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오서 지음 | 씨큐브 펴냄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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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12.11

페이지

302쪽

이럴 때 추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고민이 있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원치 않는 인생이 반복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사는 게 외롭고 힘든데 이유를 모를 때,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쳇바퀴 같은 하루하루에 지쳐갈 때 우리는 묻게 된다.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지?’ 정작 여기서 멈춰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실은 멈추는 법을 몰랐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쳇바퀴를 벗어나면 인생이 망할 거라고 누군가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만 같다. 그렇게 같은 하루가 다시 반복된다.

소설 속 주인공 창화와 미정은 각자의 이유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무궁화호 기차에 오른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두 사람에겐 묘한 공통점이 겹친다. 멍해지는 시선, 움찔하게 되는 핸드폰 벨소리, 어딘가로 떠나는 짐가방, 혼자이고 싶지만 또 혼자이고 싶지 않은 옆사람에 대한 일말의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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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20

이슬기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슬기

@pk5646

사람으로부터 회사로부터 그 어느 하나에서
제대로 존중 못받던 두사람이
우연히 기차안에서 만나 오히려 다시는
볼일없단 생각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가 인연임을 발견하며
각자 위치에서 다른일을 해내며
서로를 응원 해주니 웬지 내가 든든하기까지
하였다. 이 책을 읽으니 삼랑진역은 좋은
사람만 살 것 같고 웬지 나도 가보고 싶어졌다.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오서 지음
씨큐브 펴냄

읽었어요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1일 전
0
임혜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임혜린

@hayahj

  • 임혜린님의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게시물 이미지
  • 임혜린님의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게시물 이미지
"저를 비롯한 존중받지 못한 직장인들의
감정을 최대한 깊숙이 점착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소설을 시작하며 창화 같은 사람들을 눈여겨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존중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요.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소수가 더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비혼주의자, 딩크족 부부, 몽상가들, 외지 사람들.
존중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바로 다른 유니폼' 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다수결의 원칙을 배우며 한 사람이라도
많은 쪽이 승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라면 다수결이 맞을지 모르죠.

하지만 이 원칙이 사람을 판단하는
원칙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소수는 상처를 받게 됩니다.

'남들 하는 만큼만 해라.'

'평범한 게 좋은거다.'

네. 맞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이 작품을 쓰면서
이런 말들이 가진 폭력성도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엔 다수로 들어오라는,
같은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는 압력과 다를 게 없으니까요.

우리 사회에는 소외받고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가정에서.

그래서 삼랑진역 같은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발걸음 한번 멈취주고, 시선 한 줌 나눠주고,
말 한마디 선물해줘서, 더 이상 문 닫는 역이 없길 희망합니다."

위와 같이 책 말미에 쓰여진 작가의 에필로그는
정말이지 이 책을 오롯이 잘 설명하는 것 같다.

가족, 친구, 연인, 학교와 사회까지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사라지기 직전까지
우리는 필연적으로 무수히 많은 타인을 접촉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기쁨과 행복도 느끼지만
반대로 슬픔과, 심하게는 평생 가는 상처까지 남게 된다.

이건 나와 타인의 성격, 환경적 차이로도 일어나지만
에필로그에 쓰였듯 다수에 속하지 못하는 소수기에,
이런 사회 구조속에서 겪는 부당한 일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나와 다른 것이 틀린게 아닌 다름임을 이해하며 배척하지 않고
모두의 생각과 삶은 존중 받아야 함에도 실상 사회는 그렇지 않아
힘든 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실제 사례들과
너무나도 닮은 이야기들로 공감을 끌어내면서
그 어떤 강요와 재촉없이 너무도 따스한 위로가
잔잔히 마음에 스며드는 책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오서 지음
씨큐브 펴냄

3일 전
0
임혜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임혜린

@hayahj

  • 임혜린님의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게시물 이미지
그래서 또 어쩌면, 맹목적인 만남은 인간관계에 있어서만큼은 아름다운 것인지도 몰랐다.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오서 지음
씨큐브 펴냄

3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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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원치 않는 인생이 반복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사는 게 외롭고 힘든데 이유를 모를 때,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쳇바퀴 같은 하루하루에 지쳐갈 때 우리는 묻게 된다.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지?’ 정작 여기서 멈춰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실은 멈추는 법을 몰랐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쳇바퀴를 벗어나면 인생이 망할 거라고 누군가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만 같다. 그렇게 같은 하루가 다시 반복된다.

소설 속 주인공 창화와 미정은 각자의 이유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무궁화호 기차에 오른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두 사람에겐 묘한 공통점이 겹친다. 멍해지는 시선, 움찔하게 되는 핸드폰 벨소리, 어딘가로 떠나는 짐가방, 혼자이고 싶지만 또 혼자이고 싶지 않은 옆사람에 대한 일말의 호기심….

출판사 책 소개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최종심 선정작

“전 말이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 제일 하고 싶어요!”

대도시의 경쟁과 사랑에 지친 청춘들이 올라탄 무궁화호,
삼랑진에서 우연히 만난 마법 같은 치유의 시간들!


원치 않는 인생이 반복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사는 게 외롭고 힘든데 이유를 모를 때,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쳇바퀴 같은 하루하루에 지쳐갈 때 우리는 묻게 된다.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지?’ 정작 여기서 멈춰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실은 멈추는 법을 몰랐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쳇바퀴를 벗어나면 인생이 망할 거라고 누군가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만 같다. 그렇게 같은 하루가 다시 반복된다.

소설 속 주인공 창화와 미정은 각자의 이유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무궁화호 기차에 오른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두 사람에겐 묘한 공통점이 겹친다. 멍해지는 시선, 움찔하게 되는 핸드폰 벨소리, 어딘가로 떠나는 짐가방, 혼자이고 싶지만 또 혼자이고 싶지 않은 옆사람에 대한 일말의 호기심….

사소한 부탁에서 시작된 둘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기차에서 내릴 때쯤에는 답답했던 마음에 조그만 바람 구멍이 생긴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둘의 대화는 거리를 두고 바라봐야만 비로소 아름답게 느껴지는 ‘야경 같은’ 대화로 서로의 마음에 각인된다.

미정의 고향인 삼랑진역은 무궁화호를 타야만 내릴 수 있는 간이역이다. 하지만 창화는 고향이 부산인데도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려고 타는 KTX 대신 모든 간이역에 다 정차하는 무궁화호를 선택했다. 그리고 부산 집에 도착한 창화에게 무궁화호와 미정이 가리키는 삼랑진이 운명처럼 다가오는데….

당신도 누군가에게 자주 보게 되는 사람보다
자꾸 보게 되는 사람이길


작가는 이 소설에서 진정한 ‘존중’의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 미정과 창화로 대변되는, 한때 열망했던 대도시의 삶에서 끝내 내팽개쳐지고 그 이유조차 스스로의 잘못 때문이라 자책하는 수많은 청춘들에게 작가는 소설을 빌어 따뜻한 손을 내민다. 우리는 다 다르다고. 모두가 같은 곳에 도달할 필요는 없다고. 어쩌면 당신은 KTX가 무심코 지나치는 삼랑진역일 수 있다고. 자기를 닮은 삼랑진에서 드디어 행복을 찾은 창화처럼, 당신도 당신만의 삼랑진역에 한번쯤 내려보라고. 그리고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두 눈으로 꼭 한 번 확인해보라고 말이다.

실제로 작가는 어느 날 우연히 삼랑진을 찾았다가 삼랑진역에 내려 한눈에 반한 경험이 있으며, 그것이 이 소설의 출발이었다고 고백한다. 더 운명적인 것은 투고된 원고를 본 출판사 대표 또한 삼랑진에 한눈에 반한 똑같은 경험이 있어 출간 계약에 이르렀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 정도로, 삼랑진은 아름다운 곳만 찾아다닌다는 바이크 라이더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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