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베스 페리 지음 | 북극곰 펴냄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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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5.2.1

페이지

48쪽

상세 정보

새하얀 눈보다 더 밝게 빛나는 태양 곰이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태양 곰은 지구 곳곳을 살피고 위기에 처한 이 땅의 크고 작은 생명에 환한 빛을 비춘다. 그 빛은 사자의 포효처럼 커다란 함성이 되어 우리를 일깨워 준다. 우리의 삶은 서로 이어져 있다. 인간이 사는 곳을 넓힐수록 동물의 서식지는 줄어든다.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야생 동물을 책 속에서만 만나게 되는 미래가 올지도 모른다. 말할 수 없는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우리에게 찬란한 빛으로 전하는 마지막 신호.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는 멸종 동물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아름답고도 묵직한 울림이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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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검은 코뿔소, 아무르 표범, 아시아 코끼리, 자이언트 판다, 늑대, 수달, 천산갑, 오랑우탄, 혹등고래, 그리고 북극곰. 이들의 공통점을 눈치챘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눈치챘겠지만, 이들은 “멸종위기 동물”이다.

사람들이 소중한 이의 죽음을 “별이 되었다”라고 표현하는 것을 빌어 말해보자면, 인간은 별도 창조해내는 참으로 대단한 존재인 셈이다. 이 많은 동물을 모두 별로 만들고 있으니. 사실 이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냥 가까운 거리도 자동차를 차고, 조금 더 시원한 실내를 만들고, 조금 더 자주 휴대폰을 바꾸며, 편리한 일회용품을 조금 더 사용하고, 물을 콸콸 틀어놓고 깨끗하게 씻으면 된다. 조금 더 어려운 방법으로는 금지된 동물을 “갖고 싶어서” 가지거나 죽이는 것, 더 많은 땅을 차지하고자 수풀을 밀어버리는 것 등이 있겠다. 자, 이래도 나와 멸종동물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나? 북극곰의 신간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에서는 “나와 상관없다는 생각이 모든 북극곰을 사라지게 한다는 걸” 알려준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동물들과 목소리를 내지 않는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려준다.

사실 일러스트만을 보자면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책이다. 반짝이는 “태양곰”들이 북극을 떠나 등대가 되어 범고래의 노래를 비추고, 코뿔소의 뿔이나 거북에게 빛을 비춘다. 그뿐인가 눈부시게 반짝이는 수달과 나무늘보, 산호초와 침팬지 등 이 땅의 크고 작은 생명을 바라보자면 경이로움이 느껴질 만큼 아름다운 일러스트다. 넓은 평원, 무성한 숲의 모습은 천국이라 해도 될 만큼 아름답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빛이 모두 사라진 삭막한 미래의 도심은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일러스트가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온 마음을 둥둥 울렸다. 넋을 놓고 반짝이는 일러스트를 감상하던 우리 아이의 눈이 빛이 사라진 도시를 비출 때- 얼마나 많은 것이 잘못되어 가는지를 깨달았다. 우리 아이가, 또 우리 아이의 아이가- 이렇게 삭막한 도시에 살아가게 둘 수는 없다는 생각이 마음을 둥둥 울렸다.

눈부신 일러스트처럼,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의 어투가 너무 차분해서 한층 더 마음이 아팠다. 그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처지와 인간이 영역을 넓힐수록 사라져가는 현실을 담담히 이야기할 뿐이다. 그러다 “우리를 책 속에서만 만나게 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하고 묻는다. 간절한 말투로 자신들만으로는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절절해서 울컥 울음이 난다. 만약 우리였다면, 이렇게 부탁하는 대신 화를 내지 않았을까. 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우리의 터전을 빼앗느냐고 소리치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들은 목소리를 낼 수 없다. 낼 수 있다고 한들, 점점 “같은 소리”를 낼 친구들이 줄어 그들의 호소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에 묻히고 말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같은 책이 주는 메시지는 더욱 선명하다. 단 한 명이라도 더,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니까.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는 우리가 왜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우리의 어떤 행동이 그들을 구할 수 있는지 분명하게 전하고 있다. 책의 본문에서 일러스트와 편지로 우리에게 목소리를 전했다면, 뒷면에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들을 지킬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세상이 변화할 수 있는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과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를 읽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지역사회로까지 차근차근 목소리를 전하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그들이 간절히 바라는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변화한 우리”를 보여줄 차례다.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베스 페리 지음
북극곰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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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새하얀 눈보다 더 밝게 빛나는 태양 곰이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태양 곰은 지구 곳곳을 살피고 위기에 처한 이 땅의 크고 작은 생명에 환한 빛을 비춘다. 그 빛은 사자의 포효처럼 커다란 함성이 되어 우리를 일깨워 준다. 우리의 삶은 서로 이어져 있다. 인간이 사는 곳을 넓힐수록 동물의 서식지는 줄어든다.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야생 동물을 책 속에서만 만나게 되는 미래가 올지도 모른다. 말할 수 없는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우리에게 찬란한 빛으로 전하는 마지막 신호.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는 멸종 동물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아름답고도 묵직한 울림이 있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책 소개

* 열정적이고 강력한 포효로 변화를 촉구하는 생생한 목소리
_퍼블리셔스 위클리
* 따뜻하고 감동적인 글과 그림으로 어린이들이 야생 동물 멸종의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도록 이끌어 주는 그림책
_북리스트
*멸종 위기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리나요?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환경 그림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베스 페리와
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브렌던 웬젤의 아름다운 만남

찬란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는 마지막 신호

태양 곰 하나가 여러 곳에서 온 곰들과 함께 지구 곳곳을 살피러 떠납니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찬란한 빛으로 위기에 처한 곳을 비추는 일입니다. 사라져 가는 범고래의 노래, 코끼리의 상아, 코뿔소의 뿔, 곧 태어날 작은 거북을 비롯해 이 땅의 크고 작은 모든 생명에 빛을 비추어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이어져 있습니다. 태양 곰의 강력한 빛은 사자의 포효처럼 큰 함성으로 다가와 변화를 촉구합니다. 나와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고 외면한다면 머지않아 동물을 책 속에서만 만나게 되는 미래가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동물이 모두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지구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태양 곰이 비춰 준 길을 따라 모두 함께 보살피고 노력한다면, 어느새 우리도 빛나는 태양의 아이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찬란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는 마지막 신호가 보인다면 주저하지 마세요. 미래는 바로 우리의 손에 달려 있으니까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환경 그림책
지구에는 얼마나 많은 동물이 살고 있을까요? 육지와 바다에 약 870만 종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처 파악하지 못한 동물들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거예요. 국제자연보전연맹은 멸종 위기종을 적은 적색 목록을 작성하는데 멸종 위기종은 점점 늘어갑니다. 인간이 영역을 넓힐수록 동물의 서식지가 줄어들게 마련이거든요.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강력한 빛으로 변화를 꾀하는 그림책입니다. 책의 말미에는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바로 인간의 활동임을 밝히고, 공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합니다. 환경 지킴이가 되는 방법과 멸종 위기종을 위기에서 구출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고와 실천 방안을 일러 주는 묵직한 울림이 있는 그림책입니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아름다운 만남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는 베스 페리의 서정적이고 시적인 문체와 브렌던 웬젤의 빛나는 그림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환경 그림책입니다. 이 이야기는 쉴 곳을 찾아 헤매는 북극곰의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베스 페리는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이 처한 위기를 알리는 기사를 접하고 북극곰의 위기는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멸종 위기종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래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베스 페리의 글은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브렌던 웬젤의 환상적인 그림과 만나 빛을 발합니다. 평소 야생과 멸종 위기 동물의 보호를 위해 여러 단체와 일하고 있는 브렌던 웬젤은 변화가 필요한 모든 곳을 아름답고도 찬란한 빛으로 표현해 냅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의미 있는 만남을 통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느껴보세요.

★누리과정 및 교과연계★
누리과정: 사회관계(사회에 관심 가지기) / 자연탐구(자연과 더불어 살기)
교과연계: 2학년 1학기 통합(자연) 1. 그림책으로 만나는 자연
2학년 1학기 국어 가 4. 분위기를 살려 읽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나 5. 마음을 짐작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가 1. 장면을 상상하며
3학년 2학기 과학 2. 동물의 생활
5학년 2학기 과학 2. 생물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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