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왜 이래?

덩컨 비디 지음 | 국민서관 펴냄

오늘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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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4.10.15

페이지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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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동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모닥불놀이를 하기로 했다. 곰은 불을 피우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땔감을 모으러 나선 길에 온갖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이다. 발에는 가시가 박히고, 머리에는 큰 혹이 생기고, 거대한 진흙 웅덩이에 빠지기까지 했다. 과연 곰의 오늘 하루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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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때때로 우리는 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나는 하루를 만나기도 하고, 운없는 일들만 줄줄이 일어나는 하루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그림책 『오늘 왜 이래?』의 주인공 '곰'은 표지에서도 눈치챌 수 있듯, 『오늘 왜 이래?』가 저절로 떠오르는 하루를 보냈다고 해요.

땔감으로 사용할 나무를 찾다가 나무 가시가 손에 박히고, 길을 지나가다가 넘어지는 나무에 머리를 맞기도 하죠. 그뿐인가요? 겨우 구한 장작을 낑낑 끌고 가는데 비가 와서 쫄딱 젖어버려요. 눈물을 꾹 참고 친구에게 가려는데 그만, 흙탕물에 빠지기까지 합니다. 너무 힘든 하루를 보낸 탓인지, 친구 개구리를 만나자마자 울음이 터집니다. 원래 하루종일 잘 견뎌내다가도 내 편인 사람을 만나면 눈물이 먼저 나는 법이잖아요? 덩치는 산만하지만, 마음은 여린 우리의 곰도 똑같았습니다. 지혜로운 친구를 만나자마자 서러움이 폭발해버렸어요. “오늘은 정말 엉망진창이야.” 하면서 한동안 울음을 그치지 못했어요.

개구리는 곰에게 어떤 위로를 해주었을까요? 사실 개구리는 특별한 위로를 하지는 않았어요. 그저 가시를 쑥 뽑아주며 생각보다 훨씬 작은 조각이었음을 말해주었어요. 혹을 유심히 살펴보며 생각보다 혹시 크지 않다고 말해주었어요. 웅덩이도 생각보다 깊지 않음을 알려주며 곰을 씻겨주었고, 땔나무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었죠. 마침내 곰은 평화로운 저녁을 맞이해요. 그리고 말하죠. “있잖아, 개구리야. 오늘 그렇게까지 엉망진창인 날은 아니었어.”라고 말입니다.

MBTI에 중독된 우리들은 어쩌면 개구리의 위로법이 “너 T야?”라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SNS에 따르면 좋은 위로는 “너 정말 속상했겠다”로 시작하는 F의 위로니까요. 하지만 오늘 그림책 『오늘 왜 이래?』를 보면서, 개구리의 방식이 때때로 더 좋은 효과를 주지 않나 생각했어요. 감정적으로 지친 사람들은 사실 내가 처한 상황들을 더욱 나쁘게 생각하곤 하잖아요. 각기 다른 일들을 연쇄적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나에게만'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래서 더많이 힘들어하고 슬퍼하며 '감정의 늪'에 빠져버립니다.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사람은 이 늪에서 건져줘도, 결국 다시 늪으로 빠져버리고, 건져주던 친구들까지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보다 '이겨낼 힘'이 아니었을까요? 개구리는 곰에게 그런 힘을 준 게 아닐까요? 곰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볼 수 있는 힘.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힘. 그리고 상황을 해결하는 힘. 마침내 털고 일어나는 힘.

오늘 아이와 그림책, 『오늘 왜 이래?』를 읽으며 진짜 공감에 대해, 진짜 응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살다보면 '엉망진창'이라 느껴지는 날을 만나게 되겠죠. 물론 그럴때 엄마는 최선을 다해 공감하고 응원을 하겠지만, 우리 아이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르게 헤어나오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잘 가르쳐주어야겠다고 생각해봤습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에 나쁜 일들이 많았나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부디, 그 우울감을 빠르게 떨쳐내고 좋은 밤을 맞이하길 바라요. 당신의 하루가 엉망진창으로 마무리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진흙탕에서 건져내길 바라며. 또 내일의 당신이 오늘보다 단단하고 행복하길 바라며. 굿밤!

오늘 왜 이래?

덩컨 비디 지음
국민서관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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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오늘 밤 동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모닥불놀이를 하기로 했다. 곰은 불을 피우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땔감을 모으러 나선 길에 온갖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이다. 발에는 가시가 박히고, 머리에는 큰 혹이 생기고, 거대한 진흙 웅덩이에 빠지기까지 했다. 과연 곰의 오늘 하루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출판사 책 소개

"오늘은 진짜, 정말로 엉망진창인 날이야."

오늘 밤 동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모닥불놀이를 하기로 했어요.
곰은 불을 피우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았지요.
하지만 땔감을 모으러 나선 길에 온갖 나쁜 일이 생기는 거예요!
발에는 가시가 박히고, 머리에는 큰 혹이 생기고,
거대한 진흙 웅덩이에 빠지기까지 했어요.
과연 곰의 오늘 하루는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부리나케 달렸는데 눈앞에서 버스를 놓치거나,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홀딱 젖거나,
하필 내 앞에서 좋아하는 빵이 전부 팔려 사지 못했던 적이 있나요? 온종일 운이 나쁜 것 같은 느낌을 한번쯤 느껴 봤을 거예요.
곰에게도 오늘 하루는 유난히 일이 안 풀리는 날이에요. 발에는 가시가 박히고 머리에는 커다란 혹이 나고 거대한 웅덩이에 빠져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되었거든요.
분명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기분이 무척 좋았는데 말이죠. 안 좋은 일이 자꾸만 생기자 곰의 표정이 점점 나빠져요. 그리고 생각하죠. 오늘은 진짜, 정말로 엉망진창이라고요.

내 마음을 알아주는 한 사람만 있다면
여러분은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날 때 어떻게 하나요? 행여 혼자서만 끙끙 앓고 있지는 않나요? 곰은 안 좋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자 슬기로운친구인 개구리를 찾아가기로 해요.
개구리는 곰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죠. 곰이 눈물을 왈칵 쏟아도 묵묵히 옆에 있어 주어요. 마음을 다스리고 싶을 때는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 괜찮아요. 잠시 기대어 힘든 마음을 살며시 말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감정의 찌꺼기가 사라지고 복잡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어요.

오히려 좋을 거야!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은 곰은 개구리와 함께 오늘 일어난 상황을 돌이켜 보기로 해요. 사실 세상을 살면서 나에게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날 수는 없겠죠.
때로는 기분 나쁘고 안 좋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 유달리 불행한 일들만 계속되는 날도 있을 거예요.
『오늘 왜 이래?』는 이런 상황에서 불평하고 불만하기보다 관점을 달리해 보라고 제안해요. 새로운 시각으로 상황을 보았을 때 더 나아질 수도 있거든요.
부정적인 현실을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는 거예요. 놓친 버스보다 다음에 탄 버스가 한적할 수도 있고,
홀딱 젖었던 경험이 있기에 항상 우산을 챙겨 다닐 수도 있고, 좋아하는 빵이 모두 팔려서 다른 맛있는 빵을 발견 할 수도 있어요.
단지 생각을 바꾸는 일만으로도 상황이 좋아질 수 있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손해를 보는 일도 아니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
오늘이 힘든 하루처럼 느껴지더라도, 그렇게까지 엉망진창인 날은 아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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