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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5.1.23
페이지
88쪽
상세 정보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달달북다’의 여덟 번째 작품은 백온유의 『정원에 대하여』이다. 장편소설 『유원』으로 2020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이 갖추어야 할 진실에 한발 다가선 작품”(심사평 중에서)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가는 전작들을 통해 다양한 청소년 문제뿐 아니라 전 세대 독자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시선을 전하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백온유는 이번 작품에서 관계의 가장자리를 머물며 서로를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봤던 두 십대 소년 소녀가 조심스럽게 가꾼 향기롭고 울창한 마음의 정원을 펼쳐 보인다.
상세정보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달달북다’의 여덟 번째 작품은 백온유의 『정원에 대하여』이다. 장편소설 『유원』으로 2020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이 갖추어야 할 진실에 한발 다가선 작품”(심사평 중에서)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가는 전작들을 통해 다양한 청소년 문제뿐 아니라 전 세대 독자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시선을 전하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백온유는 이번 작품에서 관계의 가장자리를 머물며 서로를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봤던 두 십대 소년 소녀가 조심스럽게 가꾼 향기롭고 울창한 마음의 정원을 펼쳐 보인다.
출판사 책 소개
북다의 단편소설 시리즈
로맨스 서사의 무한한 확장, ‘달달북다’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유원』 『경우 없는 세계』 백온유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
‘달달북다’의 여덟 번째 작품은 백온유의 『정원에 대하여』이다. 장편소설 『유원』으로 2020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이 갖추어야 할 진실에 한발 다가선 작품”(심사평 중에서)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가는 전작들을 통해 다양한 청소년 문제뿐 아니라 전 세대 독자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시선을 전하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백온유는 이번 작품에서 관계의 가장자리를 머물며 서로를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봤던 두 십대 소년 소녀가 조심스럽게 가꾼 향기롭고 울창한 마음의 정원을 펼쳐 보인다.
빛이 기울 듯 그 애를 향하던 감정과
관계의 가장자리에 머문 애틋한 날들
“좋아하는 마음은 어떻게든
티가 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백온유는 이번 작품 『정원에 대하여』에서 ‘미숙하지만 미완은 아닌 마음’, 로맨스×하이틴을 키워드로 하여 어른들의 사정으로 같은 빌라에 살게 된 ‘나’와 ‘정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썹을 뽑는 열일곱 소녀 정원은 반지하, 평범한 열일곱 소년 ‘나’는 4층에 산다. 그 계단 수만큼 그들 사이에는 닿을 수 없을 듯한 거리감이 존재한다. 정원의 엄마와 고등학교 동창인 ‘나’의 엄마는 같은 학교, 같은 반에 다니게 된 정원에게 잘 대해주라고 참견하고, ‘나’의 눈길은 자꾸만 정원의 민둥한 눈썹으로 향한다.
“은석아.”
정원이 내 이름을 불러 조금 놀랐다.
그 애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때 바람이 불었고 정원의 앞머리가 흩날려 이마가 드러났다. 기분이 이상해져 일부러 눈길을 돌려 정원의 정수리 쪽을 보았다. 정원은 마르고 키가 작은 편이었다. 하얀 피부에 핏기 없는 입술, 눈썹은 죄다 뽑혀 있고, 눈은 신기할 정도로 맑고 컸다. (28쪽)
그렇게 ‘나’는 마른 화분을 가꾸듯 정원을 위해 노력한다. 어느 날 정원이 살던 B01호가 침수되고, 정원과 ‘나’의 불편하고도 설레는 열흘간의 동거가 시작된다. ‘나’의 엄마는 처음엔 정원의 가족을 시혜적인 태도로 대하다가 종내엔 그들을 성가셔하고, ‘나’는 그런 엄마를 보며 부끄러움을 느낀다. ‘나’는 자신이 정원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하거나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는 복잡하고 지지부진한 어른들의 사정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안타까운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다가온 정원과의 마지막 날, ‘나’는 어느새 민둥했던 눈썹이 자란 정원에게 뜻밖의 고백을 듣게 된다.
헤어짐과 함께 피어난 마음의 정원
소년과 소녀의 유망해질 사랑 이야기
마음속으로 그럴 리 없다 여기면서도 나는 간절한 마음으로 정원에게 물었다.
“언제부터였는데?”
정원은 고개를 떨구고 한참을 머뭇거리다 결국 대답했다.
“처음부터. 그래, 처음부터였어”라고. (11쪽)
『정원에 대하여』는 정원의 고백으로 시작하여 ‘나’의 고백으로 완결된다. 관계의 가장자리를 서성이며 서로를 좋아했던 두 사람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감춰왔던 마음을 고백한다. 정해진 이별이라는 결말을 알면서도 전하는 진실한 고백인 것이다. 두 사람의 무람했던 사랑은 시작과 함께 끝이 나지만, 미래에 각자의 자리에서 더 유망해질 사랑의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주며 헤어짐과 동시에 푸르게 피어난다.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소극적인 방식의 사랑을 했던 ‘나’와 정원을 그려내며 했던 작가의 고민과 작품에서 선보이고자 했던 사랑의 형태에 대한 이야기는 「작업 일기 : 전도유망한 소설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달달북다’는 12명의 젊은 작가가 로맨스×칙릿(김화진, 장진영, 한정현), 로맨스×퀴어(이희주, 이선진, 김지연), 로맨스×하이틴(예소연, 백온유, 함윤이), 로맨스×비일상(이유리, 권혜영, 이미상)의 테마를 경유해 각별한 로맨스 서사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오늘날 각기 다른 형태로 발생하는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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