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카페, 카에데안

유리 준 지음 | 필름(Feelm) 펴냄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 (단 한 번 반려동물과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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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2.12

페이지

320쪽

상세 정보

소중한 이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손님들이 카페 ‘카에데안’의 초대를 받고 찾아와, 단 한 번 반려동물과의 대화를 통해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진실한 마음은 슬픔이 아니라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작가는 주인과 반려동물이 헤어지는 순간조차 서로의 인생에 힘이 되어주려는 모습을 그려내 많은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지켜 주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만 같아 미안한 레오의 엄마, 무릎 위에 한 번도 고양이를 올려본 적 없는 후쿠의 할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강아지를 안고 싶은 에투알의 오빠까지…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에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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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이럴 때는 말이야. 고마웠어요, 안녕히 계세요, 이거면 충분하단 말이야. 여기서 배웠잖아?”
소라가 바닥을 가리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소라 말대로다. 우리는 여기 카에데안에서 배웠다. 소중한 가족과 헤어질 때 ‘미안해’는 필요 없다. 왜냐하면 후회를 품은 채로 이별을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으니까. 지금까지 함께 보낸 행복한 시간에 ‘고마웠어요’라고 말하고, 서로의 앞날을 축복하면서 ‘안녕’이라고 말한다. 그걸로 충분하다. (p.275)


반려동물이 먼저 죽으면 하늘나라에 갔을 때, 그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말을 듣고 내가 그랬다. “반려인이 너무 늙어서, 반려동물이 알아보지 못하면 어쩌지?” 그러자 친구는 “사람이 못 알아볼 일은 있을지 모르지만, 동물은 절대 그렇지 않을 것 같아.” 그 대화가 정답일 것만 같아서 오래도록 잊지 못하고 기억하고 살았다. 물론 나는 여전히 반려동물을 키우지도 않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은 없지만,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면 그립고 보고싶어서, 그런 상상이라도 해야 버틸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어쩌면 소설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은 그 그리움에서 시작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늘 함께 했기에, 당연히 계속 함께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준비조차 하지 못한 이별. 같은 언어를 가지지 못했기에 그 속마음까지 면밀히 헤아려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까지.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은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들이 초대된다. 딱 한 번, 반려 동물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 속에 있던 말들을 전하는 이야기. 지켜준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것 같은 마음, 한번도 제대로 안아준 적 없는 것 같은 죄책감 등 반려인의 마음에 남은 순간들을 천천히 꺼내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어쩌면 이별이 “슬픔”보다는 “사랑”이 본질임을 깨달았던 것 같다. 동물을 한번도 키워본 적 없지만, 마지막까지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며 무엇이라 형용하기 어려운 위로와 감동을 얻었다. 미노리와 야히로의 도움으로 슬픔을 받아들이고 고마움을 전하는 이들의 모습은 사실 딸아이에 대한 그리움, 와이프에 대한 미안함, 남겨진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의 마음이 투영된 것이라 숙연해졌다.

소설에서는 카페 카에데안에서 겪은 일을 잊게 되지만, 반려동물과의 추억, 스스로의 후회를 반성하고 떨쳐내는 과정을 담고 있기에 어쩌면 아픔을 이기는 과정은 사람의 성장에도 기여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고. 힘든 일을 덮어두기만 하려했던 소극적인 자세의 시간들을 돌아보게 하기도 했다.

준비되지못한 이별을 보듬어줄 위로의 판타지,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이었다.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

유리 준 지음
필름(Feelm) 펴냄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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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소중한 이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손님들이 카페 ‘카에데안’의 초대를 받고 찾아와, 단 한 번 반려동물과의 대화를 통해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진실한 마음은 슬픔이 아니라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작가는 주인과 반려동물이 헤어지는 순간조차 서로의 인생에 힘이 되어주려는 모습을 그려내 많은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지켜 주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만 같아 미안한 레오의 엄마, 무릎 위에 한 번도 고양이를 올려본 적 없는 후쿠의 할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강아지를 안고 싶은 에투알의 오빠까지…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에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기적의 감동 판타지!
늘 함께였기에 준비하지 못한 이별의 순간,
비로소 간절해지는 인연의 소중함

“마지막으로 단 한 번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가요?”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은 소중한 이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손님들이 카페 ‘카에데안’의 초대를 받고 찾아와, 단 한 번 반려동물과의 대화를 통해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진실한 마음은 슬픔이 아니라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작가는 주인과 반려동물이 헤어지는 순간조차 서로의 인생에 힘이 되어주려는 모습을 그려내 많은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지켜 주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만 같아 미안한 레오의 엄마, 무릎 위에 한 번도 고양이를 올려본 적 없는 후쿠의 할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강아지를 안고 싶은 에투알의 오빠까지…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에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다.

카페 카에데안의 아르바이트생 미노리와 점장 야히로는 손님들이 슬픔을 받아들이고 반려동물과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그들과 함께 수많은 ‘고마워’와 ‘안녕’을 지켜보며 마음을 치유해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았던 우리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는 책이다.

* 이 책의 수익 일부는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됩니다.

단 한 번 반려동물과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곳,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제대로 작별하지 못한 주인과 반려동물이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 ‘카에데안’은 슬픔과 후회로 가득하다.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고, 예상하지 못한 이별 앞에 미안함만 앞선다. 잘해준 것보다 못해준 것이 먼저 생각나기 때문이다.

“할 수만 있다면 돌아가서 강아지를 꼭 끌어안고 싶어요.”
“마음 한구석에서는 미안하다고 생각하면서 끝내 말하지 못했어요.”
“그 아이도 우리를 한 가족이라고 생각할까요?”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에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다. 지켜 주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만 같아 미안한 레오의 엄마, 무릎 위에 한 번도 고양이를 올려본 적 없는 후쿠의 할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강아지를 안고 싶은 에투알의 오빠까지 모두 커다란 상실감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손님들이 서툰 것은 이별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과거에 대한 후회를 받아들이는 데에도 서툴렀던 것이다. 레오의 엄마는 먼저 떠나보낸 딸아이에 대한 그리움, 후쿠의 할아버지는 살갑게 대하지 못한 아내에 대한 미안함, 에투알의 오빠는 남겨진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어두운 상태였다.
작가는 반려동물과의 마지막 순간을 통해 주인공들의 마음속 후회를 살며시 끄집어낸다. 그리고 살면서 겪게 되는 모든 슬픔, 시련, 아픔, 후회는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카페 카에데안에서 일어난 신묘한 일은 머릿속에서 사라지지만,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추억은 영원할 것이라는 대사를 통해서 이를 알 수 있다. 어떤 순간도 회피하지 않고 마주했을 때 일어나는 주인공들의 변화는 독자에게 비 온 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처럼 한 줄기 희망이 되어준다.

소설은 카페 카에데안의 아르바이트생 미노리와 점장 야히로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두 직원은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들의 후회를 처음으로 직면한다. 손님으로 온 주인과 반려동물이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깨닫게 된 사실은, 소중한 가족과 헤어질 때 ‘미안해’보다는 ‘고마워’라고 말할 것, 과거에 얽매여 후회 속에 살았던 자신에게도 ‘고마워’라고 말할 것, 후회는 끝없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니 항상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선택할 것. 미노리와 야히로는 서로가 삶의 불빛이 되어주며 이별을 끝이 아니라 눈부신 시작으로 만들어낸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과거의 후회와는 관계없이 미래의 행복을 바랄 수 있는 용기가 당신에게도 싹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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