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옥의 풍경하나

이주옥 지음 | 수필과비평사 펴냄

이주옥의 풍경하나 (풍경이 사람을 품고, 사람이 풍경에 기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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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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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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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최경희

@c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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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하나

이주옥 작가님의 두 번째 책을 선물 받았다.
정확히는 이주옥 작가님의 사위로부터 선물 받았다.

물론 작가님의 사위를 잘 알지 못한다.
생각하건데 장모님이 출간한 책을 사위가 구입해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눔을 하는 것 같다.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나는 이 책을 작년 12월 가오슝 한 달 살기를 하러 갈 때
타국에서 한 달 살 나의 짐과 함께 suitcase에 넣어 수하물칸에서 비행했다.

가오슝의 늦은 밤 맥도날드에서 보얼예술 특구의 강변에서
타이난 치메이미술관 잔디 마당에서 나는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1월 말 한국으로 돌아와 한 달 여행의 휴유증을 
잠 재우고 난 후 다시 이 책의 남은 부분을 읽었다.

이주옥 작가님의 글은 특별하지 않아 좋다.
일상의 흔한 이야기를 공감하게 해서 좋다.

이주옥 작가님의 첫 수필집이 작가님을 둘러싼 이야기였다면
이번 책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들을
작가님의 특별한 시선으로 담아낸 것 같다.

" 행복이란 별도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불행이 없는 것이 행복이라는,
조금 쓴, 그리고 넉넉한 인식 뿐 일지도 모른다."

"여행지에서 우연한 만남, 
길 위를 나란히 달리다가 제 길을 찾아 사라지는 
자동차의 뒷모습이 그렇다.
그리고 겨울 밤하늘에 떴다 사라지는 짧은 달빛,
한낮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낮달의 그림자도 짧디짧다."

"어느 것이든, 무엇이든 오래 제자리를 지키며
머무르지 않는 세상"

"좀 더 편한 옷을 입고 도심의 한가운데를 거침없이 질주하고
발랄한 몸짓으로 계단을 두세 개씩 뛰어오르며
이 찬란한 시절을 만끽한다면 좋았을 걸"

작가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편안함이 찾아온다.
일상에서 내가 지나쳤던 많은 소소한 기억을 되살리게 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을 반성하는 일이라고 나는 늘 생각했다.
경험이 없다면 느낄 수 없으니깐.......

풍경이 사람을 품으면 갑자기 온기가 일고
사람이 풍경에 기대고 있으면 남루한 행색도
결핍에 절은 마음도 윤기가 나고
풍요로워졌던 경험

"매일매일 같으나 다른 풍경을 만드는 것은 내 마음이다.
감히 어느 풍경에도 겉돌지 않는 사람이 되는 꿈을 꾼다"

책 제목에서 주는 느낌을 책을 읽는 내내 공감했다.
작가님이 책 첫머리에 소감을 밝힌 것 처럼
매일이 같은 풍경을 다른 풍경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 각자의 마음일 터이다.

어느 풍경에도 스며들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겠지
사람이건, 물성이건,
우리는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소통하며, 정을 나누며, 행복을 만들어내고
그리움을 만들어내면서 말이다.

날씨가 다시 쌀쌀해졌다.

봄을 탄생해 내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일터~
나는 이런 날 포근한 가오슝을 그리워한다.

가오슝의 많은 풍경에 나는 
매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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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풍경 #글귀 #글쓰기 #작가 #생각

이주옥의 풍경하나

이주옥 지음
수필과비평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서너 달 계속되는 겨울에 눈과 찬바람을 맞고도 끗끗하게 생명력을 품은 저력은 무엇일까. 아마도 지루한 계절 속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그에 기운까지 잃은 사람들에게 몸을 깨우고 마음을 깨울 수 있는 하나의 생명력으로 재탄생하고 싶다는 의지의 발현 아닐까. (P.158 봄동별곡)


몇 년 전, 이주옥 작가님의 책 『세상의 당신들』을 읽고, 나와 연을 맺고 살아가는 관계들에 대해 감사와 고마움 등을 복잡적으로 느꼈더랬다. 세월을 부지런히 겪으신 후에 등단을 하신 작가님이라 그런지 문장 사이사이에서 직접 겪은 단단한 깨달음이 가득했기에, 그녀의 문장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그녀의 새 문장들이 나를 찾아왔다. 『이주옥의 풍경하나』라는 제목의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내 주변 풍경을, 당연하듯 지나던 것들을 보다 유심히 관찰하고 감사하게 되는 눈을 얻게 되었다. 사람이 겪어온 하루하루는 결코 그냥 쌓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이주옥의 풍경하나』에서 또 한 번 배운다.

『이주옥의 풍경하나』는 “그대, 풍경이 되다”, “풍경에게 말을 걸다”, “풍경 밖에 서다”, “풍경에게 걸어거다”등의 무척이나 서정적인 주제들로 나뉘어 담긴 수필집.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그녀의 문장에는 서정적인 점과 현실적인 깨달음이 고루 담겨있어서 시 같으면서도 단단한 깨달음이 느껴진다. 마치 요즘 세상이 즐기는 MBTI의 “F”와 “T”를 양손에 쥐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감성과 이성을 고루 갖고 있으면 그야말로 천재 예술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특히 내 마음을 탁, 울린 것은 “봄동별곡”이었다. 맞다. 이 무렵부터 먹을 수 있는 달큰하도고 질깃한 봄동을 두고 그녀는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꽁꽁 언 땅에서 생겨나는 강한 생명력처럼, 색을 잃은 겨울에 빛을 발하는 초록빛처럼- 어쩌면 겨울같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사람이 어떤 모습인지를 생각해보게 했다. 그녀의 첫 책을 읽을 때만해도 초보엄마였던 나는, 어느새 초등학생 엄마인 사십대가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조금 더 세상에 도움이 되는 모습, 조금 더 선한 모습의 사람을 향해 살게 되었다. 그래서 봄동을 향한 그녀의 예찬이 더욱 깊이 공감이 되고 나 역시 봄동같은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요란한 밤을 견딘 것들이여, 이제 휴식하라. 다시 하나둘 불이 켜지고 황혼이 찾아들면 의자도 다시 땅에 내려앉아 사람들의 인생사 희로애락에 이리저리 끌리고 쏠리겠지만 아침에 받을 호사를 위해 기꺼이 현신하라. 밤을 털고 엎드린 의자 위로 청신한 바람 한 줄기가 쓰다듬으며 지나간다.
(P.108, 엎드린 저녁)

사실 이 문장은 울컥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나처럼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요란하지 않은 하루는 거의 없다. 전쟁같은 아침을 보내고 출근을 하고, 다시 전쟁같은 근무시간을 보낸다. 퇴근한다고 해서 그 전쟁이 끝이 나나. 다시 육아로의 출근이다. 실제 돌을 갓지난 아기를 키우는 나의 동료는 “점심시간만이 나의 힐링타임”이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우리 삶에도 분명 바람 한줄기가 보듬어주는 순간들이 있다. 그러니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고.

나보다 조금 더 앞서 세상을 산 인생선배가 풍경들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남겨준 문장들을 읽으며 나는 내일을 배우고, 오늘을 느낀다. 그래서 『이주옥의 풍경하나』는 내게 선배의 애정어린 위로같았다. 감히 내가, 이런 문장들을 놓고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할 군번인가. 그저 내가 느낀 위로를 다른 이들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의 감상을 공유해볼 뿐이다.

이주옥의 풍경하나

이주옥 지음
수필과비평사 펴냄

1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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