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키즈

베티 C. 탕 지음 | 보물창고 펴냄

낙하산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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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11.30

페이지

288쪽

상세 정보

‘낙하산 키즈’는 부모 없이 홀로 떨어져 조기 유학 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작가인 베티 C. 탕 역시 열 살 때 부모님과 떨어져 미국에서 살게 된 조기 유학생이었다.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고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문학상’을 수상한 『낙하산 키즈』는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조기 유학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래픽노블이다.

입맛에 맞지 않는 낯선 음식, 낯선 언어, 낯선 문화, 동양인을 향한 편견과 차별은 가족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줄 것 같지만, 『낙하산 키즈』 속 나이도 성별도 성격도 다른 세 아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느라 갈등하고 점점 멀어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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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의 소원은, 해외 여행을 한 번 가보는 것이다. 제주도를 간다고 비행기를 타 보기는 했지만 해외로 나간 적은 없기에 반 친구들이 방학마다, 학기 중에 미국을, 캐나다를, 베트남을, 일본을...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게 졸라댔다. 그런 둘째를 데리고 해외 여행을 간다는 명목을 내세워 미국으로 간 뒤, 너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려는 거야~ 하고 나는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우리 둘째는 버텨낼 수 있을까? 말도 안되는 소리다. 실제로 둘째는 <낙하산 키즈>를 읽고 엉엉 울어댔다. 어떻게 부모가 아이들만 두고 자기네 나라로 돌아갈 수 있냐며...!



"낙하산 키즈"라는 말은 부모님이 있는 고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사는 친구나 친척 집에 "맡겨진" 아시아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작가의 모든 경험이 <낙하산 키즈>의 내용이 되지는 않았겠지만 어쨌든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낙하산 키즈가 되는구나 싶었다.



지아시, 켄가, 펑리는 엄마, 아빠와 함께 부모님의 친구들이 계시는 로스앤젤러스로 관광을 왔다. 하지만 며칠 후 부모님은 너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며 우리는 비자가 없으니 잠깐 돌아갔다가 다시 비자를 받아 돌아온다고 약속한 후 떠난다. 미국이라는 기회의 땅에 오롯이 셋만 남은 아이들(아이들도 비자 만료가 끝나기는 마찬가지. 결국 이들은 불법 체류자로 최대한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 않고 지내기로 한다.)은 각자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집안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낯선 땅에서 언어도 되지 않는 상황에 그곳에서 적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반항적이었던 켄가가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집안일과 대학 시험 공부에 지친 지아시도, 영어가 가장 늘지 않아 친구 한 명 사귀지 못한 펑리도 모두 지쳐간다.



이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그래픽노블"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조마조마하며 읽었는지 모른다. 가장 나이가 많은 지아시가 겨우 16살. 가장 큰 누나라고 많은 짐을 혼자 맡기엔 아직 어린 나이다. 부모님이 최대한 빨리 오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하고 국제 전화는 값이 비싸니 연락을 자주 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부모가 아이들을 버린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다. 혼자 유학을 보내면 나쁜 길로 빠질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는데,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가 아닐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펑리의 스스로 서려는 의지와 세 명의 돈독한 형제애 덕분에 이들은 점차 적응해 나간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인 세 형제가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면은 짠하면서도 애틋하고 응원하게 된다.



"가족과 떨어져 외국에 사는 모든 아이들에게.

사는 게 힘들 때마다 꼭 기억해요.

여러분은 해낼 수 있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에요. 여러분을 위해 이 책을 썼어요."...(마지막 장)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낙하산 키즈

베티 C. 탕 지음
보물창고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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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낙하산 키즈’는 부모 없이 홀로 떨어져 조기 유학 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작가인 베티 C. 탕 역시 열 살 때 부모님과 떨어져 미국에서 살게 된 조기 유학생이었다.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고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문학상’을 수상한 『낙하산 키즈』는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조기 유학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래픽노블이다.

입맛에 맞지 않는 낯선 음식, 낯선 언어, 낯선 문화, 동양인을 향한 편견과 차별은 가족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줄 것 같지만, 『낙하산 키즈』 속 나이도 성별도 성격도 다른 세 아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느라 갈등하고 점점 멀어지기만 한다.

출판사 책 소개

★<전미도서상> 후보작
★<아시아/태평양계 아메리칸 문학상> 수상작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 최고의 책
★<커커스 리뷰> 올해의 책
★<혼 북> 팡파르 선정도서
★<에반스톤공립도서관> 올해의 훌륭한 어린이책
★<뉴욕공립도서관> 올해 최고의 책
★<시카고공립도서관> 올해 최고의 책

“세 남매의 경험은 어딘가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미국 유학의 한 측면을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그린다.” -<커커스 리뷰>
“매 장면마다 감정을 선명하게 전달하는 이 작품에서 손을 떼기 어려울 것이다!” -<북리스트>
“베티 C. 탕은 가족, 인종적 고정관념, 낯선 문화에의 적응, 희생, 성정체성, 따돌림, 생존이라는 주제를 인내와 회복이라는 가슴 찡한 승리의 이야기로 엮어 아시아계 미국 유학생의 경험을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게 묘사한다.” -<혼 북>
“조기유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재미와 감동 사이의 균형을 갖추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꿈에 그리던 유학이 악몽으로 바뀌다!
-따돌림, 일탈, 사기…. 매 순간이 위기인 유학 생활!

‘낙하산 키즈’는 부모 없이 홀로 떨어져 조기 유학 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작가인 베티 C. 탕 역시 열 살 때 부모님과 떨어져 미국에서 살게 된 조기 유학생이었다.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고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문학상’을 수상한 『낙하산 키즈』는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조기 유학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래픽노블이다.
입맛에 맞지 않는 낯선 음식, 낯선 언어, 낯선 문화, 동양인을 향한 편견과 차별은 가족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줄 것 같지만, 『낙하산 키즈』 속 나이도 성별도 성격도 다른 세 아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느라 갈등하고 점점 멀어지기만 한다.
언니 지아시는 공부와 집안일을 동시에 하느라 바쁘고, 오빠 케강은 비행 청소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펑리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서로 다른 고민 속에서 엄마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들은 일탈을 하고, 잘못을 저지르고, 사기를 당하기도 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다. 혼자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일들을 마주한 뒤 삼남매는 서로의 잘못을 보듬고 위로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이렇게 아이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가족이라는 관계를 끈끈하게 지켜 나가는 모습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가족과 떨어져 외국에 사는 모든 아이들에게”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는 조기 유학의 열풍이 불었다. 아이를 해외의 학교에 보내면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말이 트이고 남과 다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많은 학부모들이 조기 유학을 위해 선택한 방식은 자신은 한국에 남아 유학비를 지원하고, 아이는 해외의 친척이나 지인에게 맡기는 것이었다.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서 느낄 수 있는 소외감과 여러 어려움을 견디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픽노블 『낙하산 키즈』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아이를 멀리 떨어뜨려 놓았다고 해서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낙하산 키즈』의 주인공 삼남매의 엄마 아빠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아이들과 떨어지기를 결정한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이들은 아닌 줄 알면서도 버림 받은 것과 같은 상실감을 겪는다. 그런 삼남매의 불안정한 일상이 어떻게 자리 잡혀 가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이 이야기는 많은 외로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낯선 언어를 마주했을 때 느낄 수 있는 혼란을 그래픽노블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활용하여 표현하고 있는 『낙하산 키즈』는 린 가족의 모국어인 중국어는 노란색 말풍선으로, 영어는 하얀색 말풍선으로 알기 쉽게 구분한다. 칸 밖을 넘나드는 효과음과 그림은 이야기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인종적 편견, 가족 사이의 신뢰,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 여러 주제를 하나의 이야기에 복잡하지 않게 잘 녹여낸 그래픽노블 『낙하산 키즈』를 통해 어린 독자들은 낯선 환경과 마주했을 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나와 다른 이방인을 조금 더 너그럽게 이해하고 다가갈 줄 아는 힘과 가족을 보듬는 포용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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