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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4.12.4
페이지
40쪽
상세 정보
오늘도 동물 목욕탕은 영업 중. 이른 아침부터 크고 작은 동물들이 목욕탕에 온다. 이곳에는 오리, 하마 같은 수중 생물이 좋아하는 물탕부터 얼룩말, 닭과 같이 털 있는 동물들을 위한 모래탕, 민감한 피부를 가진 돼지와 코끼리에게 안성맞춤인 진흙탕 등 다양한 탕들이 있다. 각자 원하는 탕에 들어간 동물들은 어떻게 목욕을 할까?
동물들의 목욕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이야기 마지막에는 '동물 목욕탕 일지' 페이지를 더해 목욕의 효능, 먹이사슬 등 생태 정보를 제공한다. 동물 목욕탕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의 독특한 목욕 비법과 재미난 생태 지식을 만나보자.
상세정보
오늘도 동물 목욕탕은 영업 중. 이른 아침부터 크고 작은 동물들이 목욕탕에 온다. 이곳에는 오리, 하마 같은 수중 생물이 좋아하는 물탕부터 얼룩말, 닭과 같이 털 있는 동물들을 위한 모래탕, 민감한 피부를 가진 돼지와 코끼리에게 안성맞춤인 진흙탕 등 다양한 탕들이 있다. 각자 원하는 탕에 들어간 동물들은 어떻게 목욕을 할까?
동물들의 목욕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이야기 마지막에는 '동물 목욕탕 일지' 페이지를 더해 목욕의 효능, 먹이사슬 등 생태 정보를 제공한다. 동물 목욕탕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의 독특한 목욕 비법과 재미난 생태 지식을 만나보자.
출판사 책 소개
진흙과 개미로 목욕을 한다고?
동물 목욕탕에만 있는 아주 특별한 탕
동물 목욕탕이 문을 열자 하나둘 동물 손님들이 입장한다. 쥐, 까치 같은 작은 동물부터 바다사자, 코끼리 같은 큰 동물들까지 목욕을 하러 이곳에 모인다. 탕에 들어가기 전 휴게실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 목욕할 준비 완료! 물 목욕을 하는 동물들은 물탕으로, 모래 목욕을 하는 동물들은 모래탕으로 들어가 신나게 목욕을 즐긴다. 진흙탕에서는 질척질척한 진흙을 서로의 얼굴에 뿌리고 끼얹으며 즐거워하는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면 눈탕, 온천, 햇볕탕, 심지어 개미탕도 있다! 도대체 이런 탕에서 동물들은 어떻게 목욕을 하는걸까?
동물 목욕탕에는 동물들이 각자의 습성대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별난 탕들이 가득하다. 생김새도 특징도 사는 곳도 가지각색인 동물들을 위한 탕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시원하고 개운하게 목욕을 한다. 누구보다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청결을 지키는 동물들의 유쾌 상쾌한 목욕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모래로 비비고 눈으로 문지르고 두 팔 벌려 쬐는
동물들의 독특한 목욕 비법
동물들은 저마다 살아가는 환경, 신체적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목욕하는 방식도 다르다. 모래탕을
좋아하는 얼룩말, 닭, 말, 쥐는 털에 기생충이나 먼지가 잘 달라붙기 때문에 까슬까슬한 모래를 몸
에 비벼서 털어낸다. 눈탕 단골 손님인 펭귄, 뱁새, 북극곰은 추위에 강한 동물들인데, 쌓인 눈 위에 몸을 뒹굴거나 눈을 몸에 문질러서 오염물을 닦아낸다. 햇볕탕은 거대한 탕 크기로 가늠할 수 있듯 특히나 많은 동물이 찾는 탕이다. 바다 생물과 육지 생물은 물론 열대 기후, 온대 기후 지역의 동물들도 좋아한다. 그중 두 팔을 펼쳐서 몸의 면적을 최대한 넓혀 일광욕을 즐기는 여우원숭이의 특이한 행동도 엿볼 수 있다.
한얼 작가는 다큐멘터리, 책, 뉴스와 신문 기사 등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동물들의 특징과 습성을 충실히 담아냈다. 또한 오리너구리, 미어캣, 천산갑, 비스카차 같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동물들도 함께 담아 세계 다양한 동물들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작디작은 곤충부터 커다란 동물이 공존하는
거대한 생태계의 축소판
동물들만 이용할 수 있는 동물 목욕탕은 목욕탕 주인과 일하는 직원들도 모두 동물들이다. '한냥이'라는 이름의 목욕탕 주인은 고양이이고, 개미탕에서 때밀이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개미들이다. 이곳 동물 목욕탕은 개미와 고양이부터 목욕탕 손님인 새, 토끼, 원숭이, 물개, 오리, 펠리컨, 북극곰이 공존하는 거대한 생태계의 축소판인 셈이다. 자연 생태계에는 균형과 질서가 있듯이, 동물 목욕탕에도 나름의 규칙이 있다. 포식자는 피식자를 잡아먹지 않을 것,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전할 것! 이러한 약속이 지켜지기 때문에 천산갑과 개미는 공생 관계를 이어가고, 개미탕에 있는 풀마저도 눈에 띄지 않는 아주 작은 벌레들에게 갉아 먹힌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인간이 인위적인 힘을 가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건강한 생태계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더불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본디 자연의 모습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우리 동네 목욕탕의 모습을 닮은 그림책
작가는 동물들이 일광욕을 즐기거나 박박 문지르며 목욕하는 모습이 인간의 행동과 비슷하다는 것에 흥미를 느껴 이 책을 구상했다고 한다. 거기다 '동물들이 목욕탕을 간다면 이런 모습일까?' 하고 상상해보던 것을 구체화해 그림책으로 탄생시켰다. 그래서인지 책 속 동물들은 주변 이웃들을 보듯 친근감이 느껴진다. 인자한 어르신 거북이와 세 아이를 데리고 온 오리 부부,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 등 우리 주변에 하나씩 꼭 있을 법한 캐릭터다. 목욕탕 휴게실의 포스터, 매점의 벌레깡, 벼룩식혜, 풀맛 주스라고 이름 붙인 과자, 음료 하나하나도 익숙하면서도 정겹다. 책 마지막에는 목욕탕 주인 고양이가 쓴 '목욕탕 일지'가 덧붙여 있는데, 겉으로는 투박해 보이지만 인정 많고 넓은 마음 씀씀이를 가진 목욕탕 주인의 성품을 느낄 수 있다.
우리 동네 목욕탕의 인심 좋은 주인, 다정한 이웃, 소박한 공간을 동물 목욕탕으로 재현해내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 잔잔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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