 얼른 읽게 되었다.
임금이 묻고 신하가 답한 내용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최초로 인재 등용을 위한 과거제도가 시행되었다.
오늘날의 수능 시험의 원조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과거시험은 사실 왕권 강화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교육의 내재적, 외재적 목적을 깊이 들어가 보면
고대 그리스시대의 자유 교육의 목적과 부합하는 것이
교육의 내재적 목적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 교육은 수단을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는 측면에서
외재적 목적에 더 부합한다. 
 
고려시대부터 시행된 과거제도는 조선시대까지 이어진다.
성균관이라는 중앙의 최고 교육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관리가 되어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이 책은 임금이 출제한 문제 즉 '책문'에 과거 시험에 답안을 제출한 응시자의 답안  즉 '대책'을 다루고 있다. 
 
유교 문화권인 조선사회는 관리 채용을 위해 공개 시험인 과거제를 시행했다.
임금이 직접 출제한 문제에 답을 적는 유생들의 다양성을 둘러보는 것 보다
얼마나 많은 충신이 얼마나 교훈적이 내용을 적어내었는지 그것이 궁금할 터이다. 
 
무엇보다 인재를 알아보는 임금의 혜안이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과거의 응시자들은 중용을 실천하고 정성을 다하려면 꾸준히 학문에 증진하고 스스로를 수양해야 한다. 
 
'법과 제도를 운용할 인재가 중요하다'란 세종의 물음에 신숙주는 다음과 같이 답을 적었다.
"법에는 폐단이 없을 수 없으니, 마치 오성육률에도 음란한 음악이 들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법은 애초에 모든 경우의 수를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시대와 환경이 달라져도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할까? 
 
"법의 폐단을 예방하고 다스리는 근본은 반드시 적임자를 얻어 임무를 맡기는 데 달려 있으니, 적합한 인재가 있는데도 쓰지 않거나 쓰더라도 말을 따르지 않거나 말을 따르더라도 마음을 다하지 않는다면 비록 법을 하루에 백 번 바꾼들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세종이 강희맹에게 묻고 답한 내용도 요즘 세상에 지도자라면 한번쯤 되새겨야 할 내용이다. 
 
 
인재를 대하는 리더의 자세는? 
 
"대자 세상에 완전한 재주란 없습니다. 적합한 자리에 그 재주를 쓰게 하소서.
모든 일을 다 잘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책문과 대책에는 기본적으로 각 시대가 무엇을 현안으로 생각했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봤는지 고민한 내용들이 담겨있어 그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임금의 말에 충신은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면서 까지 강직한 답변을 올렸고, 간신은 임시방편으로  임금에게 답변했을 것이다. 
 
오늘날도 하나 다른 것이 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국민들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지도자가 어디에 서 있는가?
책을 읽는 내내 한탄을 금치 못할 뿐이다. 
 
훌륭한 임금이 훌륭한 인재를 알아보고 그러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에 나라를 살린다. 
 
군주란  첫 번째가 백성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학문에 증진하고 나라를 아끼는 인재를 가까이에 두어야 한다. 
 
학생들과 책의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민하지 않는 미래는 없다.
항상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며 역량이다.
우리는 지금
그러한 지도자가 아쉬운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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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김준태 지음
믹스커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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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지지 않았던 적이 있나 싶다. 대다수 국민이 다방면에서의 혁명적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앞에서 자기 한 몸 챙기기에도 힘든 와중에, 모두를 아우르며 책임 있는 정치를 하려는 자가 없다. 곤두박질치는 경제와 뒤숭숭해지는 사회를 되살리려는 노력의 주체도 사라져 버린 모양새다. 지금 가장 시급한 나랏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다.

몇백 년 전, 이 땅에 세워진 조선도 처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남다른 혜안을 갖고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려는 시도는 끊이지 않았다. 이 책 『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형태로 치러진 왕의 ‘책문’과 신하의 ‘대책’을 다뤘다. 당대 가장 시급한 현안과 과제, 국가경영과 국가 비전 등을 총체적으로 구상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국가를 이끄는 리더 ‘왕’은 절박한 심정으로 물었고, 리더를 보필하는 인재 ‘신하’는 목숨 걸고 제대로 된 답안을 마련하려 했다.

그저 유물로만 남아 역사적 가치를 띌 뿐인 고문헌이 어떻게 현재적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몇백 년 전 절박한 심정으로 물은 왕의 질문과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한 신하의 답안이 지금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니와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문제들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하의 대책은 개인의 철학과 역사 인식, 현실 분석이 집약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행정,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옳은 말, 맞는 말만 내놓는다. 그 말을 따른다고 했을 때 매우 유용하고 실용적이라는 말이다.

출판사 책 소개

“지금 가장 시급한 나랏일은 무엇인가?”
난세의 조선이 위기의 현재에 건네는
남다른 혜안과 근본 해법!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지지 않았던 적이 있나 싶다. 대다수 국민이 다방면에서의 혁명적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앞에서 자기 한 몸 챙기기에도 힘든 와중에, 모두를 아우르며 책임 있는 정치를 하려는 자가 없다. 곤두박질치는 경제와 뒤숭숭해지는 사회를 되살리려는 노력의 주체도 사라져 버린 모양새다. 지금 가장 시급한 나랏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다.
몇백 년 전, 이 땅에 세워진 조선도 처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남다른 혜안을 갖고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려는 시도는 끊이지 않았다. 이 책 『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형태로 치러진 왕의 ‘책문’과 신하의 ‘대책’을 다뤘다. 당대 가장 시급한 현안과 과제, 국가경영과 국가 비전 등을 총체적으로 구상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국가를 이끄는 리더 ‘왕’은 절박한 심정으로 물었고, 리더를 보필하는 인재 ‘신하’는 목숨 걸고 제대로 된 답안을 마련하려 했다.
그저 유물로만 남아 역사적 가치를 띌 뿐인 고문헌이 어떻게 현재적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몇백 년 전 절박한 심정으로 물은 왕의 질문과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한 신하의 답안이 지금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니와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문제들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하의 대책은 개인의 철학과 역사 인식, 현실 분석이 집약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행정,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옳은 말, 맞는 말만 내놓는다. 그 말을 따른다고 했을 때 매우 유용하고 실용적이라는 말이다.

“조선의 리더는 무엇을 고민했는가?”
“당면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조선의 왕은 무엇을 고민했을까, 신하는 어떻게 답했을까. 태종과 변계량의 문답은 원론적이다. 태종이 옛 성군들은 어떻게 그처럼 어진 정치를 펼칠 수 있었는지, 그 정치를 본받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변계량은 “나라를 다스리는 도리는 마음에 근본을 두고, 나라를 다스리는 법은 때에 알맞아야 합니다.”라며 중도와 정일을 강조했다.
중종과 김구의 문답은 의외의 측면이 있지만 실생활과 매우 밀접하다. 중종이 질문하길 “술에 빠져 일을 하지 않고 술에 미혹되어 덕을 그르치곤 한다. 이를 구제하려면 어떻게 해야겠는가?”라고 했다. 김구가 답하길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술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니 즉시 없애야 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단지 구구한 법령으로 해결하려 든다면 명령을 해도 간사하게 빠져나갈 것이고 처벌해도 거짓으로 대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법령으로 해결하려 들기보다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며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 것이다.
정조와 정약용의 문답은 실용적이다. 정조가 보기에 당대 조선은 신하들의 전문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이에 정약용은 하급 관리는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게 하되 상급 관리는 임기를 길게 해 업무 전문성과 행정 일관성을 확보케 하자고 제안했다. 하여 소외되고 사장되는 인재가 없게끔 하자는 것이다.

국가의 경영과 비전에 대해
왕과 젊은 인재들이 나눈 열정의 대화


이 책은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시대 500년을 시간순으로 태종과 변계량, 세종과 신숙주 그리고 강희맹, 연산군과 이목 그리고 이자, 중종과 권벌, 김구, 송겸, 김의정까지, 명종과 양사언, 선조와 조희일, 광해군과 임숙영, 인조와 정두경 그리고 오달제, 숙종과 권이진, 정조와 정약용, 철종과 김윤식의 책문과 대책을 다뤘다. 나아가 부록에서는 본문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왕의 책문과 신하의 대책들을 간략히나마 다뤘다.
이들이 나눈 대화는 국가의 경영과 비전에 관한 것으로 열정적이다 못해 때론 불길처럼 타오르기도 한다. 그만큼 시급한 현안을 다루고 있다는 뜻일 텐데, 이를테면 신하가 왕을 신랄하게 비판하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본인의 안위 따위는 염두에 두지 않고 오직 나라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자세다. 이 책에서 오직 한 가지만 보고 느껴야 한다면 바로 그것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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