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3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4.10.30
페이지
248쪽
상세 정보
멀지 않은 미래,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독사와 의문사 문제로 골치를 앓던 정부는 [더 블랙]이라는 뇌과학연구소와 손잡고 사람의 뇌에 블랙박스를 이식하는 놀라운 기술을 개발한다. 2050년에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전 국민의 뇌에 블랙박스를 이식하는 ‘휴먼 블랙박스 프로젝트’가 실시되었다. 덕분에 죽은 사람의 마지막 영상을 이용한 수사가 가능해지면서 미제사건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안전을 담보로 감시받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은 더 이상 사생활 침해나 정보 오용의 위험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게 되었고, 모두가 머리에 블랙박스를 달고 사는 데 익숙해졌다. 하지만 어느 날 사망자의 마지막 영상을 확인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고, ‘별난 경찰’ 큰별은 이례적인 상황이 수상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리고 블랙박스 이식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더 블랙] 본사에서 또 다른 사망 사건이 발생하는데…….
상세정보
멀지 않은 미래,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독사와 의문사 문제로 골치를 앓던 정부는 [더 블랙]이라는 뇌과학연구소와 손잡고 사람의 뇌에 블랙박스를 이식하는 놀라운 기술을 개발한다. 2050년에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전 국민의 뇌에 블랙박스를 이식하는 ‘휴먼 블랙박스 프로젝트’가 실시되었다. 덕분에 죽은 사람의 마지막 영상을 이용한 수사가 가능해지면서 미제사건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안전을 담보로 감시받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은 더 이상 사생활 침해나 정보 오용의 위험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게 되었고, 모두가 머리에 블랙박스를 달고 사는 데 익숙해졌다. 하지만 어느 날 사망자의 마지막 영상을 확인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고, ‘별난 경찰’ 큰별은 이례적인 상황이 수상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리고 블랙박스 이식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더 블랙] 본사에서 또 다른 사망 사건이 발생하는데…….
출판사 책 소개
★★★★★ 영화감독 장진 강력 추천 ★★★★★
“죽은 사람의 사망 순간 영상을 보여주십시오.”
모든 사람들의 머리에 블랙박스가 이식된 미래,
더 이상 죽음에 남겨진 의문도, 밝히지 못할 비밀도 없다.
하지만 그 안에 숨은 더 깊은 의문과 비밀의 정체!
멀지 않은 미래,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독사와 의문사 문제로 골치를 앓던 정부는 [더 블랙]이라는 뇌과학연구소와 손잡고 사람의 뇌에 블랙박스를 이식하는 놀라운 기술을 개발한다. 2050년에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전 국민의 뇌에 블랙박스를 이식하는 ‘휴먼 블랙박스 프로젝트’가 실시되었다. 덕분에 죽은 사람의 마지막 영상을 이용한 수사가 가능해지면서 미제사건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안전을 담보로 감시받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은 더 이상 사생활 침해나 정보 오용의 위험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게 되었고, 모두가 머리에 블랙박스를 달고 사는 데 익숙해졌다. 하지만 어느 날 사망자의 마지막 영상을 확인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고, ‘별난 경찰’ 큰별은 이례적인 상황이 수상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리고 블랙박스 이식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더 블랙] 본사에서 또 다른 사망 사건이 발생하는데…….
직접 발로 뛰며 범인을 추적하는 ‘진짜 경찰’이 되고 싶은 형사 큰별과 ‘죽이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 작가 지망생 은하는 사건의 전말을 밝히겠다는 목표 아래 공조하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이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갈수록 점점 더 믿기 힘든 음모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사람들의 머리에 이식된 블랙박스는 안전한 유토피아 사회의 출발점일까, 인간의 삶이 기록되고 통제되는 ‘빅브라더’ 시대의 청사진일까? 현대사회의 문제와 기술의 발전을 흥미롭게 엮어낸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서스펜스가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생각할 거리를 선사한다. 과연 우리 앞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 것인가?
“당신의 모든 순간이 기록되고 있다. 마지막 죽음까지!”
더 이상 죽음이 고독한 것도, 의문스러운 것도 아니게 된 세계,
사람들의 머리에 심어진 블랙박스는 안전장치일까, 감시도구일까?
인구 노령화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독사와 의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해결책은 사람들의 시각 정보를 있는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즉, 자신이 자기 죽음의 증인이자 CCTV가 되는 것. 국가가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원해 연구를 계속한 결과, [더 블랙]이라는 뇌과학연구소에서 인간의 머리에 이식할 수 있는 블랙박스 장치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한다. 1밀리미터보다 작은 기계에 한 사람이 평생 접하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이었다. 그리고 2050년, 마침내 전 국민의 뇌에 블랙박스를 이식하는 ‘휴먼 블랙박스 프로젝트’가 실행된다. 이로써 경찰은 사망 사건 피해자나 목격자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신속한 수사가 가능해졌고, 목격자를 찾지 못해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도 점차 사라졌다. 사람들은 안전한 일상과 명확한 죽음을 위해 자신의 정보를 자발적으로 내놓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없는 평화로운 세상. 하지만 어느 날 이 세계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한다.
사망 사건 현장을 찾은 강력반 형사 큰별은 여느 때처럼 [더 블랙] 연구소에 블랙박스 영상 추출을 요청한다. 평소라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을 일이지만, 이날 큰별은 블랙박스 영상을 받지 못했다. 단순 기계 오류이고 사인은 평범한 심장마비라는 답변에도 큰별은 꺼림칙한 기분을 떨칠 수 없고, 며칠 후 [더 블랙] 본사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에서 또 다시 영상을 줄 수 없다는 말을 듣는 순간, 의심은 확신이 되었다.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 큰별은 피해자 윤현태의 주변인을 조사하다가 예전 연인이었던 은하와 만나게 된다. 자신의 직감을 믿고 사건을 파헤치려는 ‘별난 형사’ 큰별과 옛 연인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려는 ‘작가 지망생’ 은하는 함께 자신들만의 수사를 계속해나간다.
두 사람이 현태의 여자 친구 양민아를 만나게 되면서 사건은 더욱 빠르게 흘러간다. 큰별과 은하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양민아 역시 목숨을 잃게 되고, 마침내 두 사람이 베일을 걷고 마주하게 된 진실은 세상을 발칵 뒤집을 만한 것이었다. 과연 그들은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고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들의 원통함을 풀어줄 수 있을까?
“과도한 상상, 있을법한 설정, 속도감 있는 전개!”
현대사회의 문제와 발생 가능한 미래를 교묘히 엮어낸
깔끔한 스토리라인과 입체적인 캐릭터, 현실적인 상상력
작가가 그려낸 미래의 모습은 그다지 낯설지 않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가 가속화되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한다. 그 중 한 가지는 믿을 만한 ‘목격자’와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미제사건’이 다수 발생하는 것이다. 지금도 종종 듣게 되는 미제사건의 현실이다. 작가는 정체된 도로 위에서 ‘지금 내가 보고 듣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남겨진 가족들이 볼 수 있다면?’이라는 기묘한 상상에서 처음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떤 사건의 피해자가 보고 들은 것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면 낮은 화질과 음질의 CCTV 영상을 보는 것보다, 혹은 믿을 수 없는 목력자의 증언을 듣는 것보다 좀 더 쉽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칙한 상상. 오늘날 AI 기술의 가공할 만한 발전 속도를 보고 있노라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과도한 상상도 있고, 있을법한 설정도 버무려지며 작가의 상상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우리를 활자경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는 장진 감독의 찬사처럼, 작가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설정 아래 기묘한 살인 사건과 이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의 줄다리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읽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이 작품은 미래의 이야기 속에 현실을 투영해 보여준다는 문학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이야기가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독자들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느끼는 동시에 우리가 직면하게 될 언제가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게 될 것이다. 자신만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묘미를 느끼면서.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