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능동적

노연경 지음 | 필름(Feelm) 펴냄

행복은 능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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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11.13

페이지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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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즐기지를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꿈이 되기엔 애매한 취미 상자’에 접어뒀던 꿈들을 하나씩 들춰보며 시작한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나는 이렇게는 못해’라는 생각으로 좋아하는 일들을 일찌감치 접었던 그녀의 이야기는 각자의 삶에서 재능, 성공, 행복, 만족의 기준이 어디쯤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숱한 고민 끝에 작가는 반드시 무엇인가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미 ‘나’ 자체로 완성이라는 것이다. 삶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내가 열렬하게 살았다는 증거’라고 말하는 작가의 글 속에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불행까지도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의 태도가 엿보인다. 그녀처럼 모든 일을 견뎌낸 스스로를 대견해하면서 산다면 삶의 행복이 좀 더 분명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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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삶은 감상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자유도, 사랑도, 우정도,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감정들도 모두 감상에서 나온다. 사전에서의 미하는 대로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감과 기쁨을 느끼는 것이 행복이라면, 행복 역시 감상에서 나온다. 느낄 수 없다면,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 느낄 수만 있다면, 나는 이미 다 가진 사람이다. (p.91)


오늘 오랜만에, 절친과 통화를 했다. 사는 이야기부터 일 이야기, 요즘 하는 운동 이야기 등을 실컷 하다가 문득 그 사람이 나에게 “너는 역시 뭘 하든 행복한 사람이다. 너는 참 작은 것도 고맙고, 참 작은 것도 발견하는 사람이니까”라는 말을 해서 고마웠다. 점심시간 매일 밥을 같이 먹는 동료가 “역시 성선설”이라며 나를 심성 자체가 착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또 고마웠다. 보고서에 쓸 자료를 검색하는데, 다른 동료가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또 고마웠다. 택배로 곤란한 상황이 되었을 때, 친구에게 물으니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물류센터 상황과 주소까지 알아봐 주었다. 또 고마워졌다. 그리고 이렇게 적고 보니 고마운 사람이 여럿이라 행복한 하루였던 것 같다. 이렇듯 정말, 『행복은 능동적』이다.

노연경 작가님의 『행복은 능동적』안에는 이렇게 우리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사십여 개의 에피소드, 짤막짤막한 에세이인데 페이지 군데군데 찡해지는 포인트들이 숨어있다. 처음 내 마음에 닿은 문장은 “좋아하는 것들로 내 일상을 채우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p.30)”였다. 나 역시 하루를 부지런히 쪼개어 쓰는 사람인데, 15년가량의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지치지 않은 노하우는 부지런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온 까닭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처럼 책에 풍덩 빠져 사는 작가님의 모습에서 동료의식과 함께 “그래 맞아”하는 긍정의 기운을 느끼며 나 역시 좋아하는 것들을 더 알차게 사랑하리라 생각했다.

“아름다운 곳에 와서야 행복해지길 바랄 게 아니었다(p.80)”라는 말도 마치 처음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던 문장처럼 펼치자마자 내게 다가왔다. 나는 원래도 쉬이 행복해지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에 와서 조금 더 그렇다. (그러려고 꽤 노력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던 일인데, 마음 하나 바꾸면 더 쉽게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점점 더 쉽더라. 세상에서 나를 바꾸는 게 가장 쉬운 일임을 이제야 배운 나지만, 『행복은 능동적』을 읽는 내내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처음엔 잘 넘어지는 법을 배우는 거야(p.182)”를 읽으면서는 나의 삶도 삶이지만, 아이를 위해서도 이 문장을 잊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돌아보면 나는 너무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잘 자랐지만, 노심초사가 습관이신 분들이었기에 나는 독립성이 다소 떨어지는 아이였다. 그래서 종종 만나는 좌절에 쉽게 부서지고 주저앉았던 것 같다. 물론 호되게 주저앉으며 이내 단단해지는 법을 배우기는 했지만, 아이에게 조금 더 잘 넘어지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보호자, 아이가 스스로 일어서길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생각했다.

『행복은 능동적』은 마치 노란 해바라기처럼, 스마일마크처럼 긍정이 가득 묻어나는 책이다. 작고 얇아 금방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책의 가벼움과 달리 묵직하고 단단한 긍정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두려운 마음이 먼저 드는 이들이,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고 묵직한 위로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행복은 능동적

노연경 지음
필름(Feelm)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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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즐기지를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꿈이 되기엔 애매한 취미 상자’에 접어뒀던 꿈들을 하나씩 들춰보며 시작한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나는 이렇게는 못해’라는 생각으로 좋아하는 일들을 일찌감치 접었던 그녀의 이야기는 각자의 삶에서 재능, 성공, 행복, 만족의 기준이 어디쯤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숱한 고민 끝에 작가는 반드시 무엇인가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미 ‘나’ 자체로 완성이라는 것이다. 삶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내가 열렬하게 살았다는 증거’라고 말하는 작가의 글 속에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불행까지도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의 태도가 엿보인다. 그녀처럼 모든 일을 견뎌낸 스스로를 대견해하면서 산다면 삶의 행복이 좀 더 분명해질 것 같다.

출판사 책 소개

아주 작은 행복이라도 발 벗고 찾아 나서기
남들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해진 요즘,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만드는 책. 해야만 하는 일들과 미래에 대한 걱정들로만 가득한 인생에 지쳐서 ‘나’로 살아가는 법을 잊은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발 벗고 찾아 나선 행복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반짝이게 만들어 주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기대를 심어주는 책
“그녀는 인생의 파도가 지나가기만을 가만히 기다리지 않았다”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김상현 작가 추천

이 책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즐기지를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꿈이 되기엔 애매한 취미 상자’에 접어뒀던 꿈들을 하나씩 들춰보며 시작한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나는 이렇게는 못해’라는 생각으로 좋아하는 일들을 일찌감치 접었던 그녀의 이야기는 각자의 삶에서 재능, 성공, 행복, 만족의 기준이 어디쯤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숱한 고민 끝에 작가는 반드시 무엇인가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미 ‘나’ 자체로 완성이라는 것이다. 삶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내가 열렬하게 살았다는 증거’라고 말하는 작가의 글 속에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불행까지도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의 태도가 엿보인다. 그녀처럼 모든 일을 견뎌낸 스스로를 대견해하면서 산다면 삶의 행복이 좀 더 분명해질 것 같다.

“남들의 기준에 맞춰 서둘러 도착한 곳에 내가 있을 리 없다”
자신만의 길을 걷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용기의 메시지

특히 작가는 남들이 정해둔 기준에 휘둘려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일상을 채우기를 제안한다. 해야만 하는 일들과 미래에 대한 걱정들로만 일상이 채워지다 보면 결국 자신의 인생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일을 매일 조금씩 쌓으면 내가 되고, 그게 자신의 일상을 지켜준다고 강조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진 존재를 ‘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선택했을 때
“결국 나를 사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작가는 자신의 사랑과 이별을 매우 솔직하게 들려주며 사랑은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 같아 보이지만, 그 속에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 사람을 사랑할 것인가, 저 사람을 사랑할 것인가, 계속 사랑할 것인가, 그만 사랑할 것인가 등 모든 질문의 끝에는 결국 나를 사랑하기 위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이 책을 통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사랑의 감각을 깨닫고, 상처 앞에서도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언제나 웃기를 포기하지 않는 삶
“당신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반짝이고 있다”

행복은 특별한 순간에만 가능할 것 같지만, 사실 집 앞에서 햇살만 느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책에서 작가는 행복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찾아내고, 언제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여기서 작가는 ‘음미’라는 단어를 내세운다. 아름다운 곳에서만 행복해지길 바랄 게 아니라,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바람을, 일상을, 모든 것을 음미한다면 모든 삶이 아름답고 눈부시다고 말한다. 행복의 의미에 대해서 재정의하고 아주 작은 행복이라도 발 벗고 찾아 나서는 그녀의 능동적인 태도는 독자에게 지금, 행복을 결심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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