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지음 | 현대지성 펴냄

국화와 칼 (일본 문화의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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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1.6

페이지

408쪽

상세 정보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미국 정부는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에게 일본 문화를 연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미국에게 일본은 가장 낯설고 예측하기 힘든 적이었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일본인의 행동 양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전쟁 중이어서 현지 조사를 수행할 수 없었지만, 베네딕트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미국 거주 일본인들의 도움으로 일본 문화를 탁월하게 분석해냈다. 날카로운 통찰로 핵심 원리를 꿰뚫은 그의 연구는 미국의 전후 일본 점령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물은 1946년 『국화와 칼』로 출간되어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250만 부 넘게 팔리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을 일본 문화에 내재한 이중성을 함축하는 상징으로 내세웠다. 당시 미국이 바라본 일본은 혼란스럽고 해석 불가한 국가였다. 그들은 예의 바르면서도 무례하고, 순종적이면서도 통제하기 어렵고, 충성스러우면서도 쉽게 배반했다. 베네딕트는 일본인의 가치 체계에서 그러한 이중적 행동 양상이 성립하는 원리를 논리적으로 분석했고, 그 원리가 형성된 역사적 맥락을 철저히 규명했다. 베네딕트가 파악한 ‘온’과 ‘기무’, ‘기리’ 등은 지금까지도 일본 문화를 분석하는 데 토대가 되는 주요 개념이다.

『국화와 칼』은 ‘우리’와 다른 타자의 문화를 연구하는 데 모범이 될 만한 태도와 방법론을 제시했다. 문화의 상대성을 존중하고, 편견에 빠지지 않은 채 타 문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는 지적 태도야말로 이 책의 백미다. 전 세계가 긴밀히 연결되어 문화적 타자와의 교류가 불가피해진 이 시대에, 우리는 이 책에서 여전히 빛나는 통찰과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현대지성 클래식 『국화와 칼』은 유영번역상 등 굵직한 번역상을 다수 수상한 왕은철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원문의 논리와 구조에 충실하면서도, 시인이기도 했던 저자의 문학적 필치를 유려하게 살려냈다. 시대적 배경과 맥락을 생생히 알 수 있도록 일본 전통 그림과 희귀 사진 45점을 컬러로 수록했고, 이해를 돕는 필수 배경지식을 장별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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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한때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며 일본 문화에 푹 빠져있던 때가 있다. 그 공부는 어느덧 번역으로 이어지게 됐고 그러다 보니 일본과 일본인을 이해하는 것이 무척 중요해졌다. 단순히 애니메이션을 보고, 영화를,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더 깊은 문화를 알아보겠다고 구매했던 책이 <국화와 칼>이다. 그때 당시에도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객관적으로 가장 잘 기술한 책!이라고 정평이 나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덧 세월이 흘렀고 이번에 현대지성 출판사에서 새로운 <국화와 칼> 책이 출판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주 오랜만에 다시 들여다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이번 <국화와 칼>은 단순히 글에 그치지 않고 여러 자료들이 군데군데 함께 하고 있어서 기뻤다. 무엇보다 훨씬 가독성이 좋은 번역도 좋았다.



그럼에도 한 권을 읽는 데 2주 내내 걸렸다. 한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에 다른 저명한 이가 이미 내놓았다고 해도 그것을 내것으로 소화시키는 데에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인 루스 베네딕트 또한 그러했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책은 전쟁 중의 일본인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는가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런 행동을 보이게 된 이유를 역사적 사건에서부터 풀이한다. 그 역사가 고대부터일 필요는 없다. 대신 일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위계질서"를 설명하는 데 필요한 막부 시대와 계층에 따른 위계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메이지 유신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일본인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변화해가는지를 설명한다.



무척 인상적이었다. 한국사를 공부하며 등장하는 메이지 유신은 그저 '다함께 힘을 합쳐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정도로 이해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위에서부터 이루어진 혁명이라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어느 나라든 그렇게 작정하고 위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어 이루어진 혁명은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것이 이들을 잘 설명해 주는 것일 테다. 이후로는 일본인의 정신 세계를 설명하며 무엇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지를 알려준다. 온이니, 기무니, 기리니 하지, 하는 것들을 읽어나가며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이 있지만 너무나 다른 국민성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국화와 칼>은 놀랍게도 1944년 미국 국무부의 의뢰를 받아 쓴 정책 보고서를 바탕으로 다시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이 보고서를 정책으로 맥아더 사령부가 적극 받아들여 일본 점령 정책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은 "국화를 사랑하고 예술가를 존경하는 심미적 성향과 칼을 숭배하고 사무라이에게 명예를 돌리는 폭력적 성향이 공존하는 문화"(...396P)라는 뜻으로 설명되지만 저자는 마지막 서술을 통해 철사와 틀, 가지치기가 없어도 아름다울 수 있는 국화와, 자기 자신을 단련하는 칼로 설명하며 이 시대에 맞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이 훌륭한 점은 자기중심적인 해석이 아닌, 문화상대주의로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의와 준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점이다.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지음
현대지성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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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미국 정부는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에게 일본 문화를 연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미국에게 일본은 가장 낯설고 예측하기 힘든 적이었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일본인의 행동 양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전쟁 중이어서 현지 조사를 수행할 수 없었지만, 베네딕트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미국 거주 일본인들의 도움으로 일본 문화를 탁월하게 분석해냈다. 날카로운 통찰로 핵심 원리를 꿰뚫은 그의 연구는 미국의 전후 일본 점령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물은 1946년 『국화와 칼』로 출간되어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250만 부 넘게 팔리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을 일본 문화에 내재한 이중성을 함축하는 상징으로 내세웠다. 당시 미국이 바라본 일본은 혼란스럽고 해석 불가한 국가였다. 그들은 예의 바르면서도 무례하고, 순종적이면서도 통제하기 어렵고, 충성스러우면서도 쉽게 배반했다. 베네딕트는 일본인의 가치 체계에서 그러한 이중적 행동 양상이 성립하는 원리를 논리적으로 분석했고, 그 원리가 형성된 역사적 맥락을 철저히 규명했다. 베네딕트가 파악한 ‘온’과 ‘기무’, ‘기리’ 등은 지금까지도 일본 문화를 분석하는 데 토대가 되는 주요 개념이다.

『국화와 칼』은 ‘우리’와 다른 타자의 문화를 연구하는 데 모범이 될 만한 태도와 방법론을 제시했다. 문화의 상대성을 존중하고, 편견에 빠지지 않은 채 타 문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는 지적 태도야말로 이 책의 백미다. 전 세계가 긴밀히 연결되어 문화적 타자와의 교류가 불가피해진 이 시대에, 우리는 이 책에서 여전히 빛나는 통찰과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현대지성 클래식 『국화와 칼』은 유영번역상 등 굵직한 번역상을 다수 수상한 왕은철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원문의 논리와 구조에 충실하면서도, 시인이기도 했던 저자의 문학적 필치를 유려하게 살려냈다. 시대적 배경과 맥락을 생생히 알 수 있도록 일본 전통 그림과 희귀 사진 45점을 컬러로 수록했고, 이해를 돕는 필수 배경지식을 장별로 정리했다.

출판사 책 소개

일본 문화의 이중성을 최초로 분석하고
타 문화 이해의 기준이 된 고전

주요 번역상 다수 수상한 왕은철 교수의
현대적 감각을 살린 정확하고 유려한 번역

★ 미·중·일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추천 도서
★ 희귀 사진 및 일본 전통 그림 45컷 컬러 수록
★ 이해를 돕는 필수 배경지식 장별 정리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미국 정부는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에게 일본 문화를 연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미국에게 일본은 가장 낯설고 예측하기 힘든 적이었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일본인의 행동 양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전쟁 중이어서 현지 조사를 수행할 수 없었지만, 베네딕트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미국 거주 일본인들의 도움으로 일본 문화를 탁월하게 분석해냈다. 날카로운 통찰로 핵심 원리를 꿰뚫은 그의 연구는 미국의 전후 일본 점령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물은 1946년 『국화와 칼』로 출간되어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250만 부 넘게 팔리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을 일본 문화에 내재한 이중성을 함축하는 상징으로 내세웠다. 당시 미국이 바라본 일본은 혼란스럽고 해석 불가한 국가였다. 그들은 예의 바르면서도 무례하고, 순종적이면서도 통제하기 어렵고, 충성스러우면서도 쉽게 배반했다. 베네딕트는 일본인의 가치 체계에서 그러한 이중적 행동 양상이 성립하는 원리를 논리적으로 분석했고, 그 원리가 형성된 역사적 맥락을 철저히 규명했다. 베네딕트가 파악한 ‘온’과 ‘기무’, ‘기리’ 등은 지금까지도 일본 문화를 분석하는 데 토대가 되는 주요 개념이다.
『국화와 칼』은 ‘우리’와 다른 타자의 문화를 연구하는 데 모범이 될 만한 태도와 방법론을 제시했다. 문화의 상대성을 존중하고, 편견에 빠지지 않은 채 타 문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는 지적 태도야말로 이 책의 백미다. 전 세계가 긴밀히 연결되어 문화적 타자와의 교류가 불가피해진 이 시대에, 우리는 이 책에서 여전히 빛나는 통찰과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현대지성 클래식 『국화와 칼』은 유영번역상 등 굵직한 번역상을 다수 수상한 왕은철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원문의 논리와 구조에 충실하면서도, 시인이기도 했던 저자의 문학적 필치를 유려하게 살려냈다. 시대적 배경과 맥락을 생생히 알 수 있도록 일본 전통 그림과 희귀 사진 45점을 컬러로 수록했고, 이해를 돕는 필수 배경지식을 장별로 정리했다.

“일본은 왜?”라는 의문에 대한 궁극적 해답
일본 문화 연구의 출발점이자 영원한 필독서


일본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적대와 협력을 반복해왔다. 문화적으로는 익숙하고 비슷한 구석이 많으면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낯설고 다른 면도 있다. ‘일본은 대체 왜 그럴까?’라는 의문을 가장 많이 가지는 나라가 한국일지도 모른다. 한없이 겸손하고 친절한 국민성을 보이면서도 때로는 군국주의로의 회귀와 혐한을 외치는 일본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국화와 칼』은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하는 책이다.
『국화와 칼』은 일본과 태평양전쟁을 치르던 미국이 전쟁과 전후 점령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에게 위촉한 연구의 보고서였다. 그러나 이제는 일본을 연구하는 학자 혹은 일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되었다. 전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한 나라의 국익을 위해 수행된 연구가 어떻게 8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지금, 전 세계에서 읽히는 고전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물론 이 책에서 루스 베네딕트는 일본 문화의 양상과 그 기저에 있는 핵심 원리를 정확하게 묘파해낸다. 베네딕트가 통찰한 온(恩: 은혜), 기리(義理: 의리), 기무(義務: 의무) 등의 개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일본 문화를 해석하는 데 토대가 되는 주요 개념이다. 하지만 이 책의 가치는 단순히 일본 문화를 깊이 있게 파악한 데서 그치지 않는다.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명저로 평가받는 이 책은 타 문화를 연구하는 모범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나 전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끊임없이 교류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기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화적 타자를 만나는 일이 아주 흔해진 오늘날, 이 책에서 루스 베네딕트가 보여주는 지적 태도는 일본 문화 연구자뿐만 아니라 현대인이라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 되었다. 편견을 경계하고, 문화의 상대성을 존중하며, 선의를 갖고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태도야말로 『국화와 칼』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이다.

‘국화’와 ‘칼’에 담긴 숨겨진 의미
모순된 이중성에서 지속 가능한 상징으로


루스 베네딕트는 이중적으로 보이는 일본인의 행동 양상과 그 기저에 있는 일관된 핵심 원리를 철저히 파헤친다. 2장에서 4장까지는 ‘적합한 자리 찾기’라는 개념으로 제시되는 일본 문화 특유의 위계질서 의식을 분석한다. 봉건시대부터 메이지유신을 거쳐 전쟁을 치르는 제국에 이르기까지 일본인이 내면화한 위계질서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전쟁을 일으킨 논리에 적용되었는지를 파악한다. ‘가미카제’라는 자살 특공을 감행하고 죽음을 불사하며 항전하는 일본군의 행동 양상 또한 설명해낸다. 5장부터 8장까지는 ‘온’과 ‘기무’ ‘기리’ 개념을 들어 개인을 둘러싼 온갖 관계가 채무 의식을 바탕으로 이뤄짐을 파악한 다음, 9장부터 12장까지는 이로 인해 개인에게 부여되는 하지(恥: 수치심)가 일본 문화를 이루는 핵심 원리 중 하나임을 밝힌다.
12장의 끝에 이르면 ‘국화’와 ‘칼’이라는 상징에 담긴 의미를 중층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본인에게 ‘칼’은 단순히 무력과 공격의 상징만이 아니다. 일본인은 자기 몸을 ‘칼’에 비유하며 ‘녹이 슬지 않게 관리할 책임’을 강조하는데, 이는 무사가 칼을 번쩍거리게 관리할 책임이 있듯이 인간이라면 자기 행동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즉 칼은 자기책임의 상징이기도 하다. ‘국화’ 또한 일본 특유의 정원 관리와 국화 재배 기술을 언급하며 의미를 확장한다. 정원에 놓을 바위 하나까지 세심히 선별해 자연을 위장하는 일본식 정원 관리와 모양을 다듬기 위해 철사를 덧대는 국화 재배 기술은 일본 문화에 퍼져 있는 하지(수치심)의 구속력을 의미한다.
이렇게 두 상징을 중층적으로 해석한 저자는 ‘국화’와 ‘칼’이 전쟁 후 일본이 나아갈 미래에도 계속 유효한 상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국화는 “철사 고리 없어도 … 아름다울 수 있”고, 칼은 “더 자유롭고 더 평화로운 세계에서도 간직할 수 있는 상징”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타자의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선의를 담아 깊이 있게 해석하는 지적 태도야말로 『국화와 칼』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할 수 있는 저력이다.

현대적 감각의 유려한 번역으로 만나는 『국화와 칼』
희귀 이미지 및 필수 배경지식을 수록한 결정판


현대지성 클래식의 60번째 책인 『국화와 칼』은 유영번역상, 한국영어영문학회 학술상 등 굵직한 번역상을 다수 수상한 왕은철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인류학자이자 시인이기도 했던 루스 베네딕트의 과학적이면서도 문학적인 서술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공들였다. 원문의 논리와 구조에 충실하면서도 특유의 문학적 필치를 자연스럽게 옮겨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기존의 『국화와 칼』 한국어 판본들에서 비교적 조명받지 못했던 루스 베네딕트의 문학적 면모가 가장 돋보이는 번역이라 할 만하다.
현대지성 클래식의 『국화와 칼』은 원서 출간 이후 80년 가까이 지난 세월의 간극을 메우고, 오늘날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쉽고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완성한 결정판이다. 근대 일본 사회와 태평양전쟁의 모습을 담은 희귀 사진 자료부터 일본 문화의 정수가 담긴 전통 회화 ‘우키요에(浮世絵)’까지 총 45점의 컬러 이미지를 수록했다. 또한 일본 문화와 역사가 낯선 독자들을 위해 매 장의 서두에 이해를 돕는 필수 배경지식을 정리했다. 본문에 나오는 핵심 개념부터 배경이 되는 역사 지식, 주요 인물 및 작품 설명 등을 포함했다. 가독성을 높이고 내용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본문에는 소제목을 추가했다. 현대적 감각을 살린 번역과 편집으로 가장 새로운 『국화와 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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