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

모나이 히로무 지음 | 갈매나무 펴냄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AI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8,500원 10% 16,65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5.2.28

페이지

252쪽

상세 정보

누군가가 당신에게 ‘머리가 좋으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 기억력(암기력)이나 지능지수(IQ)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IQ가 높다고 해서 머리가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일본의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 모나이 히로무는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에서 IQ가 높다고 해서 머리가 좋다고 단언할 수 없으며, ‘좋은 머리’는 뇌과학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함축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 뇌는 고정불변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므로 섣불리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즉 인간의 지능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타인과(혹은 사회와) 상호 작용하며 뇌 회로를 수정해 나가면서 완성된다. 책은 이러한 뇌의 생화학적 원리, 특히 저자의 주요 연구 분야인 신경생리학과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뇌세포(글리아세포)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우리가 후천적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뇌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할 수 있음을 살펴본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

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중요한 것은 어디에 어떻게 집중할 것인가다. 자기 몸의 소리를든 는 첫걸음은 지금 자신이 어느 부위를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감각에 노출되어 있는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자신이 어떻게 걷는지, 말할 때는 어디에 혀를 두는지를 생각해본 적 있는가? 그런데 막상 주의를 기울이면 제법 적절히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는다. (p.140)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라는 다소 딱딱한 제목의 책을 읽었다. 사실 책을 처음 접할 때에는 내용도 어렵고, 재미도 없을 것 같다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읽으니 정말 술술 읽혀서 깜짝 놀랐다. 평소 내가 가장 신뢰하는 힘인 “지구력” 영역에 뇌도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터라 “뇌지구력”이라는 단어는 몹시 낯설었는데, 이것이야 말로 수시로 달라지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실패의 상황에서도 다시 생각하고 뇌를 사용하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임을 깨ㄷㄷ게 된 것. 급변하는 사회에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유연한 사고, 조금 더 능동적인 사고를 하길 바란다면 꼭 한번 만나보길 바란다.

우리가 어릴 때 부모님들이 종종 했던 말.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 데 노력을 안해요”. 하지만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취업을 할 때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내가 정말 머리라도 좋았던 걸까”하고 말이다. 그렇다면 정말 뇌와 공부는 밀접한 관계가 있을까? 구태어 나누자면 머리가 좋지 않아도 공부를 잘할 수 있고, 뇌의 기능과 지능은 별개라고 할 수 있겠다.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에서도 IQ가 좋다고 해서 마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의사소통이나 사회성, 감성지능 등은 지표로 표현할 수 없기에 뇌의 능력과 지식의 수준이 같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뇌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것에 맞는 훈련을 한다면 뇌를 더욱 잘 이용할 수 있기때문에 기억력이나 응용력이 개선될 수는 있다.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에서는 이런 특성들을 바탕으로 세상과 통화는 뇌, 모험을 즐기는 뇌, 망각하는 뇌, 몸과 교감하는 뇌, 예술을 추구하는 뇌, 공감하는 뇌, 뒷정리잘하는 뇌 등에 대해 무척 다양하고 상세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던 부분은 감수성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민감도를 어떻게 풀어내야 뇌 발전에 도움을 줄 지 읽으며, 우리 아이 특성에 맞는 교육이 정말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외에도 감정과 행동 사이에서 뇌가 하는 일 등을 풀어놓은 부분을 보며, 내 감정을 조금 더 간단하게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의 중심이자, 가장 궁금했던 영역인 AI였다, 최근에는 AI의 발달로 직업을 잃는 이들도 생기고, 우리 아이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교육을 받고 있기에 절로 관심이 기울여졌다. 뇌와 AI의 차이를 읽으며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부분을 보다 발달시키고, 보다 똑똑하게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꽤 오랜기간, 기계의 발달로 인간의 뇌자체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었던 것 같다. 하지만 뇌지구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러 포인트들을 놓치지 않고 발전시킨다면 AI도 인간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리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꼭 필요한 읽기가 아니었나 생각하며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였다.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

모나이 히로무 지음
갈매나무 펴냄

8시간 전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누군가가 당신에게 ‘머리가 좋으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 기억력(암기력)이나 지능지수(IQ)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IQ가 높다고 해서 머리가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일본의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 모나이 히로무는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에서 IQ가 높다고 해서 머리가 좋다고 단언할 수 없으며, ‘좋은 머리’는 뇌과학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함축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 뇌는 고정불변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므로 섣불리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즉 인간의 지능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타인과(혹은 사회와) 상호 작용하며 뇌 회로를 수정해 나가면서 완성된다. 책은 이러한 뇌의 생화학적 원리, 특히 저자의 주요 연구 분야인 신경생리학과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뇌세포(글리아세포)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우리가 후천적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뇌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할 수 있음을 살펴본다.

출판사 책 소개

‒ 좋은 머리는 타고나는 걸까?
‒ IQ가 높으면 머리가 좋은 것일까?
‒ 나이가 들수록 뇌는 정말로 굳어가는 걸까?

당신의 머리는 나쁘지 않다
다만,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를 뿐!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진짜 머리 좋은 사람들의 비밀


누군가가 당신에게 ‘머리가 좋으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 기억력(암기력)이나 지능지수(IQ)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IQ가 높다고 해서 머리가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일본의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 모나이 히로무는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에서 IQ가 높다고 해서 머리가 좋다고 단언할 수 없으며, ‘좋은 머리’는 뇌과학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함축한다고 이야기한다.
뇌과학에 따르면, 뇌세포들로 구성된 복잡다단한 정보 처리가 지능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본다. 즉, ‘머리가 좋은’ 상태는 천억 개가량의 뉴런과 백조 개가량의 시냅스로 이루어진 뇌 속 네트워크에 저장된 정보를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능은 타고난 뇌에 좌우되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저자는 우리 뇌는 고정불변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므로 섣불리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즉 인간의 지능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타인과(혹은 사회와) 상호 작용하며 뇌 회로를 수정해 나가면서 완성된다. 책은 이러한 뇌의 생화학적 원리, 특히 저자의 주요 연구 분야인 신경생리학과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뇌세포(글리아세포)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우리가 후천적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뇌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할 수 있음을 살펴본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굳어간다고 느낀다면, 연차는 쌓이는데 일머리가 늘지 않는다면, 그건 당신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지성,
‘뇌 지구력’


모든 게 빠르게 변화하고 AI가 인류의 자리를 넘보는 불안하고도 불확실한 요즘, 시험에서 1등을 한다고 해서, IQ가 높다고 해서, 컴퓨터처럼 사전적 지식을 풀어내기만 해서는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예측 불가한 상황에 도전하는 모험심과 언뜻 관련 없어 보이는 지식 사이에서 유기적 연결을 발견해 내는 창의성(창조성)을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 실제로 머리가 좋은 사람은 답이 없는 문제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반복해 뇌내 예측 모델을 시시각각 변화시켜 성장해 나간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지능이 바로 이 책의 핵심 내용인 ‘뇌 지구력’이다. 저자에 의하면, 상황에 따라 회로를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는 뇌의 능력은 지금으로서는 AI도 흉내 낼 수 없다.
이 책은 뇌과학적·사회심리학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능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부수어 줄 뿐만 아니라, 머리가 좋은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서 유전적 차이를 뛰어넘어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실용적인 두뇌 단련 메커니즘을 안내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지성의 지평을 넓혀 나가면서,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두뇌 훈련법을 익혀 어제와는 다른 똑똑한 나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인공지능과 경쟁할 인류의 유일한 무기
‘뇌 가소성’을 키워줄 ‘뇌 지구력’에 주목하라!


대뇌 신경계의 물리적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신경생리학 분야 전문가인 저자 모나이 히로무는 어느 날 다소 충격적인 순간을 마주한다. 뇌가 없는 단세포 황색망사점균이 학습하고 기억하듯 지능적으로 움직이는 실험 결과를 보고 ‘그렇다면 뇌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거지?’라는 물음에 부딪힌 것이다. 이 의문은 ‘뇌가 살아 있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라는 생물학적인 동시에 철학적인 질문으로 이어졌고, AI가 예술작품을 창작하고 연구논문까지 집필하는 시대를 맞아 ‘뇌는 AI와 어떻게 무엇이 다를까?’로 확장되면서 이 책의 탄생에 이른다.
저자는 뇌를 연구할수록, 뇌는 단순한 세포의 집합체가 아니며,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세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것이 바로 ‘뇌가 살아 있다’는 의미임을 깨닫는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해답을 내놓는 AI를 ‘지능’이라 일컬을 순 있겠지만, 답이 없는 물음에 답을 찾고자 하는 행위와 과정을 포괄하는 ‘지성’의 비밀은 ‘뇌’만이 밝혀낼 수 있다고 확신한 배경이다. 의사소통 능력, 사회성, 감성지능 등과 같이 수치로 측정할 수 없는 ‘비인지 능력’ 또는 ‘사회정서적 역량’에 주목하고 이를 ‘뇌 지구력’이라 명명하여 VUCA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지성’의 의미를 살펴보자고 제안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에겐 답 없는 문제에 몰두해 보는 경험과
더 많이 실패할 권리가 필요하다!


저자는 “인류는 어쩌면 지능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AI를 손에 넣고서야 비로소 뇌만이 지닌 작용을 깨달은 건 아닐까?”라고 되묻는다. 그리고 강조하는 것은 바로 ‘능동적 경험’과 ‘실패할 권리’다. 똑같이 두 눈을 뜨고 태어났지만, 환경을 적극적으로 탐험한 고양이는 시각이 정상 발달한 데 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결박된 채 자란 고양이는 시각이 발달하지 못한 실험(Held & Hein, 1963) 그리고 어미 원숭이와 격리되어 자란 새끼 원숭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사회성이 전혀 발달하지 못한 실험(Harlow의 애착실험) 등이 시사하듯, 특정 시기를 놓치고 결핍된 경험은 이후 재형성이 쉽지 않다. 오늘날 ‘시간 대비 효율’을 강조하며 한시라도 빨리 ‘답을 찾아내는 일’에 매몰되고 ‘실패란 비효율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문화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결정적 사례다.
뇌는 경험을 쌓아 예측 모델을 변화시키고 시행착오를 거듭해 획득한 학습과 기억을 유지하며 성장한다. 바꿔 말해 몸으로 부딪쳐 새로운 경험을 하지 않으면 뇌는 성장을 멈춘다. 이러한 뇌의 ‘끈기 있는 가소성’, 즉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필요에 따라 회로를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는 ‘뇌 지구력’이야말로 AI는 절대 흉내 낼 수 없으며 인류가 주목해야 하는 능력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앨런 튜링…
천재라 불린 이들의 뇌에는 ‘별아교세포’가 있었다?


이러한 뇌 지구력을 지탱하는 메커니즘에 뇌세포의 일종인 ‘별아교세포’가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최신 과학으로 밝혀졌다. 아인슈타인의 뇌 일부 영역에서 일반인에 비해 두 배나 많이 발견되어 ‘천재의 영감에 관여한다고 도시 전설처럼 회자된다’며 저자가 우스개처럼 소개하지만, 실제로 IQ가 높은 사람의 뇌에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 관심을 독차지한 신경세포(뉴런)에 비해 긴 시간 동안 그 역할이 간과되었으나 최신 연구 결과 뇌 속 숨은 공로자로 밝혀진 신경아교세포(글리아세포)의 일종으로, 저자가 현재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저자는 전문가답게 뇌의 노폐물 제거와 뇌내 환경 유지 그리고 정보 처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별아교세포의 최신 정보, 그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뇌의 건강과 기능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로 인정받으며, 두뇌 발달과 지성의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별아교세포는 지능뿐만 아니라 수치화할 수 없는 ‘비인지 능력’ 혹은 ‘사회정서적 역량’ 함양에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머리가 좋다는 건 과연 무슨 뜻일까?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의 비밀


저자는 ‘머리가 좋다는 것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며 ‘뇌 지구력’의 비결로 안내한다. 먼저 ‘지혜 주머니 기억’이다(4장). 이는 다양한 인생 경험에서 특징을 추출하고 일반화하고 개념화하는 능력으로, 뇌는 상황에 따라 회로를 수정하는 ‘시냅스 가소성’을 발휘해 ‘지혜 주머니 기억’을 만들어 나간다. 이 능력이 우리의 기억력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이때의 기억은 단순한 사전적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지식과 지식 간의 유기적 연결을 의미한다. 이는 AI도 따라 학습할 수 없는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능력이다.
두 번째는 자기 신체를 생각한 대로 움직인다는 것도 머리가 좋다는 방증이다. 이를 이 책에서는 ‘신체 지도(호문쿨루스)’의 해상도가 높다고 표현한다(5장). 예컨대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고 하더라도 그 대신에 청각이 발달한다거나 손끝 감각이 예리해지는 까닭은 신체 지도 덕분이다. 다시 말해 신체 지도는 유동적이어서, 한번 정해지면 두 번 다시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신체 지도의 해상도를 높이고 싶다면 다양한 신체 경험을 쌓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
세 번째는 ‘창조성’이다(6장). 창조성은 지혜 주머니 기억을 외재화하는 능력이다. 즉,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답이 없는 문제에 다가가는 ‘끈기 있는 가소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창조성이다.
마지막은 ‘정동 지성’이다(7장). 정동 지성은 자기 마음에 대한 해상도라 할 수 있다. 외부로부터 들어온 정보를 적절히 언어화할 수 없으면 예감이나 육감처럼 막연하게 이해할 수밖에 없지만, 자기 정동의 해상도가 높은 사람은 의사결정의 판단 재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정동 지성은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특히 조직의 리더에게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해야 할 때,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혹은 무리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계속해서 난관에 맞서 나가야 할 때 정동 지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인간은 본질적으로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감수성이나 반응 표출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저자는 뇌과학자의 시선에서 ‘머리가 좋다’는 의미를 분석하며 나를 비롯해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뇌과학을 조명한다.

유전적 차이를 뛰어넘어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는
두뇌 단련 메커니즘


그렇다면 뇌 지구력을 함양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우선 자기 몸에 관한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자기 몸 상태를 제대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수영했으면 내일은 요가, 내일모레는 맨손체조 하는 식으로 각기 다른 움직임으로 자기 신체 상태를 측정해 보는 것이다. 또 어느 날은 계산 연습을 하고 또 어느 날은 책을 읽는 것이다. 수면이나 식욕으로 가늠할 수도 있다. 좌선 수행이나 명상을 통해 외부 감각을 차단해 자기 내부 모델과 내수용성감각에 몰입해 보는 것도 좋다. 핵심은 단순한 반복보다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걸 루틴으로 삼아 그 흥미나 적극성 등으로 자기 몸과 마음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뇌과학적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뇌는 가능하면 평온무사하기를 바라는 한편으로 새로운 자극을 즐기는 양가적 속성을 띤다. 즉 뇌는 구조상 새로운 정보, 미지의 경험, 비일상성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그러므로 평소에는 가지 않았을 길로 가봄으로써 뇌에 신선한 자극을 선사해 줄 수 있다. 또한 평소 어렵다거나 난해하다는 이유로 멀리했던 추상화나 현대 예술을 즐긴다면 뇌 지구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예기치 못한 시점에서 뇌가 비일상성을 경험하게 하고 생명의 위험이 없는 수준에서 뇌를 위기에 빠뜨려 보는 것이다. 가끔 예정에 없던 국내나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뇌에 더할 나위 없는 신선한 충격을 선물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감정은 정동에 대한 언어화이므로 단어를 모르면 자기감정을 적절히 분석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슬프다’와 ‘서글프다’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상황에 맞게 적절한 어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동 어휘를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독서와 영화 감상 같은 문화 활동인데, 작품의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에게 감정을 이입하면 정동의 해상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정동 지성이 높은 아이들은 독서를 즐겨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뇌는 현재 직면한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회로를 수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면서, 뇌의 수정은 생애에 걸쳐 계속되므로 우리는 후천적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뇌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할 수 있으므로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타인에 의한 강제적 경험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경험해야 한다. 만약 두뇌가 굳고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면, 그건 우리가 새로운 걸 배우려고 경험하는 순간을 포기하는 때일 것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