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

최정원 지음 | 창비 펴냄

허밍 (최정원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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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1.10

페이지

344쪽

상세 정보

『폭풍이 쫓아오는 밤』으로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을 수상하고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로 비룡소 틴스토리킹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의 너른 사랑을 받은 최정원의 신작 장편소설 『허밍』(소설Y)이 출간되었다.

『허밍』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서울의 수백만 명이 나무로 변한 세상,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봉쇄된 숲에 들어가게 된 ‘여운’의 이야기다. 독특하고도 정교한 세계관 속에서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서사가 긴장감을 더하는 가운데, 끝내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이 깊은 잔상을 남긴다.

한편 나무가 된 사람을 대하는 인물들의 태도는 여러 물음을 남긴다. 과연 인간이란 무엇일까? 재난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정한 기억과 애도란 무엇일까? 스릴러 장르의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충족하면서도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귀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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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

최정원 지음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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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폭풍이 쫓아오는 밤』으로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을 수상하고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로 비룡소 틴스토리킹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의 너른 사랑을 받은 최정원의 신작 장편소설 『허밍』(소설Y)이 출간되었다.

『허밍』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서울의 수백만 명이 나무로 변한 세상,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봉쇄된 숲에 들어가게 된 ‘여운’의 이야기다. 독특하고도 정교한 세계관 속에서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서사가 긴장감을 더하는 가운데, 끝내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이 깊은 잔상을 남긴다.

한편 나무가 된 사람을 대하는 인물들의 태도는 여러 물음을 남긴다. 과연 인간이란 무엇일까? 재난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정한 기억과 애도란 무엇일까? 스릴러 장르의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충족하면서도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귀한 작품이다.

출판사 책 소개

"어디선가 가느다란 허밍 소리가 들려왔다.
작고 희미한 노랫소리가."
영어덜트소설상·틴스토리킹상 수상 작가 최정원이 선보이는
서늘하고도 아름다운 에코 스릴러


『폭풍이 쫓아오는 밤』으로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을 수상하고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로 비룡소 틴스토리킹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의 너른 사랑을 받은 최정원의 신작 장편소설 『허밍』(소설Y)이 출간되었다. 『허밍』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서울의 수백만 명이 나무로 변한 세상,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봉쇄된 숲에 들어가게 된 ‘여운’의 이야기다. 독특하고도 정교한 세계관 속에서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서사가 긴장감을 더하는 가운데, 끝내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이 깊은 잔상을 남긴다. 한편 나무가 된 사람을 대하는 인물들의 태도는 여러 물음을 남긴다. 과연 인간이란 무엇일까? 재난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정한 기억과 애도란 무엇일까? 스릴러 장르의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충족하면서도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귀한 작품이다.

어느 날, 서울의 수백만 명이 나무로 변했다
버려진 비밀의 숲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여정


가까운 미래, 서울에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사람들이 순식간에 나무로 변한다. 급하게 서울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방벽을 쌓아 바이러스로 전염된 서울을 봉쇄한다. 봉쇄 이후 9년이 지난 시점, 국립재난대응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하는 ‘여운’은 방벽으로 둘러싸인 서울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9년 전 그날, 서울에 엄마를 두고 이모와 도망쳐 왔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운에게 낯선 지시를 전하는 의문의 메일이 도착한다. 서울에 설치된 광역 방역 기기 ‘우산’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방벽 안으로 들어가 메모리 칩을 전달하라는 것. 위험한 임무에 여운은 잠시 고민하지만, 이내 높은 보수의 유혹과 엄마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방벽을 넘기로 결심한다.
비밀스러운 장소에서 만난 인공지능 로봇 ‘R’과 함께 9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여운. 도망치려던 모습 그대로 나무가 되어 버린 사람들이 만들어 낸 고요한 숲의 풍경이 서늘하게 다가온다. 방독 마스크를 쓴 채 조심스럽게 움직이던 여운의 앞에, 불현듯 기괴한 외양의 생명체가 나타난다. 나무가 되다 만 모습으로 찢어진 옷을 걸친 채 흐느적거리며 다가오는 괴물의 등장에 여운은 눈을 질끈 감는다. 봉쇄된 서울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아무도 생존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 서울에 남아 있던 존재는 누구일까?

나무가 된 사람들과 나무가 되어 가는 사람들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는 무엇일까?


여운은 9년 전 참사로 서울에 남은 모든 사람이 나무가 되어 버렸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곳에는 생존자가 있었다.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어 나무가 되지 않은 열여덟 살 정인. 정인은 서서히 나무가 되어 가는 삼촌과 할머니를 돌보며 봉쇄된 서울에서 살아왔다. 삼촌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정인을 내보내려 노력했지만, 방벽 밖 관리자들은 잠복기가 긴 것일 뿐이라 말하며 삼촌을 화염 방사기로 내쫓았다. 그렇게 세상과 격리되어 지내던 어느 날, 정인은 바깥에서 들어온 수상한 사람들이 산불을 일으키는 것을 목격한다. 그들은 무슨 목적으로 9년 만에 봉쇄된 서울에 와서 불을 지르는 것일까?
나무가 되어 버린 서울의 수백만 명은 방벽 바깥 사람들에게 사실상 죽은 사람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정인은 학교에서 나무가 된 형과 누나들에게 햇빛과 물을 챙겨 주며 그들을 돌본다.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어떨 때는 형과 누나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한편 여운이 마주친 움직이는 괴생명체는 인간인지 나무인지 불분명하게 보인다. 나무가 된 사람과 되지 않은 사람, 나무와 인간 사이에 있는 존재를 오가며 소설은 우리에게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 대해 질문하고 그 이분법을 뒤흔든다.

참사 이후의 시간을 살아가는 이들
진정한 기억과 애도란 무엇인지 묻는 일


사자 앞에서 모래톱에 머리를 파묻는 타조처럼, 사람들은 그렇게 두려운 대상을 숨기고 피하는 마음으로 자신들을 지켜 왔다. (184면)

R의 도움으로 괴생명체로부터 겨우 살아남은 여운은 임무를 수행하다 어느 학교에 가닿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무가 된 형과 누나들을 돌보며 살고 있는 정인을 만난다. 정인은 여운에게 왜 산불이 일어난 것인지 묻지만 여운은 영문을 알지 못한다. 바깥 사람인 여운에게 경계심을 보이던 정인은 참사로 엄마를 잃었다는 사실을 듣고 이내 연민과 동질감을 느낀다. 정인은 여운에게 저녁을 먹자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둘은 삼촌과 할머니가 있는 집에 도착한다. 그런데,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선 정인이 날 선 비명을 지른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9년 동안 봉쇄되었던 서울에는 어떤 비밀과 음모가 숨겨져 있는 걸까?
여운과 정인은 모두 비극적인 참사로 가까운 가족을 잃고 힘든 시간을 견뎌 왔다. 9년 전 참사로 서울의 수백만 명이 희생되었지만 사람들은 잠시 추모한 뒤 방벽을 둘러쌓아 참사의 현장을 자신들의 시야에서 없애 버렸다. 참사와 참사 피해자를 금세 지우고 망각하는 태도를 보여 주며 소설은 진정한 기억과 애도란 무엇인지, 참사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늘한 긴장감 속에서 우리가 고민해 봐야 할 지점을 짚는 『허밍』은 독자들에게 독특한 매력의 작품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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