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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5.2.28
페이지
200쪽
상세 정보
황인찬, 박소란, 양안다, 박준, 유희경 등 자신만의 고유하고 개성 넘치는 시 세계를 구축한 20명의 젊은 시인들이 저마다의 10대 시절을 추억하며 쓴 창작 시 60편을 모은 시집이다. 또한 ‘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 출범 10주년과 50번 시집 출간을 기념한 동명의 시집과 함께 선보이는, 시 초심자를 위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작품 면면에는 ‘나’라는 사람을 돌보며 차츰차츰 자신의 세계를 넓혀 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다정하면서도 단단한 시인 20명의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시인 줄도 모르고 시의 마음을 품었던 과거의 한순간이 포착된다. 이는 우리 각자의 가슴속에 잠자고 있던 그 시절의 소년 소녀, 시에 대한 첫 기억과 마음을 슬며시 깨운다. 또한 시인이 이 작품을 쓰며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마음으로 접근했는지를 담은 짧은 글, ‘시작 노트’를 함께 수록해 독자들이 작품과 더욱 잘 맞닿을 수 있도록 도왔다.
상세정보
황인찬, 박소란, 양안다, 박준, 유희경 등 자신만의 고유하고 개성 넘치는 시 세계를 구축한 20명의 젊은 시인들이 저마다의 10대 시절을 추억하며 쓴 창작 시 60편을 모은 시집이다. 또한 ‘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 출범 10주년과 50번 시집 출간을 기념한 동명의 시집과 함께 선보이는, 시 초심자를 위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작품 면면에는 ‘나’라는 사람을 돌보며 차츰차츰 자신의 세계를 넓혀 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다정하면서도 단단한 시인 20명의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시인 줄도 모르고 시의 마음을 품었던 과거의 한순간이 포착된다. 이는 우리 각자의 가슴속에 잠자고 있던 그 시절의 소년 소녀, 시에 대한 첫 기억과 마음을 슬며시 깨운다. 또한 시인이 이 작품을 쓰며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마음으로 접근했는지를 담은 짧은 글, ‘시작 노트’를 함께 수록해 독자들이 작품과 더욱 잘 맞닿을 수 있도록 도왔다.
출판사 책 소개
시를 알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처음 시심(詩心)을 품었던 그때로 돌아가게 하는 ‘시절 시집’
이 책은 황인찬, 박소란, 양안다, 박준, 유희경 등 자신만의 고유하고 개성 넘치는 시 세계를 구축한 20명의 젊은 시인들이 저마다의 10대 시절을 추억하며 쓴 창작 시 60편을 모은 시집이다. 또한 ‘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 출범 10주년과 50번 시집 출간을 기념한 동명의 시집과 함께 선보이는, 시 초심자를 위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작품 면면에는 ‘나’라는 사람을 돌보며 차츰차츰 자신의 세계를 넓혀 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다정하면서도 단단한 시인 20명의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시인 줄도 모르고 시의 마음을 품었던 과거의 한순간이 포착된다. 이는 우리 각자의 가슴속에 잠자고 있던 그 시절의 소년 소녀, 시에 대한 첫 기억과 마음을 슬며시 깨운다. 또한 시인이 이 작품을 쓰며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마음으로 접근했는지를 담은 짧은 글, ‘시작 노트’를 함께 수록해 독자들이 작품과 더욱 잘 맞닿을 수 있도록 도왔다.
시와 10대 시절. 둘은 마냥 쉽지만은 않지만 누군가와 나눌 때 그 가치와 의미가 배가된다는 점에서 꽤 닮아 있다. 시가 어려워 읽기를 주저하는, 그러나 여전히 시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잊었던 시심을 소환하고 시인의 깊은 속마음까지 친절히 담은 이 시집이 좋은 스타터가 되어 줄 것이다.
“잊었던 시심(詩心)을 찾아 드립니다.”
다시 시를 시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선물 상자
‘시’라는 존재를 처음 알고 시의 맛을 느껴 보았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면, 많은 사람들이 10대 시절을 떠올릴 것이다. 외로움·불안과 같은 감정을 낯설어하며, 다양한 관계를 맺음과 동시에 ‘나’라는 세계를 차츰차츰 키워 나가는 이 시기만큼 시심이 흥하는 때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시를 점점 공부로 접하게 되면서 많은 이들이 쉬이 시와 멀어진다. 그리고 어른이 되고 나서는 ‘시는 어렵다’는 마음과 ‘시를 알고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공존하게 된다.
이에 젊은 감각과 기량을 뿜어내고 있는 20명의 시인이 다시금 그 시절 피어올랐던 시의 마음을 깨우고자 ‘청소년’을 주제로 한 창작 시를 선사한다. 황인찬, 박소란, 박준 등 이름만 들어도 시인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작가부터 양안다, 전욱진, 최지은 등 최근 문단과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진 작가까지, 이들이 그리는 애틋하고 따뜻한 시들의 향연에 독자들은 가슴속에서 잠자고 있던 시심을 깨울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시절
어떤 곳에 사는 사람들은
돌을 편지처럼 주고받았대
마음이 가벼울 땐
작은 조약돌을
무거울 땐
그보단 조금 더 큰 돌멩이를
(중략)
나라면
만약에 내가 너에게 편지를 쓴다면
돌의 얼굴에 팬 보조개가 보이니?
나는 오늘도 너를 조금 보고 싶어 했단다
가을바람이 앉은 조약돌을 보내니 받아 주렴
―김현, 「돌 옮겨 적기」 부분(14~16쪽)
“그때로부터 몇 발짝 걸어 어른이 된 것일 뿐이다.”
우리 마음속 소년 소녀를 꽉 끌어안아 주는 시간
책에는 시인들이 이 작품들을 집필하며 어떤 기억과 경험을 소환했는지, 어떤 고민과 마음을 쓰고자 했는지를 담은 ‘시작 노트’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여기엔 “그 시절의 나에게 전하고 싶은 시를 쓰고자 했다”(황인찬, 시작노트)는 솔직한 고백, 지나간 과거를 마주하면서 떠오른 기분과 생각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 또한 “예전의 자신과 조금 친해진 기분”(서윤후, 시작 노트)이고, “현재의 제가 위로를 받았”(양안다, 시작노트)다며 시를 쓰면서 발견한 새로운 마음도 함께 나눈다.
성년이 된 사람은 누구나 청소년이 아닌 적이 없었고 그때로부터 몇 발짝 걸어 어른이 된 것일 뿐이다. 어쩌면 우리는 ‘청소년의 시간’을 계속 이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도넛을 나누는 기분』에서 20명의 시인들이 풍성하게 펼쳐 보인 그 시간을 함께 읽으며 각자의 마음 한구석에 움츠려 있던 과거의 나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는, 위로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그때의 아이가 질문합니다. 이제는 괜찮아? 괜찮아졌어? 지금의 어른이 대답합니다. 응, 그런 것 같아. 그래도 조금은 괜찮아진 것 같아.
괜찮아질 거라고. 지금의 괴롭고 두려운 일과 부끄럽고 미안한 일이 스스로 쓸모없고 형편없게 보여도 내가 나를 잘 기억해 준다면 괜찮을 거라고. 아무도 몰라줘도 내가 나를 잃지 않는다면 괜찮을 거라고. 당신도 잘 들어 보면 들릴 거예요. 멀리 있는 당신이 지금의 당신에게 건네는 인사가. 미래의 당신이 당신에게 아주 근사하게 손을 흔들고 있을 거예요. 이제는 정말 괜찮아졌다고 말하면서요.
―최현우, 「시작 노트」 부분(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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