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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4.10.25
페이지
84쪽
상세 정보
심각한 바다 쓰레기 때문에 제주의 바다가 죽어 가고 있다.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와 육지에서 떠내려오는 쓰레기들 때문에 하루하루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지안이는 프리 다이빙을 배우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닷속을 멋지게 헤엄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 그런데 막상 바닷속에 들어가자, 쓰레기장이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마주하고 충격을 받는다.
어떻게 해야 바다를 도울 수 있을까, 바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던 지안이는 바다 쓰레기를 치우는 ‘디프다 제주’ 이모, 삼촌들과 함께 ‘봉그깅’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언젠가 해초로 가득하고 온갖 바다 생물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깨끗한 바다를 만나리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상세정보
심각한 바다 쓰레기 때문에 제주의 바다가 죽어 가고 있다.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와 육지에서 떠내려오는 쓰레기들 때문에 하루하루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지안이는 프리 다이빙을 배우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닷속을 멋지게 헤엄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 그런데 막상 바닷속에 들어가자, 쓰레기장이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마주하고 충격을 받는다.
어떻게 해야 바다를 도울 수 있을까, 바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던 지안이는 바다 쓰레기를 치우는 ‘디프다 제주’ 이모, 삼촌들과 함께 ‘봉그깅’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언젠가 해초로 가득하고 온갖 바다 생물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깨끗한 바다를 만나리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출판사 책 소개
아픈 바다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지안이 이야기
지안이는 원래 촉망받는 주니어 태권도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더 이상 태권도를 못하게 된 데에다가 사춘기까지 와서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아빠의 권유로 하게 된 프리 다이빙은 지안이를 다시 활기 넘치게 만듭니다. 푸른 바닷속을 마음껏 헤엄치리라 생각하면서, 지안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제주도로 ‘한달살이’를 하러 갑니다.
그러나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지안이가 직접 본 바닷속은 뿌옇고 온갖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마치 아픈 상처를 가진 지안이처럼요. 지안이는 자신과 닮은 바다를 위해 쓰레기를 주우며 용기 내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치운 바닷가가 태풍 때문에 다시 더러워진 것을 보고는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바다의 상처는 자신의 상처와는 비교될 만큼이 아니었지요. 실컷 울고 난 뒤 지안이는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너그럽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요.
언젠가 한 마리 고래가 되어 맑고 푸른 바닷속을 유영하는 자신을 꿈꾸며 지안이는 바다의 힘을 믿고 쓰레기를 치우면서 스스로를 치유해 갑니다.
바다를 살리는 방법, 다 함께 봉그깅 해요!
‘봉그깅’은 줍다의 제주 말인 ‘봉그다’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깅’이 합쳐진 말입니다. 말 그대로 바닷가의 쓰레기를 줍는 것을 뜻하는데,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청년 단체 ‘디프다 제주’ 사람들이 만든 말입니다. 이 책은 거의 날마다 바닷가에 나가 쓰레기를 줍는 디프다 제주의 변수빈 대표와 멤버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런 대가 없이 쓰레기를 치우는 것일까요? 바다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데 그걸 몇 명이 다 주울 수 있는 걸까요? 쓰레기를 치우다 보면 지치지 않을까요? 어떤 이유로 쓰레기를 치우게 되었을까요?’ 책 속 지안이처럼 수많은 질문들이 생겨나지만 그 어떤 질문보다 꾸준히, 묵묵히 오늘도 봉그깅을 하는 디프다 제주 멤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 역시 누군가는 열심히 쓰레기를 줍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 마음에 감사하고, 또 봉그깅 활동을 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바다와 지구, 환경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만드는 희망을 담다
박소영 작가는 쓰레기로 가득 찬 바다와 봉그깅 하는 모습들을 현실감 넘치게 그리면서도 그 속에 사춘기 지안이의 성장과 희망을 포근하게 담았습니다. 또 배민호 그림 작가는 업사이클링 작품을 만들던 경험을 살려, 기존의 일러스트와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장면들을 풀어 냈습니다. 작품을 보는 듯한 일러스트는 볼수록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두 작가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실천’은 큰 힘을 가집니다. 책 속 지안이네 가족처럼 우리가 환경을 생각하며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지금부터 일회용 포장 용기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손수건이나 텀블러,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또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는 등 ‘쓰레기 섬’을 만들지 않기 위해 모두 노력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해서 버리고, 쓰레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기적을 이루는 그날까지,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두 작가가 책 속에 담은 희망이 바로 그것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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