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밤은 온다

도노 가이토 지음 | 빈페이지 펴냄

그리고 밤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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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2.20

페이지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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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웍스 문고상' 제27회 수상작가 도노 가이토의 소설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저자의 장편소설 《그리고 밤은 온다》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시한부 환자와 그들을 돌보는 간호사의 삶을 조명한다.

완화의료 병동을 '천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표현하며 생의 마지막 순간을 따뜻하게 애도하는이 소설은, '시한부'라는 삶을 비극적인 소재로만 다루지 않고 간호사 '구라타'와 병원 매점 아르바이트생 ‘료’의 교차 시점을 통해 정중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접근한다.

저자는 의료진들의 진정성 있는 직업 의식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완치'보다는 '완화'에 초점을 맞춘 소설의 의도를 짐작해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밤은 온다》는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상실이라는 깊은 슬픔에 공감을 건네며, 우리가 언젠가 마주하게 될 그 순간을 좀 더 따뜻하게 품어 안을 용기를 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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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 내 인생에서 갑작스러운 시한부의 길을 걷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시간이란 것은 많아 보이지만 결국 끝이 있다는 걸 우리는 종종 잊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삶은 유한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
P. 123
모두 똑같은 패자.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 사는 우리는 늘 패자다.

P. 234
언제 죽든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할 만큼 인생에 무책임한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죽고 싶지 않다고 미련을 둘 정도로 삶에 애착을 보이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 것도 행복한 마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밤은 온다

도노 가이토 지음
빈페이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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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일본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웍스 문고상' 제27회 수상작가 도노 가이토의 소설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저자의 장편소설 《그리고 밤은 온다》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시한부 환자와 그들을 돌보는 간호사의 삶을 조명한다.

완화의료 병동을 '천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표현하며 생의 마지막 순간을 따뜻하게 애도하는이 소설은, '시한부'라는 삶을 비극적인 소재로만 다루지 않고 간호사 '구라타'와 병원 매점 아르바이트생 ‘료’의 교차 시점을 통해 정중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접근한다.

저자는 의료진들의 진정성 있는 직업 의식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완치'보다는 '완화'에 초점을 맞춘 소설의 의도를 짐작해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밤은 온다》는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상실이라는 깊은 슬픔에 공감을 건네며, 우리가 언젠가 마주하게 될 그 순간을 좀 더 따뜻하게 품어 안을 용기를 얻게 한다.

출판사 책 소개

애도를 통해 삶을 마주하는 방법
끝이라 생각했던 곳에서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소설은 완화의료 병동 간호사 구라타의 시점으로 시작한다. ‘간호사는 출근해서 옷을 갈아입는 것부터 일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직업 의식이 뚜렷한 구라타는 겉으로 보기엔 무던한, 더 나아가 무미건조해 보일 정도로 어떤 상황이든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지만 환자를 대할 때는 누구보다 정중하고 섬세하다. 구라타는 72세 대장암 환자인 하시즈메의 말을 들어주며 잘 알지도 못하는 야구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기도 하고, 혼자서 움직이지 못하는 마쓰모토의 자세를 능숙하게 보조하거나 ‘목숨값’을 물어보는 소년 고타로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이처럼 암으로 인한 환자의 신체적 통증만이 아니라 심리적 고통도 살펴주는 완화의료 병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이 결집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완치가 불가능한 환자들을 돌보며 그들의 삶을 정중하게 대하는 구라타의 시점을 따라가다 보면 차갑고 낯설었던 병동의 이미지가 어느새 온기로 가득 찬 공간처럼 느껴지게 된다.
이처럼 고요한 일상을 유지하던 병동에서 어느 날 유령에 대한 소문이 들리기 시작하고, 소설은 뜻밖의 전개로 예상치 못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야기의 처음과 끝을 섬세하게 구성한 저자의 예리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것도 이 소설의 매력이다. 묵직한 울림과 소설적 재미를 동시에 잡은《그리고 밤은 온다》는 독자들에게 도노 가이토라는 이름을 선명히 새겨줄 것이다.

상실이 건넨 새로운 희망
당신의 삶에 마음을 기울이던
누군가를 기억하며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경험하는 것처럼 선명한 슬픔은 없다. 소설에 남긴 저자의 말처럼 ‘소중한 이의 죽음을 배웅할 때 나의 일부도 함께 죽어가는 느낌’이 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죽음을 통해 겪는 상실감이야 말로 ‘세상을 떠난 이가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알려주는 증거’라 말하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맺어온 관계에 대해 오래 곱씹어 보게 한다. 표면적으로 상실은 잃거나 사라진 것이지만 분명한 무언가를 남기기도 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은 무기력했던 삶에 새로운 이정표를 가리켜주며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품게 한다. 누군가의 죽음을 통해 삶의 동기를 얻는다는 게 적절치 않게 비춰질 수도 있으나, 우리는 늘 상실로부터 삶을 배워왔다. 잃어버린 적 있기에 지키고, 후회해본 적 있기에 도전한다.
《그리고 밤은 온다》는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상실을 마주할 용기를 전하고 ‘죽음이라는 끝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어야 할 인생’을 다시 시작해 보게 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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