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존 스타인벡 지음 | 문예출판사 펴냄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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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5

페이지

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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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는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현대 미국 문학의 상징 존 스타인벡이 멕시코 민담을 소재로 집필한 작품이다. 아내 후아나와 어린 아들 코요티토를 둔 젊은 가장 키노는 아름답고 거대한 진주를 발견한다. 그는 가족을 위해 진주를 팔아 돈을 마련하려 하지만, 탐욕에 사로잡힌 장사꾼들은 키노를 속여 헐값에 진주를 사들이려 하고, 급기야 진주를 강탈하려는 이들까지 모여드는데…….

스타인벡이 ‘흑과 백이 뚜렷한 우화’라고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소설에서는 인간 욕망의 무상함이라는 주제가 단순하고도 무해한 자연의 삶과 탐욕적이고 구원이 없는 세속의 삶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안에서 풍성한 상징과 함께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주인공 키노가 어떻게 자연과 화합하는 세계에서 점차 멀어지고, 끊임없는 의심과 점증하는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로 진입하는지, 선과 악, 조화로운 자연과 공포로 가득 찬 자연, 친밀하고 안전한 관계와 위협과 폭력의 관계를 구분 짓는 경계가 어떻게 미묘하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다 보면 어느덧 이 짧지만 강렬한 소설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문예출판사에서 한국어판 정식 출판 계약을 맺고 전문번역가 김승욱의 섬세하고 유려한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진주》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현대 화가 호세 오로스코의 토속적 감각이 특징적인 삽화가 수록돼 독서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또한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내는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의혁 교수의 충실한 해설이 독자를 보다 풍성한 감상으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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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존 스타인벡은 <에덴의 동쪽>이나 <분노의 포도>로 유명하다. 1900년대 미국의 상황을 무척이나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가로, 퓰리처 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사실주의 작가의 작품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사회 모습을 보여줄 뿐 생각은 독자의 몫이다. 그런데 그가 두껍지도, 서사가 긴 장편 소설도 아닌,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작품을 쓰게 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진주>다.



<진주>는 멕시코 원주민의 민담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본 이야기에 앞서 작가의 말인 듯 보이는 페이지에선, 작은 도시에 진주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고, 그 이야기에서 진주를 어떻게 찾고, 어떻게 잃어버렸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알려주며, 선과 악, 흑과 백 그 중간이 없는 무척이나 극과 극인 이야기라고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통해 "자기만의 의미를 찾아내고 자신의 삶을 거기에 빗대어 이해"(...7p)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소설이라기보다는 민담이나 동화에 가깝다. 하지만 원주민의 움집 묘사가 끝나가나 싶게 아이가 전갈에 물리는 사고로부터, 아이를 의사에게 데려가는 장면, 의사가 치료비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장면 등을 읽으며 독자는 곧 마음 속에 폭풍이 일게 된다.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악한 것을 마주한 적이 있었던가! 그다음 이어지는 이야기는 더욱 가관이다.



어릴 적부터 "권선징악"을 책으로 배우며 자라난 아이는, 청소년기를 거치며 사회의 부조리를 목격하게 된다. 그 부조리를 바라보며 거긱에 물들지 않고 자신을 잘 조율하며 조금이라도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통해 우리는 어른이라는 존재가 모두 선하거나 모두 악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적어도 선해지려고 노력하는 존재들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런데, <진주>에서 그런 존재는 없다.



키노와 후아나, 아기 코요티토는 완벽하게 선한 존재다. 그런 존재는 결국 행복해져야 한다는 논리처럼 이들이 "커다랗고 완벽한" 진주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원주민들을 제외한 존재들은 완벽한 악의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그 진주로써 앞으로 무언가를 아는 존재가 되고 싶고, 좋은 옷을 입고 싶고, 더 나은 삶을 바라는 키노는, 여러 고난 앞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끝도 극적이다. 읽는 내내 화가 나고 끔찍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던 이 동화는, 마지막에 더없는 슬픔과 그나마 선의 승리에 조금은 안심하게 된다. 작가가 말했던 것처럼 이 동화를 통해 무엇을 얻는지는 각자의 몫이다. 아마도 그동안 살아왔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나의 경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함과 정의를 믿고 싶다. 한 명이라도 그런 생각을 품고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변하겠지...하는 믿음을!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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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는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현대 미국 문학의 상징 존 스타인벡이 멕시코 민담을 소재로 집필한 작품이다. 아내 후아나와 어린 아들 코요티토를 둔 젊은 가장 키노는 아름답고 거대한 진주를 발견한다. 그는 가족을 위해 진주를 팔아 돈을 마련하려 하지만, 탐욕에 사로잡힌 장사꾼들은 키노를 속여 헐값에 진주를 사들이려 하고, 급기야 진주를 강탈하려는 이들까지 모여드는데…….

스타인벡이 ‘흑과 백이 뚜렷한 우화’라고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소설에서는 인간 욕망의 무상함이라는 주제가 단순하고도 무해한 자연의 삶과 탐욕적이고 구원이 없는 세속의 삶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안에서 풍성한 상징과 함께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주인공 키노가 어떻게 자연과 화합하는 세계에서 점차 멀어지고, 끊임없는 의심과 점증하는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로 진입하는지, 선과 악, 조화로운 자연과 공포로 가득 찬 자연, 친밀하고 안전한 관계와 위협과 폭력의 관계를 구분 짓는 경계가 어떻게 미묘하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다 보면 어느덧 이 짧지만 강렬한 소설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문예출판사에서 한국어판 정식 출판 계약을 맺고 전문번역가 김승욱의 섬세하고 유려한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진주》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현대 화가 호세 오로스코의 토속적 감각이 특징적인 삽화가 수록돼 독서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또한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내는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의혁 교수의 충실한 해설이 독자를 보다 풍성한 감상으로 이끌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그 작은 도시에 커다란 진주에 관한
이야기가 있단다. 그걸 어떻게 찾았고,
어떻게 다시 잃어버렸는지에 대한 이야기지.”


아내 후아나와 어린 아들 코요티토를 둔 젊은 가장 키노는 진주조개를 잡는 어부다. 어느날 코요티토가 전갈에 쏘이자 키노와 후아나는 의사를 찾아가 아들을 치료해달라고 간청하지만 의사는 가난한 움집 동네에 사는 원주민인 키노 가족을 무시하며 거절한다.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후아나와 카누를 타고 바다로 나간 키노는 커다랗고 신비한 조개를 잡는다. 그 속에 든 아름답고 거대한 진주를 발견하고 키노는 “세상에서 가장 큰 진주”라며 기뻐한다. 키노가 거대한 진주를 가졌다는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키노는 진주를 팔아 아들을 치료하고 가족들이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꿈에 부푼다.
소문을 들은 탐욕스러운 의사가 곧 키노의 집을 방문하고 아기는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키노는 의사에게 진주를 팔아 치료비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날 밤 키노는 그의 집에 침입한 도둑을 물리치고, 후아나는 불안해하며 진주가 가족을 파멸시킬 것이라 경고한다. 그러나 키노는 진주가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주장한다. 다음 날 키노는 진주를 팔러 상인들을 찾아가고 키노의 진주에 관한 소문을 이미 들은 상인들은 한 상인이 진주를 헐값에 구매할 수 있도록 공모한다. 상인은 키노에게 진주의 품질이 좋지 않고 진주가 너무 커서 구매자가 없을 거라는 핑계를 대며 진주 가격으로 1,500페소를 제시한다. 키노는 상인들의 계략을 알아채고 화를 내고는 수도에 가서 진주를 팔겠다고 다짐한다.
그날 밤 여러 명의 도둑이 키노를 공격하고, 후아나는 진주가 악마의 물건이라며 없애버리자고 하지만 키노는 도시로 떠날 마음을 굳힌다. 키노는 후아나가 진주를 바다에 던지려는 것을 막고 난 직후 또다시 진주를 빼앗으려는 이들의 공격을 받는다. 그는 자신을 방어하다가 한 남자를 죽이게 된다. 키노와 후아나는 코요티토를 데리고 서둘러 도망친다. 사람들이 진주를 훔치려고 키노의 카누를 부수고 집까지 불태운 것을 발견하고 키노의 가족은 다음 날 수도로 떠난다. 도시로 가는 동안 키노는 그들을 뒤쫓는 세 명의 남자를 발견하고, 후아나는 그들이 추적자임을 알아챈다. 키노는 길에서 벗어나 산으로 가서 후아나, 코요티토와 함께 동굴 안에 숨지만, 추적자들도 키노 가족 바로 곁에 머물며 기회를 노린다.
키노는 그날 밤 추격자들을 공격하기로 마음먹고 절벽을 따라 내려가는데 그때 추적자 중 한 명이 새끼 코요테의 울음소리를 듣고 소총을 쏜다. 키노는 추적자 셋을 모두 죽이고 동굴로 돌아오는데 추적자의 총을 맞은 것이 바로 코요티토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광적인 진주의 음악을 듣는다. 키노와 후아나는 아들의 시신을 안고 그들이 살던 마을로 돌아온다. 진주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라본 키노는 진주의 표면에 자신과 가족에게 닥친 모든 재난의 모습이 비친 것을 보고는 진주를 바다에 던져버린다.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스타인벡이 인간 본성의 비밀,
악의 가장 어두운 심연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우화


존 스타인벡은 1930년대 경제공황 시기의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사실주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의 농촌 지역에서 태어나 노동자의 삶을 직접 체험하며 성장한 그는 스탠퍼드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하지만 생계를 위해 목장, 목화밭, 도로공사장 등에서 일하면서 민중의 어려운 삶과 노동 현장의 고달픔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대학 중퇴 후, 기자 생활을 하다가 대공황 시기 가난한 소작농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분노의 포도》를 1939년 발표했다. 이 작품이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스타인벡은 그해 《타임》의 표지를 장식하고 이듬해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소설은 할리우드에서 헨리 폰다와 톰 조드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으로 소외된 계층을 구제할 대안으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정책을 제시하는 듯한 내용 때문에 스타인벡은 수많은 항의와 협박 편지에 시달렸고, FBI의 수사까지 받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작품이 거둔 성공으로 부와 명예를 함께 얻었지만 그만큼 비난과 공격 또한 받아내야 했던 스타인벡은 작가로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며 전환기를 맞는다. 그 이후 이전까지 주로 관심을 두었던 급격한 사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소외되는 사람들의 실상을 그리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부와 권력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본성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이러한 자기성찰의 결과물로 나타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진주》다.
《진주》는 사실주의 작가로서가 아닌 스타인벡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소설은 1947년 미국의 영화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RKO 픽처스에서 만든 동명의 영화 개봉과 동시에 출간되었는데 이미지에 대한 영화적 묘사, 인간과 자연이 뒤섞이는 리듬 그리고 드라마틱하면서도 간결한 구성으로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커다란 진주알. 달처럼 완벽했다.”
멕시코 민담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존 스타인벡의 짧지만 가장 빛나는 작품!


《진주》는 멕시코 원주민의 민속 이야기를 소재로 한 매우 짧은 소설로, 스타인벡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낸 작품이다. 아내와 어린 아들을 둔 젊은 가장 키노가 거대한 진주를 발견한 이후 그 진주를 탐하는 사람들과 갈등을 겪고 결국 그 진주를 어떻게 잃게 되는지를 그리는 이 이야기의 구성은 언뜻 독자에게 단순하고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진주》가 우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가 의미하는 물질의 풍요가 어떻게 사람들의 탐욕을 자극하는지, 선한 의지를 지닌 인간이 탐욕의 세계에서 얼마나 무기력해질 수 있는지, 그리고 화려한 물질의 유혹이 얼마나 적나라하게 인간관계의 약점을 드러나게 하는지와 같은 일련의 도덕적 주제들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스타인벡이 소설의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이 소설을 ‘흑과 백이 뚜렷한 우화’로 읽을 수 있다. 인간 욕망의 무상함이라는 주제가 단순하면서도 무해한 자연에서의 삶과 탐욕적이면서 구원 없는 세속에서의 삶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안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을 해설한 강의혁(전남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는 진주를 바다에 던져버리는 키노의 결정이 뒤늦게 이루어진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를 이 소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으로 꼽는다. 이야기의 후반부로 가면서 키노가 진주를 지키기 위해서 의도치 않게 모든 이를 의심하고, 결국 아내와의 관계조차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미묘한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여기서 탐욕에 사로잡힌 사회가 그의 집을 불태우고 그의 아이마저 죽게 한 이후에 비로소 그의 결정이 이루어진다는 데 주목하면, 독자들은 자연의 리듬을 체화하고 자연의 노래를 즐겼던 키노가 진주를 획득한 이후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지켜보게 된다. 키노가 어떻게 자연과 화합하는 세계에서 멀어지고, 끊임없는 의심과 점증하는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로 진입하는지, 이 과정에서 선과 악의 이미지, 조화로운 자연과 공포로 가득 찬 자연, 친밀하고 안전한 관계와 위협과 폭력의 관계를 구분 짓는 경계가 어떻게 미묘하게 변화하는지를 탐구하다 보면 이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단순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 소설의 백미는 바로 그 단순한 구성의 핵심에 놓여 있는 강렬한 상징과 알레고리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에서 가장 상징적인 형상은 두말할 나위 없이 진주다.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이뤄주는 수단으로 진주를 바라보지만, 사실 진주는 부드러운 살 속을 파고드는 모래알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조개의 생존을 위한 투쟁의 산물이다.
그러나 이 진주가 의미하는 바는 독자마다 다르게 해석될 터, 어떤 독자에게는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허영과 탐욕을, 또 다른 이에게는 진실을 가리는 눈부신 유혹일 수 있다. 진주는 물질주의로 점철된 현대 사회의 잔혹한 민낯일 수도 있으며, 우리에게 무엇이 정말 중요한 것인가를 묻는 시험으로서 삶의 과정이 될 수도 있다. 《진주》를 읽으면서 과연 자신에게 진주는 무엇을 상징하는지를 자문해보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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