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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5.2.20
페이지
92쪽
상세 정보
‘달달북다’의 아홉 번째 작품은 함윤이의 『위도와 경도』이다.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함윤이는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섬세한 위로”(이소 문학평론가)를 전하며 데뷔 2년 만에 제14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누구보다 왕성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 『위도와 경도』를 통해 우주라는 극한의 세계를 무대로 성장이 멈춘 소년 소녀가 이뤄낸 순정하고 견고한 마음의 결정체를 하이틴 로맨스 SF로 새롭게 선보인다.
『위도와 경도』에서는 ‘미숙하지만 미완은 아닌 마음’, 로맨스×하이틴을 키워드로 좌표와 시간을 거스른 무중력의 사랑과 지구에 발 닿지 않은 가능성의 세계를 그려낸다. 열일곱 소녀 ‘위도’와 소년 ‘경도’는 지구의 한 연구소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함께 우주로 가기 위한 훈련을 받는다. 그들은 데면데면한 사이였지만 강도 높은 훈련이 지속되면서 가까워진다. 첫 계기는 수중 훈련이 끝나고 난 뒤의 사소한 문답이었다. “물귀신 봤어?” 두 사람은 그날 이후 서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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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kstar
위도와 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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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북다’의 아홉 번째 작품은 함윤이의 『위도와 경도』이다.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함윤이는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섬세한 위로”(이소 문학평론가)를 전하며 데뷔 2년 만에 제14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누구보다 왕성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 『위도와 경도』를 통해 우주라는 극한의 세계를 무대로 성장이 멈춘 소년 소녀가 이뤄낸 순정하고 견고한 마음의 결정체를 하이틴 로맨스 SF로 새롭게 선보인다.
『위도와 경도』에서는 ‘미숙하지만 미완은 아닌 마음’, 로맨스×하이틴을 키워드로 좌표와 시간을 거스른 무중력의 사랑과 지구에 발 닿지 않은 가능성의 세계를 그려낸다. 열일곱 소녀 ‘위도’와 소년 ‘경도’는 지구의 한 연구소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함께 우주로 가기 위한 훈련을 받는다. 그들은 데면데면한 사이였지만 강도 높은 훈련이 지속되면서 가까워진다. 첫 계기는 수중 훈련이 끝나고 난 뒤의 사소한 문답이었다. “물귀신 봤어?” 두 사람은 그날 이후 서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답한다.
출판사 책 소개
북다의 단편소설 시리즈
로맨스 서사의 무한한 확장, ‘달달북다’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문지문학상·젊은작가상 수상 함윤이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
‘달달북다’의 아홉 번째 작품은 함윤이의 『위도와 경도』이다.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함윤이는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섬세한 위로”(이소 문학평론가)를 전하며 데뷔 2년 만에 제14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누구보다 왕성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 『위도와 경도』를 통해 우주라는 극한의 세계를 무대로 성장이 멈춘 소년 소녀가 이뤄낸 순정하고 견고한 마음의 결정체를 하이틴 로맨스 SF로 새롭게 선보인다.
좌표와 시간을 거스른 무중력의 사랑
지구에 발 닿지 않은 가능성의 세계
“우리가 결혼식을 열 수 있게 도와주세요.”
『위도와 경도』에서는 ‘미숙하지만 미완은 아닌 마음’, 로맨스×하이틴을 키워드로 좌표와 시간을 거스른 무중력의 사랑과 지구에 발 닿지 않은 가능성의 세계를 그려낸다. 열일곱 소녀 ‘위도’와 소년 ‘경도’는 지구의 한 연구소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함께 우주로 가기 위한 훈련을 받는다. 그들은 데면데면한 사이였지만 강도 높은 훈련이 지속되면서 가까워진다. 첫 계기는 수중 훈련이 끝나고 난 뒤의 사소한 문답이었다. “물귀신 봤어?”(18쪽) 두 사람은 그날 이후 서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답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경도가 덥수룩한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푹 꺼진 눈두덩과 뺨이 드러났다. 우주에 나가기 전에 비하면 몹시 야위었지만, 여전히 앳된 얼굴이었다. 열일곱의 얼굴로 경도는 말했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어요. 아주 깊고 짙은 사랑이에요. (13쪽)
위도와 경도가 우주정거장으로 떠나고 얼마 있지 않아 사고가 발생해 두 사람은 10년간 우주를 떠돈다. 마침내 지구에 불시착한 그들에게 연구소 직원들은 고작 열흘이 흘렀을 뿐이라고 말한다. 열흘과 10년의 시차, 열일곱과 스물일곱의 간극, 위도와 경도는 그 시차와 간극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0년 동안 성장이 멈춰 있던 그들은 지구로 돌아온 직후부터 다시 성장하게 되고, 서로의 모습이 변화하는 것을 바라보며 자신들의 사랑이 변질될까 봐 두려워한다. 두려움에 지지 않고 다만 지금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위도와 경도는 연구소 직원 ‘우미’에게 결혼식을 열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과연 두 사람은 이 결혼식을 무사히 열 수 있을까?
서로를 향한 손길만이 유일했던 우주에서의 시간
성장이 멈춘 소년 소녀가 이뤄낸 마음의 결정체
그 순간 모든 게 바뀌었다. 위도와 경도는 하나로 포개진 손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접촉된 표피에서 무언가 변하고 있었다. 우주를 떠도는 동안 투명해지던 몸이 다시금 뚜렷해졌다. 새로운 시간 또는 사건이 둘의 몸속에 쌓였다. 우주……와도 무생물……과도 다른 무엇으로 그들은 새롭게 변하고 있었다. 맞댄 손바닥에서 그들이 볼 수 없는 무수한 입자가 교환되었고, 새롭게 탄생하거나 사라지며 뒤섞였다. 그것은 분명한 사건이었다. (34~35쪽)
『위도와 경도』에서 위도와 경도가 보여주는 사랑의 모습은 사랑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우주에서의 순수했던 사랑은 지구라는 가변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변할 것인가. 즉, 사랑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가, 변하지 않는가. 이 질문에 답하듯 위도와 경도는 자신들의 사랑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말하고 행동한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순결한 마음의 결정체를 동력으로 소설은 사랑의 더 먼 곳까지 나아간다. 작가가 「작업 일기 : 하이틴 러브 VS 왜 쓰는가」에서 밝힌 것처럼, 위도와 경도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88쪽) 서로의 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기 위해 ‘결혼’을 약속한다. 온전하고 순수한 사랑을 그려내기 위해 고민한 작가의 솔직한 음성은 작업 일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달달북다’는 12명의 젊은 작가가 로맨스×칙릿(김화진, 장진영, 한정현), 로맨스×퀴어(이희주, 이선진, 김지연), 로맨스×하이틴(예소연, 백온유, 함윤이), 로맨스×비일상(이유리, 권혜영, 이미상)의 테마를 경유해 각별한 로맨스 서사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오늘날 각기 다른 형태로 발생하는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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