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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4.12.20
페이지
80쪽
상세 정보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달달북다’의 일곱 번째 작품은 예소연의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이다. 2021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예소연은 등단한 이래 문지문학상, 황금드래곤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작 소설집 『사랑과 결함』의 ‘비성장기 3부작’(「아주 사소한 시절」 「우리는 계절마다」 「그 얼굴을 마주하고」)을 통해 “폭력적이고 가혹한”(소유정 평론가) 작가만의 동시대적 사랑의 세계를 보여준 예소연은 이번 작품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에서 “애정 어린 시절 혹은 불행했던 시절”(62쪽)인 2000년대를 배경으로 십대가 가진 복잡다단함과 함께 짓무른 복숭아처럼 시큼하고 달큼한 첫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상세정보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달달북다’의 일곱 번째 작품은 예소연의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이다. 2021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예소연은 등단한 이래 문지문학상, 황금드래곤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작 소설집 『사랑과 결함』의 ‘비성장기 3부작’(「아주 사소한 시절」 「우리는 계절마다」 「그 얼굴을 마주하고」)을 통해 “폭력적이고 가혹한”(소유정 평론가) 작가만의 동시대적 사랑의 세계를 보여준 예소연은 이번 작품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에서 “애정 어린 시절 혹은 불행했던 시절”(62쪽)인 2000년대를 배경으로 십대가 가진 복잡다단함과 함께 짓무른 복숭아처럼 시큼하고 달큼한 첫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출판사 책 소개
북다의 단편소설 시리즈
로맨스 서사의 무한한 확장, ‘달달북다’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사랑과 결함』 예소연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
‘달달북다’의 일곱 번째 작품은 예소연의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이다. 2021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예소연은 등단한 이래 문지문학상, 황금드래곤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작 소설집 『사랑과 결함』의 ‘비성장기 3부작’(「아주 사소한 시절」 「우리는 계절마다」 「그 얼굴을 마주하고」)을 통해 “폭력적이고 가혹한”(소유정 평론가) 작가만의 동시대적 사랑의 세계를 보여준 예소연은 이번 작품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에서 “애정 어린 시절 혹은 불행했던 시절”(62쪽)인 2000년대를 배경으로 십대가 가진 복잡다단함과 함께 짓무른 복숭아처럼 시큼하고 달큼한 첫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견딜 수 없음을 견디고 미숙함을 감춰야 하던 시절
짓무른 복숭아처럼 달큼하고 시큼한 첫사랑
“나는 처절하고 또 슬퍼졌다.
다른 아이들도 나와 같을까?”
예소연은 이번 작품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에서 ‘치열하고 생생한 십대의 사랑’, 로맨스×하이틴을 키워드로 하여 엠피스리를 들으며 책가방을 메고 다니던 그때 그 시절, 견딜 수 없음을 견디고 미숙함을 감춰야 하던 시절을 지금 여기로 불러온다. 십대 시절의 기억을 가진 사람이라면 위태롭고 막막한 감정을 가진 인물들, ‘동미’ ‘석진’ ‘태준’을 작품 속에서 조우하면서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괴로울지라도 지나간 시절에 대해 잠시나마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 깊은 곳에 분노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동미는 학교에서 모진 괴롭힘을 당하는 석진과 어느 무더운 여름 가까워진다. 석진은 태준이 자꾸 돈을 달라고 한다며 동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동미는 석진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신 “감당해야 할 것들”(18쪽)이 있다고 말한다.
그때 그 시절 우리는 무언가를 아주 절실히 참고 견뎌내고 있었는데, 그 무언가가 도대체 무엇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 무엇은 더위처럼 아주 기승을 부렸고 극성이었으며 말 그대로 지랄 맞았다. 다들 마음에 그런 것을 꾹꾹 눌러 담은 채로 모여 있었다. 그러니까, 모여 있는 게 문제였다는 뜻이다. (10쪽)
그렇게 시작된 동미와 석진의 비밀스러운 거래. 석진은 동미의 집에 와 집안일을 하고, 동미의 여동생 ‘송미’를 돌본다. 어느새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석진이 신경 쓰인다는 걸 동미가 자각하던 그때, 날이 갈수록 석진을 괴롭히는 태준의 수위는 올라가고, 동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엠피스리를 들으며 책상에 엎드린 채 그 상황이 지나가기만을, 석진이 “최대한 덜 아프기를”(27쪽) 바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태준의 타깃이 석진에서 동미로 옮겨가고 마는데…….
결코 가닿을 수 없는 마음에 다가서는 순간
각자만의 방식으로 자라는 마음의 장면들
“동미야. 남을 깎아내리려고 안달 난 사람 얘기는 귀담아듣지 말자. 우리 그러지 않기로 하자.”
단호한 이석진의 말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무른 아이인 줄로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단단한 구석이 있는 아이였다. 이석진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텔레비전으로 시선을 고정하더니 내게 흘리듯 말을 툭 내뱉었다.
“좋은 냄새 나. 너한테.” (34쪽)
『어느 순간을 가리카자면』은 결코 가닿을 수 없던 서로의 마음에 다가서는 순간을 포착한다. 십대 인물들은 각자의 괴로움과 견딜 수 없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이 교차하는 찰나의 순간, 이 마음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자란다. 꼭 반듯한 모양이 아닐지라도 그 방식은 옳거나 그르지 않다. 시절의 순간을 붙잡는 작가의 “다소 과장”된(62쪽) 마음과 동미, 석진, 태준을 그려내며 했던 고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는 「작업 일기 : 다소 과장하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달달북다’는 12명의 젊은 작가가 로맨스×칙릿(김화진, 장진영, 한정현), 로맨스×퀴어(이희주, 이선진, 김지연), 로맨스×하이틴(예소연, 백온유, 함윤이), 로맨스×비일상(이유리, 권혜영, 이미상)의 테마를 경유해 각별한 로맨스 서사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오늘날 각기 다른 형태로 발생하는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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